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돈을 번다? ‘웨이스트 테크’
MOEF ・ 2024. 2.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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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의 경제 e야기, 현미경입니다.🧐
알면 알수록 재밌고 유익한 경제를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아요!
오늘은 쓰레기로 돈을 버는 웨이스트 테크 에 대해 알아볼까요?
“여러분은 오늘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버렸나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심화되면서 산업계의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배출한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활동도 중요하다는 주장도 많이 나오는데요.
이를 반영해 쓰레기를 IT 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웨이스트 테크(waste tech)’가 우리 생활에 하나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웨이스트 테크’가 정확히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웨이스트 테크’가 뜬다?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유난히 많았는데요,
의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배달문화의 영향으로 배달용기 소비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플라스틱 대한민국 2.0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 분리배출하는 플라스틱 중
배달음식 포장재를 포함하는 ‘기타 폐합성수지류’ 항목은 2019년 1일 평균 715.5톤에서
2021년 1292.2톤으로 무려 80.6%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쓰레기로 뒤덮인 지구를 구하려는 움직임과
쓰레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하는 기업들이 손잡았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IT 기술과 쓰레기 처리 기술을 접목한 ‘웨이스트 테크’가 등장했는데요,
웨이스트 테크 기업들은 환경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쓰레기 속에서 경제적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웨이스트 테크(waste tech)란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수거, 처리하는 기술 및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IT 기술 기반의 신기술과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어요.
웨이스트 테크 분야에서는 유독 스타트업의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일부 기업들은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자
웨이스트 테크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며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답니다.
대표적인 웨이스트 테크 활동은?
우리나라의 ‘웨이스트 테크’ 스타트업은 가정과 산업체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폐기물 수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각 지자체와도 협업하여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폐기물 문전 수거 솔루션을 제공하는 ㅇㅇㅇ랩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생활 중 발생하는 폐기물을 분리, 세척 등 복잡한 과정 없이
하나의 봉투 또는 전용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밤 사이에 조용하게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폐기물은 업체에서 수거, 분류 및 세척까지 진행하고 최종 처리업체로 보냅니다.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 'ㅇ기'의 경우,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할 필요 없이 앱으로 신청하고 바로 대형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대형 폐기물의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 사물 인식 기술로 크기 등을 자동 분류해 견적을 내주는데요,
폐기물 배출 신고부터 결제까지 앱 하나로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함께 공사장의 생활 폐기물 배출 신고도 지원하는 등 환경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사업장 폐기물 전문 수거 서비스 ‘ㅇ박스’는 총 60종의 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으며,
폐기물 종류별 전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으로 폐기물 배출자와 수거 처리자를 연결해, 배출과 처리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환경영향 등을 분석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순히 폐기물 처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게끔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자원순환 선별 로봇 '에ㅇㅇㅇ'이 있습니다.
기존에 사람이 손으로 분류하던 재활용 과정을 로봇이 대신하는 신기한 기술인데요,
재활용품의 특징을 딥러닝 알고리즘에 학습시켜 개발된 에ㅇㅇㅇ은 더 빠르고 많은 양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로봇을 활용한 자원순환이 활성화되면 근로자 고령화, 구인난과 근로환경의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쓰레기 처리로 경제적 효과와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웨이스트 테크’ 기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웨이스트 테크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국내외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