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가정의 출산율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양육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유아복 배분 행사를 가졌다.
고려인마을이 지난해에 이어 매월 배분하고 있는 유아복은 국내 유명 유아복 회사로부터 기부받은 물품으로 0세부터 4세까지 입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이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지난 3일부터 5일동안 자녀를 출산해 양육하고 있는 100여 가정을 초청해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을 설명한 후 유아복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아울러 기부 받은 물품이 소진될 때까지 출산예정인 가정을 선발해 지속적인 배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유아복을 배분받은 김나탈리아(23세)씨는 “고품질의 명품 브랜드 유아복을 받고 보니 정말 기쁘다” 며 “유아복을 기증해 주신 회사와 고려인마을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은 가정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마을과 협약을 맺은 인근 산부인과 역시 출산을 앞둔 고려인 산모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는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출산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타 지역과 달리 어린이놀이터는 아이들로 넘쳐나고, 골목마다 뛰어다니거나 재잘거리는 아이들로 인해 불편하다는 선주민의 아우성도 높아가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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