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오늘의 부처님 말씀]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보왕삼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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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선어록 산책]
성철스님의 신심명 · 증도가 강설_ 증도가(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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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의 신심명 · 증도가 강설_ 증도가 (51)
증도가證道歌 51
근본만 얻을 뿐 끝은 근심치 말지니
마치 깨끗한 유리가 보배 달을 머금음과 같도다.
但得本莫愁末이니
단득본말수말
如淨瑠璃含寶月이로다
여정유리함보월
앞에서도 여러 번 강조한 바와 같이 뿌리를 끊으면 나무 전체가 넘어지는 것인데, 어리석은 사람은 외변으로 공연히 잎만 따고 가지만 찾고 하여 무한한 세월과 한없는 노력을 허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근본자성을 닦으면 거기에 육도만행이 원만히 다 갖추어져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달마스님께서도 '마음을 관찰하는 한 가지 법이 모든 행을 다 포섭한다[觀心一法總攝諸行]' 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관찰하여 마음을 바로 깨치면 전체 불교가 그 가운데 다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완전히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경각을 성취하면 어찌 되느냐?
한 번 뛰어넘어 여래지에 들어가서 자성을 깨치면 내심외경(內心外境), 곧 안의 마음과 밖의 경계 전체가 원융무애하여 통연히 명백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비유로 '맑은 유리병 속에 보배 달을 넣어 둔 것과 같다[如淨瑠璃含寶月]‘는 것입니다. 맑은 유리병 속에 보배 달을 넣어 두면 그 속이 환한 동시에 그 빛이 밖으로 시방세계를 비추어 내외가 명백한 것을 말한 것입니다.
'맑은 유리병 속에 보배 달을 넣어 둔 것과 같다' 는 말은 『능엄경(楞嚴經)』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공부를 해 가는 중간의 해오(解悟)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구경각을 성취하여 삼현(三賢)·십지(十地)와 등각(等覺)을 넘어서서 구경의 묘각(妙覺)을 성취했을 때, 그때의 경계를 부처님이 이렇게 표현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그것은 삼현·십지를 초월하고 보리(菩提)를 원만히 성취하여 무소득(無所得)의 경계를 체달하는 것을 말하니, 진여를 바로 깨쳐서 진여의 광명이 내외에 통철하고 무장무애하여 시방세계에 두루 비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어떤 경계에서 성취되느냐?
제8아뢰야 무기무심(無記無心)인 가무심(假無心)에서 벗어나 진여의 대무심지가 현발한 데서 성취되는 것이니 크게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大死却活] 경계인 것입니다. 진여의 대무심지에 이르면 일체 번뇌망상이 완전히 다 끊어져 제8아뢰야 근본무명이 뿌리째 뽑힌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진여의 보배 달이 떠올라 시방세계를 비추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의 경계이므로 말로만 보배 달을 운위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몸소 체험해야 합니다. 그 경계에 있어서는 오매일여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밥 먹을 때나 일할 때나 자나깨나 말하거나 앉거나 움직이거나 고요하거나 어느 때든지 그 경계는 꼭 같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공부를 하가다가 조금 되는 것 같더라도 거기에 조금의 간단(間斷)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공부가 아닌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공부해서 간단없음을 성취하여 객진번뇌(客塵煩惱)가 다 떨어진 구경에서 진여 보배 달이 떠오르면 억천만겁이 지나도 예가 아니어서[歷千劫而不古] 조금도 변동이 없습니다. 이처럼 선종에서 깨쳤다고 하는 것은 구경각을 성취한 것으로써, '깨끗한 유리병 속에 보배 달을 담은 것과 같은 것'을 돈오(頓悟)라 하였지 그 중간의 해오(解悟)를 돈오라 하지 않았습니다.
<성철스님의 신심명.증도가 강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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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우는 오늘의 부처님 말씀 753)
“인내는 자신과 남의 평화를 낳는다.”
<섭대승론>
불기 2567년 12월 31일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법신진언 :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3번)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3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왈라 쁘라와르 타야훔(108번)
♣보회향진언(普回香眞言)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 마하 자거라 바라훔(3번)
"밖에서 찾지 말라.
답은 그대 안에 있다."
<출처 : 마하지관>
2023년의 마지막날 입니다.
그동안 좋은 인연으로 베풀어 주신 배려와 격려에 큰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