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블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 얼마나 되시겠냐만은.. 사실 전술이란 성격에 취향이 섞인 결과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보병위주의 전통적인 서유럽식 미디블을 즐기시다가 좀 다르게 즐기시고 싶다면 이 글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기병을 좋아하고 기병 위주의 팩션에 기병 위주의 전투를 즐깁니다. 그 중에서도 궁기병의 활용을 아주 좋아하죠..
궁기병은 말타고 활쏘는 병과를 의미합니다. 미디블 오리지널에서 궁기병이 있는 팩션은 헝가리, 비잔틴, 투르크 뭐 이정도인데요.. 서유럽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하죠. 대개 보병위주의 군대가 궁기병에 대처하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파비스 계통의 병력으로 맞대응하는 것(궁병이죠..) 두 번째는 중기병을 추격시켜 지칠때까지 계속 따라가서 결국 요절을 내는 것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저가 제대로 다루는 궁기병은 양 쪽 모두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먼저 궁기병을 다루기 위해서는 3가지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1. 궁기병이 힘을 쓰기 위해서는 일정 숫자 이상이 모여야 합니다. 전 최소 6개 이상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3개 정도로 한개의 부대를 편성해서 싱글라인으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1개 부대가 1개 부대에 활을 갈겨봐야 충분한 효과를 얻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집중사격이 중요한데 궁기병으로 일일히 조준사격을 지정할 시간은 부족합니다. 자동사격으로 특정 부대에게 집중사격을 할려면 적절하게 부대를 펼쳐서 적절한 위치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6개 부대가 흩어지지 않은 궁병대를 상대로 일격에 한 부대를 향해 집중사격을 하면 최소한 1차 사격에 40~50%는 잃게 됩니다. 2번째는 전멸은 안가더라도 최소 60%이상의 병력을 날리죠.. 그리고 이탈하는 겁니다.
즉 궁시란 집중사격을 통해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서만이 아니라 후방, 측방의 방어력은 아무래도 약하기 때문에 사방에서 활을 쏘는것이 유리하고 그럴려면 최소한 숫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죠..
2. 유리한 지형을 선점해야 합니다. 궁시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고지대, 언덕은 최적의 지형이죠.. 그게 아니면 같은 평지, 다리와 같은 지형은 무조건 피해야죠. 궁기병은 충격력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어서 다리와 성문 같은 지형에서 검방에 돌격하는 것은 자살행위죠..
3.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대다수 유저들이 궁기병의 스웜전술을 싫어하게 되는 이유가 적을 격파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기 때문이죠. 궁기병을 이용한 스웜전술의 기본 컨셉은 속도로 적을 흔들고, 흔들어서 만든 사각으로 집중공격을 퍼부어 타격을 준 뒤에 분산된 적을 각개 격파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적을 어떻게 흔드느냐가 중요하며 이에 따라 시간이 오래걸릴 수 밖에 없죠.. 적을 천천히 무너트려야 하거든요. 궁기병의 공격력은 제한적이고 속도로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때문에 전투시간이 길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부대 안에 소수의 창기병을 배치해 두면 뭐 시간을 좀 줄여줄 수는 있습니다.(물론 그 창기병이 중기병일 필요는 없고.. 호빌라보다는 스텟이 좋은 경기병 수준만 되도 충분합니다.)
기본 전투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장을 살핀뒤에 궁기병이 펼치기에 유리한 지형을 고릅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최대한 높은 위치 그게 아니라면 평지를 고릅시다.(산속에서 만나지 않는게 좋습니다. 기동로가 제한되어서 화살 맞으면서 밀고들어오면 골치 아픕니다. -_-;;
2. 3~4개 정도를 하나의 부대로 묶어서 3~4개 부대를 전개합니다. 유리한 위치라면 펼처놓고 활쏘면 됩니다만 그게 아닌 경우 적의 오른쪽이나 왼쪽 끝으로 이동합시다.
3. 적의 한쪽 끝의 적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화살을 퍼부어 줍시다. 대개는 기병입니다. 어지간한 중기병도(심지어 랜서라고 해도..) 6개 이상의 궁기병들에게 집중 사격을 당하면 순식간에 숫자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4. 적의 기병이 추격해 오게 되는데 이 때 잘 흩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이탈할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화살의 사정거리는 유지하면서 도망가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3개 부대 정도로 먼저 공격을 가하고 상대가 추격하면 미리 대기하고 있던 궁기병 근처로 유인해서 화살을 퍼붓는 것이죠..
5. 경기병은 사방으로 흩어져서 충분히 숫자를 줄여주고.. 2~3개 정도의 궁기병을 포위해서 때려 잡으면 됩니다. 경기병은 방어력이 약하다 보니 일제사격 1~2회면 최소 절반이상의 병력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6. 기병을 제거하면 궁병을 처리해야 합니다. 궁병은 처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든 궁병은 결국 기동사격이 안됩니다. 즉 궁병이 화살을 쏠려면 정지해야 합니다. 대개는 전열 가장 앞으로 나오게 되지요. 궁기병도 기병은 기병이기 때문에.. 궁병 앞에 2개 이상의 기병대를 집중시켜서 돌격시켜버리면 됩니다.(...-_-;;) 이 경우 두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궁병 자체가 상당한 공방을 갖는 경우(스콧가드가 그렇죠.. 궁병능력도 가진 보병대 대다수가 그렇고..) 또 하나는 말뚝 뒤에서 활을 쏠 경우입니다.
먼저 궁병자체가 강력한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이경우 가장 좋은 것은 역시 포위해서 공격하는 겁니다. 후방은 뒤에 적의 보병대가 있을 것이니 후방은 안되고 측방과 정면은 동시에 공격이 가능합니다. 4개 정도의 부대가 동시에 공격하면.. 거의 모든 궁보병, 중무장 궁병을 제압 가능합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어느정도의 병력손실은 감내해야 한다는 거고 또 하나는 몰아쳐서 죽이다가 적의 보병대와 접촉하게 되는 것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궁병과 보병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어떻게 할까요? 그럼 뒤로 돌아가 버리거나 측방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상대로 그에 맞추어서 방향을 전환하면 침착하게 거리만 좁혀 두면 되지요.. 그럼 알아서 활을 쏘기 때문에 숫자는 계속 줄어듭니다.(이래서 자동사격을 켜둬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만약 움직이지 않는다면 궁병이 최대한 대응하기 어려운 각도와 거리에서 아군의 병력을 집중시켜서 화살을 날려주면 됩니다.
말뚝이 있다면? 간단합니다. 말뚝이 없는 곳에서 화살을 날려주면 됩니다. 이래서 무조건 시작하자 마자 옆으로 돌아라라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적을 말뚝이 없거나 말뚝이 별 의미가 없는 진형을 강제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보병은 움직이는 동안에는 화살을 못날립니다. 적이 움직이는 것을 잘 캐치해서 움직이는 동안 화살을 퍼붓고 적이 멈추면 사정거리 밖으로 달아나는 전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게 싫으면...
적 장궁 1개에 대해서 우리 궁기병 3~4개를 집중시켜서 수로 압도해 버리면 됩니다. 궁기병으로 지속적으로 위치를 바꿔주면 장궁병도 어쩔 수 없이 말뚝 앞을 떠날 수 밖에 없고 그렇지 않다면 사방에 둘러싸듯 배치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숫자로 압도할 수 있죠..
적의 병력 비중 중에서 장궁병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말뚝을 우회해서 차징걸면 됩니다. 이런 경우 가벼운 랜서들(몽골 경기병이라던가, 아랍 기병대라던가..)이 매우 유용하지요..
뭐 궁병-기병이 제거되면 남은 건 다 보병인데.. 착실하게 화살을 날려서 숫자를 적절히 줄여주고, 적절히 줄어들었을 때 사방에서 차징해서 잡아내면 됩니다. 적의 보병이 따라다니면서 체력 소모하면 좋은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화살로 충분히 약화시키면 되죠..
기본 컨셉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만약 그 군대가 조합된 군대라면 그 조합을 유인해서 혹은 속도로 사각을 찾아내서 집중공격해서 제거하고 남은 적을 처리할 것.
만약 그 군대가 보병 중심의 군대라면 충분히 소모 시키고 사방에서 하나씩 포위 공격해 제압할 것
만약 그 군대가 중기병 위주의 군대라면 유인해서 체력을 소모시키고 차징을 피한뒤에 한꺼번에 싸잡을 것
만약 그 군대가 궁병의 비중이 높다면 적의 보병이 지원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는 궁수부터 돌격으로 제압하고 남은 궁수는 물량으로 쏴서 처리할 것
같은 궁기병끼리 대결이면 그 때 문제가 되지요..^^;
첫댓글 로마떄는 할만했는대 미디블은 궁기가 좀 잘꼬여서.. 자체 AI가느리다고해야하나..아머도 미디블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잘 안죽고..무엇보다 석궁의 등장이 크죠.. 집중사격 받으면 바로 녹는..
그렇기 때문에 사각을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하고.. 잔손이 더 많이 갑니다. 위에 적지 않아버렸는데 AI의 스미커쉬에 의존하면 안되죠.. 적이 접근을 시작하면 적절하게 컨트롤로 빼줘야합니다.(잔손이 더럽게 많이 가죠..-_-;;) 특히 스미커쉬에 의존하면 다 같이 한 방향으로만 빠져서 결국에는 코너에 몰려 적 중기병의 밥이 됩니다. 적이 돌격하면 사방으로 흩어지고 꾸준하게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석궁은 보병 뒤에서 날리면 위력이 대폭 감소하고.. 보병 앞에서 날리면 돌격으로 잡아내면 되죠.. 빠게트의 괴물 석궁병이 문제인데.. 애네가 나올 때 쯤이면 어느정도 중장화된 석궁병이 있던가 궁기병 내에 창기병 1~2개 정도는 넣을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안됩니다.
그래서 안쓴다구요[.......]딴죽걸자는게 아니고 ㄲㄲ
오리지날으로 비잔틴할때 조큼 쓰고 다음부턴 귀찮아서 안쓴다는..ㅋㅋ(성능은 기가 막혔지만)
뭐 바르다리오타이는 거의 괴수급 스텟을 가진 놈이니까요..-_-;; 개인적으로는 몽골 헤비 아처리를 훨씬 선호하긴 합니다만..(이쪽은 거의 완벽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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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손도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걸린다는게.. 하지만 역시 맛들리면 손을 놓기 쉽지 않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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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 쌈싸먹기로 청소하며 백기 띄우고 도망치는 쾌감은 대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