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혐의로 10일 입건된 김진철이 11일 새벽 스타뉴스로 진술서를 보내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진철은 대리인 이모씨가 작성한 이 진술서에서 "개그맨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엄격하다보니 이같은 사건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고소한 김지환이 자청해 10대를 맞겠다고 했고, 엉덩이를 구타해 이 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지환의 복부의 멍은 지방제거 주사자국이며 복부를 발로 차고 구타해서 생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김지환이 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으면서 허황된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진철은 진술서를 통해 "본의 아니게 김지환에게 행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그맨 선후배들도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김지환을 찾아 용서와 선처를 부탁했지만 김지환측은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철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옥상에서 후배 개그맨 14명에게 일명 원산폭격을 시킨 뒤 그 가운데 개그맨 김지환을 각목으로 30여차례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진철 진술서 전문.
<<김진철 진술서>> 많은 사람들이 알시다시피, 개그맨은 선·후배간의 위계질서가 돈독하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선후배의 행사나 결혼식에 참여하는 광경도 많이 있다. 희극인실에는 이런 선후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기강)이 있다고 생각된다. 본 사건은 이러한 점 때문에 생긴 게 아닌가 싶다.
(사건개요)
개그맨 김진철씨가 2005년 5월4일(수요일) 저녁10시경 KBS연구동 옥상으로 KBS 개그맨 20기 14명을 조금 더 잘해 보자는 취지 아래에 집합자리를 마련했고, 이 집합 내용은 방송중이나 개그맨 생활중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자리였다.
이에 KBS 20기 개그맨 14명이 순서와 관계없이 자신의 잘못을 김진철 선배에게 토로했고, 이를 통해 다시 다짐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개그맨 김지환씨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얘기 중 10여분 원산폭격의 얼차려를 받았다.
그 이후 개그맨 김지환씨는 개그맨 김진철씨에게 자신의 잘못한 내용을 밝히고 이를 통해 10대를 맞겠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김진철씨가 엉덩이를 구타했고 본의와 다르게 이 같은 결과가 발생됐다.
구타 이후 개그맨 김진철씨는 후배개그맨 김지환씨에게 “사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다만 이를 통해 더 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을 하고 헤어졌다. 위의 내용은 현장에 있는 KBS 20기 개그맨13명이 인정하고 있다.
(현 김지환씨 측/보도 자료에 기입된 내용)
현 김지환씨는 지난 8일 입원했으며 재발성 요추 전위, 요추위 염좌, 뇌진탕, 목부분 염좌, 다발성 좌상 NOS 등의 병명으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김지환은 "현재 김진철측과 어떠한 합의도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오보된 내용 및 의심받는 내용)
첫 번째, 배와 복부에 멍있는 부분은 지방제거 주사자국의 흔적. (복부를 발로 차고 구타한 내용 보도)
두 번째, 장애인등급증이 있는 상황에서 허황된 증상을 나타남.(실제 장애인 여부 미확인)
세 번째, 사건의뢰 내용에 있어서 송파경찰서 경찰관의 난입. (어떤 경로를 통해 김진철씨의 구속이 이루어졌는지...자세한 사건내용이 의문)
네 번째, 나이가 어린 사람이 나이가 많은 사람을 어떻게 때리냐, 라는 의문. (개그맨 김진철씨는 개그맨 후배 김지환씨에게 존댓말로 의사소통을 함. 다만, 개그맨의 선배로써 행동을 한 것이 이와 같은 결과를 불러일으킴)
사건 청탁이나 의도적인 접근이 아닌지 수사의 초점을 의심, 수사내용 재확인. (경찰이 연예인구속시 진급, 승진의 이 점을 이용한게 아닌지..의심)
현 개그맨 김지환씨의 개그맨 선후배사이에서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 아마도 이를 통해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개그맨 김진철씨를 이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현 개그맨 김진철씨 상황 및 측근 이야기)
개그맨 김진철씨의 구타내용은 현실적으로 인정.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 그러나, 허황된 보도와 오보로 본인에게 심적인 압박감과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선후배의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와중에 후배 개그맨에게 한 훈육이 이와 같은 불상사가 생겨 본인도 의아하고 어리벙벙해 있음.
이에 크게 잘못을 뉘우치고 어제10일 (화요일) 오후에 일산병원에서 송파경찰서 경찰관에게 긴급 체포됐다. 개그맨 김지환씨는 개그맨 선배 김진철씨가 자신을 때리고 뉘우치지도 않고 있고, 찾아 온 적도 없다고 하지만, 병원에 잠복중인 경찰관에게 체포.
아무튼, 개그맨 김진철씨는 본의 아니게 개그맨 김지환씨에게 그런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잘못하고 크게 뉘우치고 있다. 선후배들도 병원에 찾아가 용서와 선처를 부탁하지만 개그맨 김지환씨측은 완강히 거부.
긴급 체포된 개그맨 김진철씨는 구치소에 있어 사건에 대해 자세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찌됐던 개그맨 김진철씨와 측근은 개그맨 후배이자 동료 개그맨 김지환씨에게 계속 선처를 부탁드리고 있는 실정.
--------------------------------------------------------------------------------------
저도 김진철이 무턱때로 때릴것으로 생각이 들지 않네요. 김지환...이 사람...저희 친구의 삼촌께서 개콘쪽에 지원부쪽으로 몸담고 계신데, 김진철이 그럴사람이 아니라고, 김지환 그인간은 인간부터 될 되먹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흠.....
첫댓글 김지환이 춘자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사람 아닌가요?얼굴은 많이 눈에 익던데..
역시 한쪽말만 듣고서는 알 수 없는게 세상..-0-.. 머 사실 어느쪽도 확실히 믿기는 어렵지만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이해가 안 가는 글이네요. 본인이 폭행 사실 자체를 인정한 마당에 그것마저 부인하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질 뿐 아니라 오히려 김지환을 이상한 사람으로 모는데 좀 그렇습니다. 너무 김진철쪽 입장에서 쓰여진 글 같습니다.
"안어벙"이라는 캐릭터도 김진철이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쉽네요. 역시 성공하는건 힘들지만 무너지는건 순식간입니다. 이런 일들을 참고삼아 저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 뿐... 김진철 좋아했었는데...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아 요샌 진짜 어느건이던 진실을 알수없다...고로...[언론/ 네티즌]....진짜 무서운거고 진짜 파워 있는거고 진짜 신중해야됨을 느끼네요....
진실이 궁금합니다.
김지환씨가 안어벙 역할 하던 그 사람인가요?저 기사 보니 정말 누가 잘못한건지 알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