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사람입니다.
지난 주로 창호공사가 일단락되고 이 주는 청소에 몸과 마음을 모으고 있네요.
가장 일찌기 청소를 시작하고 마무리한 민들레가족은 이미 교실 생활을 하고 있지요.
천지동무들과 4,5학년동무들은 유목민생활이 괜찮은지 그다지 교실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그래서이기도 하고 청소할 틈을 낼 수 없는 형편도 있고 해서 오늘부터 교실과 건물 곳곳을 청소하기 시작했네요.
4,5학년들은 오전 두더지와 마음공부를 마치고 교실로 와서 바닥걸레질과 책상닦기를 해서 일단 교실 생활이 가능한 채비를 하였어요. 다른 가구나 비품들은 아직 못했는데 사복사복 하려구요.
천지동무들은 오후 말씀과 밥의 집 청소 대신 교실과 살림방, 복도를 구정과 함께 가열차게 청소했네요.
마을인생동무들은 오전 일찍 교실 청소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갔지요.
우리가 살고 배우는 공간을 스스로 청소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동무들이 참 기특하네요.
그리고 자운이 아침부터 와서 수공예실 청소를 열심히 해주었어요. 오후에는 민주를 데리고 와서 또 해주고요.
1,2층을 오며가며 하는데 1층에서는 민들레와 할아버지가 복도 청소를 열심히 했네요.
민들레가족은 오전에는 민들레와 집짓기 배움, 오후에는 두더지와 마음공부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라 사촌오빠 다이고가 요새 민들레가족동무들과 함께 어울려요. 아이라가 참 좋아하네요. 아이라가 좋아하니 저도 좋네요.
저는 오후에 소금과 같이 교육청에 낼 서류 작성하느라 배움지기방에 있었는데 두더지께서 민들레 가족 동무들에게 과유불급( 過猶不及)에 대해 알려주시던군요. 동무들이 귀기울여 듣고 있음을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어요.
4,5학년 동무들은 오전 두더지와 마음공부, 교실청소, 오후 라떼와 몸공부를 했어요.
천지동무들은 인문학과 연극을 순천판에서 배움을 가졌고 청소도 했지요.
오후에 유리공사하는 분이 오셔서 실리콘 작업 보수를 해주셨네요. 우리가 미리 보고 필요한 부분을 요청했는데 꼼꼼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중간에 논에 왔다갔다하며 물틀기를 했네요. 우리 옆논이 며칠 전에 벼를 베었는데 콤바인이 모터를 건드려서 마중물을 넣어주어야 작동이 된다하네요. 점심 쉬는 시간에 갔을 때는 물을 넣어도 아래쪽에 구멍이 있어서 결국 포기하고 돌아왔지요. 몇 시간 지나서 다시 가서 구멍을 막고 물을 넣어주고 모터를 틀었네요. 사실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빠듯한 일정 속에서 왔다갔다하니 참 팍팍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도가 절로 되더군요.
5시부터 어른 연극이 있었는데, 실리콘 보수하는 것 옆에서 챙기려고 빠졌어요. 연극숙제도 못했고요. 자연스럽게 땡땡이 쳤네요.
저녁밥모심을 마치고 동무들과 마무리하고 나와서 순천판 문 잠그고, 논에 가서 모터 끄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미소 지으며 하루를 지내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안도가 되는 하루였네요.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제가 있습니다.
첫댓글 내일 수업을 교실에서 한다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곳 저곳 살펴주시고 정리해주신 많은 손길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