그냥 보고 싶다 / 용혜원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칭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 픔을
친구들에 실어 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 앞에서 허물어 지고
다 부질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이다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픈 님이기에
떨칠 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 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
첫댓글
막연한
먼얘기 같던 100세시대
코앞으로
성큼 다가온줄도 모르고
바쁜인생 살았습니다.
비우고 또 비우고
내려놓고 또 내려놓고
훌훌히
털어버린 빈 가슴에
두려움없이
새 세상 맞이할때까지
오늘도 고운 시간
채워야 겠습니다.
구름은 바람없이
움직일 수없고,
사람은 사랑없이
움직일 수 없다는
말이 떠 오르는
날,
오늘도
사랑의 씨앗을
담을 수 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