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로 접어드는 가운데 높아지는 기온과 혼수시즌이 맞물려 에어컨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하나의 실외기로 거실과 방 각각에 설치할 수 있는 멀티형 에어컨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LG 휘센과 삼성 하우젠의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비교적 고가이지만 필요한 곳만 냉방 하는 기능 및 절전을 고려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인기순위를 살펴보면 멀티형과 벽걸이형이 대부분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21평형의 멀티형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3월까지만 해도 2008년에 출시되었던 제품의 판매가 높았으나 4월부터는 09년형 신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판매 점유율은 여전히 LG 휘센이 앞서고 있다. 삼성은 김연아를 내세운 광고 및 기획전, 이벤트 등으로 인지도 및 매출 효과를 얻고 있는 듯 하지만, LG 제품의 거침없는 독주는 따라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