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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사실이다”
베스트셀러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작가 신작
‘어른다움의 지혜’ 완결, ‘사랑’ 편 출간!
“이 책은 사랑의 시작점이자 모든 관계의 본질과도 같다.”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으려는 시대, 왜 우리는 사랑 앞에 거리를 두고, 사랑하다 마는 일을 반복할까? 베스트셀러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작가는 『사랑의 도구들』에서 사랑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파헤쳐(1장) 사랑의 가치를 정리하면서(2장) 나답게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한다(3장).
흔히들 사랑을 상대에 매료되는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차원으로 사고하지만, 사랑이야말로 빠지는 것이 아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랑은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가장 창의적인 인간 활동으로 그것이 ‘우리가 적극적으로 사랑을 알아내고 배워야 하는 이유’다. 사랑의 지식을 습득하면 사랑을 깊이 이해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결국, 잘 사랑하며 살아가기 위해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
이 책은 사랑이 행동이 되고, 나아가 자기 삶에 유익한 것이 되는 데 필요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뿐 아니라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문학·철학·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룬 사랑의 모습을 통찰함으로써 관계의 본질을 꿰뚫는다. 이를 통해 사랑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하는 도구들은 내가 맺은 모든 관계의 본질과도 맞닿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유선경
매일 읽고 사유하고 쓰고 지우고 남긴다. 존재와 사물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으로 정확한 인식을 끌어내 단단한 위로의 글을 전한다. 최근 출간한 『사랑의 도구』는 유선경 작가의 열 번째 저서로 사랑이 행동이 되고, 나아가 자기 삶에 유익한 것이 되는 데 필요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많이 한 것은 상상, 공상, 망상. 일곱 살 때부터 멈춘 적 없는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 세상 구경. 그것은 작가가 떠나지 않고 작가를 떠나지 않은 유일한 꿈, 위로, 그리고 감옥이었다. 30년 넘게 매일 글을 쓰고 있으며, 1993년부터 라디오 방송에서 글을 썼다. 일주일에 5권 이상 책을 읽는 다독가이기도 하다. 그렇게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면서 어휘력 부족이 단순히 국어능력 문제가 아니며 얼마나 일상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오는지 깨닫는다. 지금 우리에겐 ‘어른다운’ 어휘력이 필요하다. 최근작으로 『어른의 어휘력』, 『감정 어휘』, 『나를 위한 신화력』이 있다.
📜 목차
작가의 말
우리는 합일을 원한다
1장 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 _사랑에 대한 오해
- 사랑이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한 것
- 사랑은 본능이 아니다
- 내가 나로서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 자기본위로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 우리, 같이 살자
- 사랑의 낡은 정의를 부정하라
-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발명품
- 가장 지독한 편견, 낭만과 열정
- 죄의 탄생
- 사랑하는 방식은 존재의 방식을 뛰어넘기 힘들다
- 사랑은 조율이 필요한 악기와 같다
- 우리 관계는 나와 너인가, 나와 그것인가
- 애착 행동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속된다
- 우리는 자신과 맺은 관계의 모습 그대로 타인과 관계 맺는다
- 구멍 난 채로도 잘 살 수 있다
- 오직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주세요
2장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_사랑의 가치
- 나는 분해되는 게 아니라 용해된다
- 내 몸이 사랑의 숙주가 되면 벌어지는 일
- 나조차도 없었다
- 다음 사랑은 나아질까
- 계속 나아가거나 여기서 멈추거나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약속에 꽃이 피기까지
- 사랑에 공식이 있다면
- 당연히, 사랑은 변한다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 너를 알고 나는 귀가 되고 싶어졌다
- 사랑을 연주하기 위한 세 가지 기술
- 사랑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물었을 때
- 사랑Loving의 반대말, 고스팅Ghosting
- 연인이 어떤 인간인지 알기를 회피하지 마라
- 사랑하면서 동시에 사랑하지 않으려는 태도
-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는 말의 오류
- 다음에라는 말은 금물
3장 나의 사랑을 새롭게 발명하자 _사랑의 재창조
- 너와 나의 차이를 다루는 방법
- 가치관이 서로 다를 때 해야 할 일
-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
- 올바른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 신뢰를 쌓는 대화의 기술
- 이해하지 못해도 공감할 수 있다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만이 정답은 아니다
- 불확실성이 사랑의 깊이를 만든다
- 상처라는 사랑의 증명
- 사랑과 에로티시즘 사이
- 에로티시즘과 사랑을 구별해야 한다
- 좋은 것과 싫은 것, 참을 수 없는 것
- 사랑에 실패는 없다, 과정만 있다
- 사랑은 끝내 더 큰 것을 돌려준다
- 사랑, 내 살 속의 무늬
📖 책 속으로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는 유언비어는 사랑만큼은 손익관계에서 예외라는 허황된 믿음에서 비롯된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분별 있게 주는 것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우리는 분명 사랑에서도 손익관계를 추구한다. 연인이나 부부는 시장에서 구할 수 없는 ‘친밀감’을 주고받기로 무언·불문의 계약을 맺은 관계이다. 이에 따라 친밀감을 더하는 말이나 행동은 이익을 더하고, 친밀감을 해치는 말이나 행동은 손해를 끼친다. 연인이나 부부가 손익관계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친밀감을 훼손하는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인정하고 사과하고 보상하는 수순을 상식으로 여기고 자연스럽게 이행할 수 있다.
---「내가 나로서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중에서
사랑은 자기본위의 삶을 포기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랑을 위해 자기본위의 삶을 포기한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자기본위의 삶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것도 어리석다. 그가 부여잡은 ‘자기’에 알맹이가 없다. 사랑이 햇빛 찬란한 오후의 비누 거품처럼 가벼울 수는 없지만 심장에 돌덩이를 박은 것처럼 무거워 차라리 뽑아내 버리고 싶다면 당신 잘못이 아니다. 무언가 관계의 불순함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 불순함의 정체를 ‘당연하다’로 넘기고 말 일은, 결코 아니다. 우리, 다른 무엇이 되려 하지 말자. 나는 내가 되고, 너는 네가 되고, 그런데도 함께할 수 있는 바로 지금, 인생의 신비와 감동이 있다.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에서
질문을 바꾸면 일상의 축적이 시작된다. ‘그’가 아니라 ‘나’로.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할까?”가 아니라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할까?”로. ‘나’를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의 위치로 돌려놓자.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 예측하거나 분석하지 말고 내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에 집중하자.
---「사랑은 조율이 필요한 악기와 같다」 중에서
많은 사람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기를 갈망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바로 인간의 본성인 ‘자율성’과 ‘능동성’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사람은 스스로 선택·결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활동’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기쁨과 충만함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이 없을 때는 바윗돌 같던 것들을 가뿐히 지고 갈 수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주는 것이다. 사랑을 하기 전에 내 안에 사랑이 있었던가? 한 사람을 만나 내게 없던 것이 생겼다. 없던 열정, 없던 관찰력과 집중력, 자상함, 없던 책임감과 의무감, 심지어 체력과 시간까지도… 하늘에서 사랑의 씨앗이 비처럼 내려 내 안에 없던 것들이 무럭무럭 자란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중에서
우정이나 사랑은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보고 새롭게 확립할 수 있는 멋진 기회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라면 공동의 가치관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각자의 소중한 시간과 돈,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기준을 편리성, 효율성, 합리성 등에 둔다든가, 무 자르듯 딱 절반씩 양보하는 식에 두면, 쉽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설령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서운함이 남을 수 있다. 서운함이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날, 분노에 이른다. 그러니, 상대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난관이 따르고 시간도 걸리지만 공동의 가치관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두 사람이 함께할 사랑의 여정에 상당한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가치관의 차이를 갈등의 소지로 다룰 것이냐, 행운의 계기로 다룰 것이냐를 결정하자.
---「가치관이 서로 다를 때 해야 할 일」 중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그림자인 ‘상처’는 나는 살아있다고, 너를 사랑하는 것이 허상이 아니라는 증명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기꺼이 찢길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상처받지 않는 사랑은, 유감스럽게도 불가능하다. 사랑이 깊을수록 가슴 깊숙이 묻어둔 오랜 상처가 씀벅씀벅 건드려진다. 이제 그 그림자를 빛에 걸어두고 정면으로 마주할 때이다. 만나거들랑 우선은 안아주자. 비난하지 말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자. 그렇게 헤어질 준비를 하자. 그리하여 드디어 떠나보냈을 때 연인에게 더 이상 투사하지 않을 수 있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으며, 사랑을 순수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처라는 사랑의 증명」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사랑하지 않으려는 시대,
지금 우리가 다시 사랑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인간은 타인을 사랑할수록 자기를 알아가는 존재다”
베스트셀러 『어른의 어휘력』을 통해 어른답게 세상을 이해하는 힘과 방법을 이야기한 유선경 작가가 이번에는 나를 알고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인 ‘사랑’에 주목했다. 어지럽고 힘겨운 시기,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나는 인정과 사랑을 원한다’라는 사실에 무관심한 척하거나 외면하기 일쑤다. 그러나 저자는 “사랑이라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최종적으로 증명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사랑을 원한다는 사실은 외면하려야 외면할 수 없다. 사랑할 때 연인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칠지, 연인은 어떤 사람인지 사색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타인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까 의식할 때 비로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그러므로 타인을 사랑하는 일은 자기가 진정으로 어떤 인간인지 아는 기회이자 ‘내가 나로서 잘 사는’ 자기본위의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사랑할수록 나는 내가 된다”
나답고 충만한 삶을 위한 자기본위의 사랑법
이 책은 자기본위의 사랑과 관계 맺음, 그로 인한 충만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태도와 지혜를 담고 있다. 사랑은 본능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이자 의지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가 자기 자신이 되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구체적 행동이다. 자기를 돌보고 책임지는 일에 능숙한 이는 타인을 대할 때 여유와 배려가 있으며 중심을 자기에게 두기 때문에 타인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결국, 존재에 대한 존경을 통해 나는 내가 되는 경험에 이른다.
〈자기본위의 사랑법〉
-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혹은 사랑하지 않기 위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이 결국 내가 된다.
-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즉 수동적 감정이 아닌 ‘활동’인 것이다.
- 우리는 자신과 맺은 관계의 모습 그대로 타인과 관계 맺는다.
- 우리는 모두 자기로 살기 위해 있고, 있어야 한다. 사랑은 상대가 ‘자기로 살기 위해 있는 삶’을 지지해주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 연인은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호혜적 관계다.
- 이해하지 못해도 공감할 수 있고, 동의하지 않아도 존중할 수 있다.
- 우정이나 사랑은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보고 확립할 수 있는 멋진 기회다.
- 타인을 규정하면 하나의 정면밖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면 다양한 측면을 볼 수 있다. 쉽게 사랑하거나 쉽게 미워하지 않는 방법이다.
- 사랑에 미래는 없다, 지금 이 순간의 관심과 행동하는 헌신이 가장 중요하다.
- 상처는 내 사랑이 허상이 아니라는 증명이다.
- 상처가 두려워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 삶은 슬픔도 없지만 기쁨도 없다.
- 사람, 삶, 사랑은 이음동의어다.
- 사랑에 실패는 없다, 과정만 있다.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알아야 할 사랑의 도구는
나와 너, 모든 타인으로 이어지는 관계의 태도이자 삶의 지혜다
이 책은 낭만적이거나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 ‘열정’, ‘낭만’ 같은 추상적 개념이 아닌 사랑이 행동이 되고 자기 삶에 유익한 것이 되는 데 필요한 방안을 이야기한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분별 있게 주는 것’과 같은, 사랑의 낡은 정의를 지우는 데 필요한 지혜를 다루면서(1장 「사랑에 대한 오해」) 나를 지우지 않는 성숙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이 단순히 본능이나 수동적 감정이 아닌 자기 의지의 발현이자 적극적 활동에 가까운 이유를 찾아 나선다(2장 「사랑의 가치」). 그러고 나서 ‘가치관이 서로 다를 때 해야 할 일’, ‘올바른 대화를 나누는 법’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 맺는 우리가 사랑할 때 지녀야 할 적절한 태도가 무엇인지 파고든다(3장 『사랑의 재창조』).
“사랑의 문제는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다.” _에리히 프롬
이로써 독자는 사랑 앞에 놓인 중요한 진리, ‘사랑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며 그래서 우리는 사랑할 때 불안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을 수 있다. 그리하여 최선의 사랑을 해내기 위한 선택과 노력을 다짐하고 익히며, 실행하게 될 것이다.
내가 나와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일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깨친 지혜와 태도는 다시 내가 중심이 되면서 상대 또한 오롯이 서는 사랑을 가능하게 만들며 나, 그리고 나와 관계 맺은 이들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과 잘 사랑하기 위한 태도, 그리고 좋은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은 전부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이 ’사랑의 시작점이자 모든 관계의 본질과도 같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랑은 언제나 정확히 나를 향해 오고 있다. 그 화살표를 다른 데로 돌리지 말기 바란다. 기꺼이 맞아 나를 위한 사랑을 하자. 혼자 혹은 함께, 삶의 형태는 저마다 다를지라도 사랑이라는 도구를 지니면 우리가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스스로 평온해지는 데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_『사랑의 도구들』, 「작가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