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티오우라실 vs 메티마졸
내분비계질환 약물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과 메티마졸(Methimazole)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과 메티마졸(Methimazole)은 어떤 질환에 사용됩니까?
Propylthiouracil(이하, ‘PTU’라 함)과 methimazole은 모두 항갑상샘제로 갑상샘기능항진증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갑상샘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이며, 이 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샘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및 발육과정에 관여하여 정상적인 성장과 성숙을 돕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각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샘에서 갑상샘 호르몬을 너무 많이 만들게 되면 갑상샘 호르몬 과다로 우리 몸에서는 여러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갑상샘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의 증상으로 다한증, 더위를 참지 못함, 잦은 피로감, 에너지 소모 증가로 인한 체중 감소, 장 운동 증가로 인한 설사, 빠른 맥박과 가슴 두근거림, 과민증이나 불안, 수면장애 등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불규칙한 월경이나 무월경이 생기기도 하고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남성에서는 성기능 저하, 정자 수 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과 더불어 '갑상샘중독증'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 보았을 겁니다. 갑상샘중독증은 말초 혈액 및 조직에 갑상샘 호르몬이 과잉 공급되어 나타나는 모든 임상 상태를 의미하는데, 반드시 갑상샘기능항진증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예로 갑상샘염으로 갑상샘 조직이 파괴되어 혈중 갑상샘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거나 갑상샘기능저하증 환자가 갑상샘 호르몬제를 과량으로 복용한 경우는 갑상샘기능항진증을 동반하지 않은 '갑상샘중독증' 상태가 됩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을 동반한 ‘갑상샘중독증’ 중 가장 흔한 질환이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 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샘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로 인해 갑상샘기능항진증이 유발되는 자가면역질환이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눈이 붓고 충혈되며 심하면 눈이 돌출되는 안병증을 보입니다.
갑상샘기능항진증 치료는 방사성요오드(I-131), 갑상샘절제술, 항갑상샘제 중 환자의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Methimazole은 PTU에 비해 투약 횟수가 비교적 적어 복용 편의성이 좋고, 심각한 이상반응에 대한 위험도가 낮다는 장점 때문에 PTU 보다 먼저 고려되는 약입니다. PTU는 갑상샘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해 methimazole을 사용할 수 없고 방사선요오드요법이나 수술이 적합하지 않는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PTU는 methimazole과 관련된 최기형성 위험 때문에 임신 1분기 직전이나 도중에 항갑상샘제가 필요할 때 우선 고려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어떻게 다릅니까?
PTU, methimazole 모두 항갑상샘 제제로 갑상샘호르몬의 합성을 억제합니다.
두 약물 모두 갑상샘에 저장된 티록신(thyroxine, T4)과 삼요오드티로닌(triiodothyronine, T3)을 불활성화 시키거나 경구 또는 주사를 통해 외부에서 공급된 갑상샘호르몬의 효과는 억제하지 않습니다.
PTU는 말초 조직에서 T4가 T3로 전환되는 것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갑상샘 폭풍(thyroid storm)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용법과 용량은 어떻게 다릅니까?
PTU는 성인을 기준으로 초기에는 1일 100~300mg을 3~4회로 나누어 복용하다가 갑상샘기능항진증이 소실되면 1~4주간 점진적으로 감량하여 1일 25~100mg을 1~2회로 나누어 복용합니다. 만약 중증의 갑상샘기능항진증인 경우에는 초기 용량으로 1일 400~600mg까지 투여할 수 있습니다.
Methimazole은 성인을 기준으로 경증일때는 초기에는 1일 15mg을 3회로 나누어 복용하다가 갑상샘기능항진증이 소실되면 1일 5~15mg을 1~2회로 나누어 복용합니다. 중등도인 경우에는 1초기 용량을 1일 30~40mg, 중증일 때는 초기 용량을 1일 60mg을 3회로 나누어 복용합니다.
두 약물 사용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PTU는 간기능이 악화된 환자, 중독성 갑상샘종 환자, 중증의 혈액장애 환자에게는 사용 금기이며, 간장애 환자나 중등도 이상의 백혈구 감소증 등의 혈액장애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이 약은 치명적인 사례를 포함한 심각한 간 손상과 급성 간부전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약을 복용한 후 간기능이 악화된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도록 하며, 간장애 환자에게 사용 시 신중해야 합니다.
PTU는 무과립구증, 백혈구 감소 등 혈액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무과립구증은 PTU에 의한 중대한 이상반응 중 하나로, 0.2~0.5% 정도에서 발생하며 보통은 이 약으로 치료하기 시작한 첫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약을 복용하는 중에 발열이나 인후통, 전신권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Methimazole은 무과립구증,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환자, 이 약을 복용한 후 급성 췌장염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 금기입니다.
Methimazole도 PTU와 유사하게 무과립구증 등 혈액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발열, 인후통, 전신권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드물지만 전격성 간염, 간성 괴사, 뇌병증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간기능 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간기능 검사를 하고 트란스아미나제 수치가 정상 상한치의 3배를 초과하면 투여를 중지하여야 합니다.
PTU, methimazole은 둘 다 저프로트롬빈혈증이나 출혈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 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외과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프로트롬빈 시간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약물을 임부, 수유부, 소아 등에 사용 시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임부
PTU와 methimazole 둘 다 임신 중 투여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임부의 갑상샘기능항진증은 임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항갑상샘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PTU는 임신 1기, 기관형성기 동안에는 methimazole 보다 우선하여 고려됩니다. 그 이유는 methimazole은 태아의 피부무형성증 등과 같은 최기형성 관련 위험성이 보고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PTU는 이 약을 복용하는 임부에게 잠재적인 간독성 위험성이 있으므로 임신 2기와 3기에는 PTU에서 methimazole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유부
PTU는 모유 중으로 이행되지만 일반적으로 1일 300mg 미만으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유 수유하는 경우에는 유익성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투여하고, 가급적이면 수유 후에 이 약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Methimazole은 모유 중으로 이행되어 영아의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므로 수유부에게는 투여하지 않도록 하며, 꼭 투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영아의 갑상샘 기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합니다.
△소아
PTU는 소아 환자에게 심각한 간 손상 유발 위험성이 보고된 사례가 있지만, methimazole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어 소아에서 항갑상샘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methimazole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따라서, methimazole을 사용할 수 없거나 방사성 요오드요법이 적합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아에게 PTU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소아에게 PTU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로, 식욕부진, 발열, 인두염, 권태감 등 간기능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은 어떻게 다릅니까?
PTU, methimazole 두 약물의 경미한 이상반응으로는 발진, 가려움증, 피부 색소침착, 부종, 구역, 구토,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TU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다음과 같고, 이러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 간: 간이식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간부전이나 간염 등의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투여 중지
2) 혈액: 골수혈구형성(myelopoiesis) 억제로 무과립구증, 백혈구감소, 재생불량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저프로트롬빈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투여 중지 등 적절한 처치 필요
3) 루푸스 유사 증후군: 발열, 홍반, 근육통, 관절통,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투여 중지
4) 혈관염: 사구체신염, 피부 백혈구파괴혈관염, 폐포/폐 출혈, 뇌혈관염 등이 보고되었고, 대부분은 항중성구세포질항체(ANCA) 양성 혈관염과 관련이 있음. 혈관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한 처치 필요
Methimazole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PTU와 유사하게 간기능 장애, 골수혈구형성 억제로 인한 혈액장애, 루푸스 유사 증후군 등의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습니다. 앞서 PTU 경우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간염, 황달 등 간기능 이상반응과 무과립구증,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 이상반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PTU, methimazole을 복용하는 동안 간기능 이상과 관련된 증상(예, 식욕부진, 가려움증, 우상복부 통증 등), 혈액장애 관련 증상(발열, 인후염, 전신권태, 피부 발적, 두통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약사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1) PTU, methimazole은 갑상샘 호르몬 합성을 저해하여 갑상샘기능항진증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2) 항갑상샘제가 필요한 경우 methimazole이 우선 고려되며, PTU는 methimazole을 사용할 수 없고 방사선요오드요법이나 수술이 적합하지 않는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PTU는 말초에서 T4가 T3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갑상샘 폭풍에 효과적이며, 임신 1기에는 methimazole 보다 우선 고려됩니다.
4) PTU, methimazole은 혈액장애, 간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식욕부진, 우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