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위경재]
"실적 성장을 예측케 하는 수주 레벨"
자료링크 : https://bit.ly/3VWZAfQ
▶️ 국내 조선사 수주 현황 점검
7월 말부터 시작될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현 시점에서, 향후 실적의 선행 지표인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현황을 점검하고자 한다.
1) HD한국조선해양 그룹
국내 조선사 중 수주 잔고 레벨이 가장 높다. i) HD현대중공업의 5월 누적 신규 수주는 58.6억달러로 전년 동기 56.5억달러 대비 +3.6% 증가했다. 조선 부문의 신규 수주는 34.6억달러로 YoY -13.6% 감소했으나, 해양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가 12.0억달러로 전년 0.3억달러 대비 크게 증가하며 전사 수주 증가 견인했다. 조선 수주의 주된 선종은 VLAC, LPG선이었다. 전사 수주 잔고는 339.1억달러로 전년 동기 283.0억달러 대비 +19.8% 증가했다. 조선 부문의 수주 잔고 역시 256.3억달러로 YoY +16.3% 증가했다. 높아진 수주 잔고는 2023년 연간 매출 12.0조억원의 약 3.7배 수준이다(환율 1,300원/달러 가정).
ii) HD현대미포의 5월 누적 신규 수주는 37.2억달러로 전년 동기 21.0억달러 대비 +77.3% 증가했다. 가파른 신규 수주의 증가는 P/C선과 LPG선 수주에 기인한다. 신규 수주 증가 과정에서 수주 잔고 레벨 역시 높아졌는데 5월 수주 잔고는 86.7억달러로 YoY +25.7% 증가했고, 이는 2023년 연간 매출 4.0조원의 약 2.8배 수준이다.
iii) HD현대삼호의 5월 누적 신규 수주는 35.8억달러로 전년 동기 53.2억달러 대비 -32.7% 감소했다. 신규 선종인 VLAC 수주에도 불구 컨테이너선 수주 감소에 기인한다. 다만 수주 잔고는 166.7억달러로 YoY Flat 수준이며, 이는 2023년 연간 매출 6.0조원의 약 3.6배 수준이다.
2)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6월 누적 신규 수주는 49억달러로 전년 동기 32억달러 대비 +53.1% 증가했다. 컨테이너선 수주가 없었음에도 LNG선 수주 크게 증가하며 전사 수주 증가했다.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수주 잔고 역시 337억달러(인도 기준)로 YoY +10.5% 증가했다. 한편, 매출 기준 3월 말 수주 잔고는 약 33.2조원으로 2023년 연간 매출 8.0조원의 4.2배 수준이다.
3) 한화오션
한화오션의 3월 누적 신규 수주는 24억달러로 전년 동기 8억달러 대비 +200% 증가했다. LNG선과 Ammonia/LPG선 수주 증가에 기인한다. 수주 잔고는 298억달러(인도 기준)로 YoY -3.6% 감소했다. 2023년 연간 수주가 41억달러로 크지 않았던 점 감안할 때 수주 잔고의 감소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으며, 매출 기준 3월 말 수주 잔고는 약 27.3조원으로 2023년 연간 매출 7.4조원의 3.7배 수준이다.
▶️ 실적 성장을 담보하는 수주 잔고 레벨
현재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는 2023년 연간 매출 대비 약 3~4배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선박 건조 기간이 약 2년인 점 감안할 때, 현재의 수주 잔고 레벨은 높은 수준이다. 즉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며, 2021년부터 신조선가 지수가 지속 상승했던 점 감안할 때 실적의 질, 즉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가파른 외형 성장 과정에서 수주 잔고 레벨이 낮아진다면, 추가 신규 수주 역시 기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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