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하에 이어서 미카 인연스토리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미카는 시하와 같이 써야지만 성능이 나오는 정령입니다. 얼마 전에 약간 상향이 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정령들이 많다보니 자주 쓰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적 원거리 정령에 붙여버리는 조커 픽으로 사용하여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합니다. 시하와 같이 편성하면 유지력이 되면서 범위공격을 해버리니 몸빵이 약한 원거리 정령들은 미카를 견뎌낼 재간이 없죠.
인연스토리에서는 어떨까요? 사실 미카와 시하는 라이벌 관계입니다. 하지만, 주로 실력이 더 뛰어난 시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그런 구도의 라이벌 관계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한번 인연스토리를 보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SIS에 참가하기 위해 구원자를 찾아와서 프로듀싱을 부탁하는 미카.
그렇게 프로듀싱을 허락한 구원자. 하지만 미카의 야심찬 계획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는데...
미카에게 카드 게임을 하며, 조커 카드가 되어보자는 얘기를 해주는 구원자.
SIS 경연에서 같은 곡을 배정받게 된 시하와 미카. 계속해서 비교된 둘 사이에서 미카는 많은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하를 의식하며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해보이는 미카.
완벽한 시하를 의식하며 많은 감정에 휩싸이는 미카.
지루한 삶을 살던 미카에게 시하의 노래는 마음 속에 큰 울림을 주었다.
쇼케이스를 선보였지만 시하에게 압도적으로 져버리고 말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냉혹한 현실에 지쳐버린 미카.
미카에게 팬 레터를 전하게 된 구원자. 팬 레터에는 깨끗한 것들만 있는 건 아닌듯 하다.
오늘도 열심히 빡센 안무를 연습하는 미카. 그런 미카에게 팬 레터를 건네는 구원자. 그 사이에 사소한 오해(?)가 있긴 했지만 무사히 전달되었다.
팬 레터를 읽으며 더없이 행복해하는 미카. 그런데 그 중에 시하의 편지가 일부 섞여있는듯 하다.
시하의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시하와 만난 미카. 그런데, 미카가 손을 다친 것 같다?
시하가 받게 될 편지를 보게 된 미카. 한 통은 진심어린 사랑이 담긴 팬의 감동적인 편지였고, 한 통은... 결국 잘못 보내져서 미카를 다치게 한 커터칼과 비난이 가득한 악성 편지였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나오미. 이미 늦었지만, 나오미의 잘못은 분명 아니다. 그런 행위를 하는 자들이 나쁜 것이다.
시하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던 미카.
한편, 구원자는 미카를 프로듀싱 하기 위해 옛날 영상을 찾아보게 된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미카. 그런 미카에게 인디시절 영상을 얘기해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구원자.
구원자의 조언을 믿고 마음 속에 잡은 깊은 열등감과 싸워나가는 미카.
시하의 무대를 보는 걸 엄청 좋아하지만, 한 편으로 괴로움을 많이 느꼈던 미카.
배드 엔딩 1 - 시하의 모습을 보면서 더더욱 깊은 열등감에 빠져버리게 된 미카.
배드 엔딩 2 - 깊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버린 미카.
배드 엔딩 3 - 결국 그런 미카를 보고 분노해버린 시하와 자신을 탓해버리는 미카.
노말 엔딩 1 - 시하보다 노래 실력이 좋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만, 무대에 오른 미카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결국 관객들을 매료시켜버린다.
노말 엔딩 2 - 그렇다. 세상에 미카의 존재는 단 하나 뿐이고, 그녀를 좋아하는 자들은 앞으로도 그런 이유 때문에 좋아할 것이다.
트루 엔딩 1 - SIS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미니 미카'와 함께 해변 쵤영을 하게 된 미카.
트루 엔딩 2 - 동경하는 시하와 함께 무대에 서게 되었고, 고마운 팬들과 프로듀서, 매니저에게 얘기하는 미카의 진심.
트루 엔딩 3 - SIS에서의 패배는 미카에게 장애물이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프로듀서로 미카와 함께하게 될 구원자.
* 스토리 감상 후기
솔직히 대놓고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전 아무래도 미카의 팬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미카는 귀엽습니다...
시하와 미카의 모티브가 된 동물들, 고양이와 쥐,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 미카가 시하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건 예정된 수순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극복해내지 못하거나, 혹은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미카의 장점과 문제점들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점들에서 더욱 더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시하의 스토리가 잔잔한 발라드 같은 느낌을 준다면, 미카의 스토리는 마치 예전의 음악대장의 경연곡처럼 잔잔함과 박력이 공존하는 다채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설명이 많이 필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버소울 인연스토리 Top 3이나 Top 5에 꼽힐만한 좋은 구성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미카의 인연스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