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될 두 선수가 이제야 만났습니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서로에게 가장 득이 되는 빅맨의 조합.
두 선수의 시너지는 제가 시즌 전부터 누차히 언급을 했었는데
의문부호가 따라다녔었죠.
먼저 샤크의 나이와 가넷의 회복여부.
그리고 원래 픽수비에 쥐약이던 샤크가 보스턴의 수비라인에 적응할것인가?
이 모든건 가넷 하나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가넷도 노장이고 작년에 빌빌대어서
올해 얼마나 해줄지 의문이니 두 선수의 시너지가 얼마나 될가 개인적으로도 궁금했습니다.
뚜껑을 여니 이건 뭐...거의 빈틈이 없는 조합이로군요.
체력과 부상만 조심한다면 이 조합은 보스턴에 주축이 될것 같습니다.
퍽이 돌아와도 아마 샤크가 주전일 확률이 90프로는 되어보이네요
퍽 컴백까지 주전을 맡아줄것으로 예상되었던 작은 오닐은 부상으로 시름하고
생각보다 형편없는 공격력에 보드 장악력이 너무나 기대이하였습니다.(가끔 터지는 블락 제외)
샤크 역시 부상으로 잠시 빠져있었지만 컴백한 지금 팀에 너무나도 빠르게 조화되네요.
컴백 첫경기 제외하고 샤크가 슬슬 폼이 올라오니 샤크 가넷 두콤비는 가히 완벽한 센터,파포조합이군요.
먼저 두 선수는 동선이 전혀 겹치지 않습니다.
샤크는 원래 페인트존의 지배자였고 가넷은 철저한 미드레인지 게임을 펼치던 유틸리티 인사이더죠.
샤크가 페인트존에서 어슬렁거리니 상대 수비는 당연히 그쪽에 신경이 쓰이고 보스턴 공격에서
가넷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스크린에 이은 코트 전방에서의 점퍼 세례입니다.
이게 겹치다 보니 상대팀의 페인트존에 구멍이 쉽게 생기죠.
거기에 리딩에 눈을 뜬 론도가 적제적소에 패스를 날려대니 상대팀에겐 재앙과도 같습니다.
또한 현재 보스턴에 오펜스 리바운더 리더가 샤킬 오닐입니다.
경기당 21분 정도 뛰면서 2.2개로 출장시간대비 준수한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내죠.
보스턴의 문제점이 바로 스크린 플레이를 즐겨하는 팀특성상 가넷이 외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기에
오펜스 리바를 잡아줄 선수가 없었습니다.기껏해야 가뭄에 콩나듯이 퍽이 잡아주긴 했지만요.
페인트존에서 거대한 덩치로 오펜스 리바를 잡아줄 선수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팀의 사기는 크게 증대됩니다.
샤크 때문에 가넷은 본인의 역할인 스크린 플레이에 더욱 충실할수가 있고요.
그리고 언제나 페인트존 득점빈곤에 시달리고 공격이 안풀릴때 과감하게 포스트를 공략할 선수가 없어서
무척 아쉬워 했던걸 기억하시나요?
우리에게도 부비부비 센터가 생겼다는것도 정말 행운입니다.
그것도 필드골 성공률이 6할을 넘나드는 선수.(자유투는 그냥 그려러니 하시길..ㅜㅜ)
이제 수비를 봅시다.
가장 우려를 했던 부분이죠.
하지만 저는 첨부터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보스턴은 리그에서 가장 수비 로테이션이 빠르고 조직적인 팀이죠.
샤크가 발이 느리지만 어차피 가넷이 페인트존 앞선에서 전방위 수비를 펼치기에
샤크는 그냥 페인트존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돌파해오는 선수들 바디 체킹으로 견제만 해주면 됩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이런 7-1의 150키로가 넘는 덩어리가 없었기에 상대팀은 보스턴 골밑에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또한 보스턴에 고질적인 문제인 오펜스 리바 허용역시 샤크가 출전하는 시간엔 이젠 약점이 아니죠.
샤크는 자신이 잡으려기보다는 철저히 박스아웃을하면서 우리 팀원들이 쉽게 리바운드를 잡게끔 도와줍니다.
멀리 튀는공은 살짝 쳐내면서 우리 편이 받기 쉽게끔 만들죠.
오늘 오펜스 리바를 꽤나 많이 뺐겼는데 자세히 보면 어거지로 페인트존에서 털리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거의 롱리바운드거나 운좋게 워싱턴 선수들 쪽으로 볼이 많이 갔던거죠.이런건 그냥 운입니다.
가넷의 넓은 수비범위와 오닐의 가공할 몸빵.
코트 전체를 아우르며 온갖 궂은 일을 다하는 가넷과 페인트존에 특화된 정통센터 샤킬 오닐.
이제서야 만난게 진짜 아쉽습니다.
첫댓글 지금이라도 만나서 정말 좋네요. 요즘 보스턴 경기 보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샤크는 정말 행님아~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들만큼 듬직하네요
두 선수가 '셀틱스'에서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모자라는 부분은 채우고 장점은 극대화 시키는 우리팀이 너무 좋네요 :-)
살짝 궁금한게 있는데.. 작년 바레장은 오닐의 약점을 커버할 수 없었거든요.. 이게 바레장과 가넷의 차이때문인지 수비시스템때문인지.. 그것도 아님 샼이 뭔가 달라졌는지 궁금하네요.
바레장과 가넷은 수비범위도 차이나고 리커버리 속도가 비교도 안됩니다.2:2 공격을 리그에서 가장 잘커버하는 선수가 가넷입니다.또한 보스턴의 수비진은 톱니바퀴 물리듯이 철저히 자기구역을 사수하며 물레가 돌아가듯 움직이기에 샤크의 약점이 전혀 부각되지 않죠.가드진의 수비역량도 차이가 있고요.샤크는 작년과 다를게 없습니다.여전히 페인트존에서 어슬렁거릴 뿐이죠.혹시나 샤크가 도움수비로 튀어나가면 그 빈자리를 완벽히 메꿔주기 때문에 클블에서의 모습과 차이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바레장보다는 안장로에게 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장로는 수비시 헬핑이나 리커버 센스가 너무 기대이하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구나 앞선의 모윌의 존재까지...헬핑과 리커버만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죠. 가넷과 바레장의 차이도 있구요. 더구나 바레장의 경우엔 공격 때문에 샤크와 같이 세울 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레장과 가넷에 수비 차이는 상상이상으로 큽니다.. 또한 공격에서는 극과극이죠.. 샤크가 얼마나 편하게 공수를 펼칠수 있는 상황이죠.
가넷과 바레장의 차이도 있겠지만 안장로의 수비력과 수비범위, 그리고 모웰의 수비력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선이 무서지는 팀에서만 뛰었던 샤크는 픽수비의 약점이 더욱 드러나게 되었죠~
아 샼-가넷 너무 좋네요 솔직히 퍼킨스와도 공수에서 샼과 기량차가 너무 납니다. 샼 주전이 맞는듯
샥은 그 몸의 존재 자체로 보스톤에겐 축복인 셈이죠.. 퍽이 물론 수비 생산력 측면에선 좋은 효율을 보여줄진 모르지만, 상대팀의 스윙맨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인 퍼리미터 수비를 깨고 들어와도 샥으로부터 쉽게 득점을 얻어낼순 없을겁니다. 지난 히트전때도 그랬지만, 웨이드와 르브론 둘다 샥의 존재를 의식했었죠.
상당히 큰 차이로 느껴지는게, 퍽이 막을 때는 1류 스윙맨들의 경우 피하기보다 부딪쳐 파울을 얻어내려고 하는데, 샤크의 경우에는 똑같은 플레이를 하더라도 좀 움추려드는 모습이 강하더군요. 이게 수비의 무게감으로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 같구요.
네. 실제로 부?혀봐야 알겠지만, 두 선수와 충돌시의 충격의 차이도 상당한것 같더군요. 퍽은 오히려 파울을 유도 해내려고 의도적으로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죠.. 이런 면에서 보면 샥은 심리적인 위압감까지 주는것 같습니다.
샤크 영입의 효과 중 또 하나는 가넷이 스크린과 컨트롤 타워의 역할에만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그만큼 가넷의 부담도 줄어들고요. 어쨌든 여러가지로 샤크가 가져다 주는 효과는 기대이상입니다. 또하나 일반적으로 팀의 스피드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더 빨라진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역시 샤크가 보드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샤크가 레이커스일때 , 가넷이 팀버울브스일때 서부지구 올스타 주전센터, 파포가 지금 보스턴에서 만난^^
잘 읽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100% 일치합니다 ^.^ 무엇보다 리그 최고의 하프코트오펜스를 하는 우리 팀이 지금의 샼옹에게는 플레이하기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2 수비에서도 현 리그에 1,2 - 5번에 막강한 조합이 눈에 띠지 않고 가넷이 커버를 들어가주니 크게 문제되지 않고요! 무엇보다 리바운딩 과정에서 샼옹이 공헌하는 것은 지대하죠!
잘 읽었습니다. 예전엔 샤크가 전성기기량을 거의 상실했다고 봐서 샤크가 오더라도 퍼크의 공백을 메우다가 나중엔 퍼킨스를 보좌하는 역할을 할 걸로 생각했는데 샤크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 같네요. 식상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란 말이 떠오르네요. 40에 가까워지는 샤크가 이렇게까지 강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가넷의 완벽한 회복으로 이렇게까지 조합이 좋을줄도...
또한가지 재미있는점은 샤크가 골밑에서 자리를 만들어주니 가넷이 힘든몸싸움없이 골밑에서도 손쉽게 득점하더군요..가넷이의패스가 상당히 영리하기때문도있고..샼의 몸뚱이의 영향도있고 수비가 좀 포지션을 못찾는 느낌을 많이받습니다.가넷과 샼이 동시에 존에있을때요 ^^ 너무 즐겁더군요
지금 만났기에 현실적이지 솔직히 저 조합이 2000년대 초반에 이루어졌다면 리그 문닫았겠죠 -_-
00년대 초반은 좀 너무하고 한 3년만 일찍 만났으면 더 좋았을것 같네요.ㅎㅎ꿈일뿐이지만요....두선수 몸값이 ㄷㄷㄷㄷㄷㄷ
다 필요없고, 작년에만 만났어도ㅎㅎㅎ 킹 도우러 클블 가지 말고, 재밌게 농구하러 보스턴 오지.. 그랬으면....................................ㅠ.ㅠ
서로 전성기에 만났다면.. 그팀의 포가만 준수하더래도;; 73승 이야기 나왔겟죠 ;ㅋㅋ
Kevin Garnett // 작년엔 라쉬드 옹 이 있어서~ ㅎㅎ
자나깨나 부상조심, 컨디션 유지 지금같이만 유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샥은 샥이네요. 그가 존재만해도 위압감이 있죠. 셀틱팬으로서는 흐뭇하죠.
예상한 결과입니다.. 현재 시스템에서 샤크에 가장 적합한 팀이 보스턴이고.. 퍽이 부상당한 상태에서 샤크가 가장 필요한 팀이 보스턴이었는데.. 궁합이 잘 맞았다고 봅니다.퍽이 부상 당하지 않았다면 샤크 영입은 불가능했겠죠... 아마도 이번시즌 우승을 신이 정해 주는거 같은 과정입니다.. 덤으로 웨스트에 영입은 보너스가 아닌가 싶네요.. 이번 시즌 부상만 없다면 거의 확실히 우승할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정규 1위 해서..홈어드 획득하면 거의 99%라고 보기에..정규시즌도 힘내길.
가넷과 샤크의 조합 정말 찰떡 궁합이죠 ㅎㅎ 팀보스턴과 샤크도 너무나도 잘 맞아서 기쁩니다~!
솔직히 1,2,3,4,5번 다 지구 최강 맴버였거나 맴버인 사람들로 되어있어요 보스턴은 ...샼,가넷,폴,레이,론도. 정말.........매력적인 5명이에요.ㅋ절대 겹치지 않는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