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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N) Annabelle: Creation (워너) 애나벨: 인형의 주인 2017.8.10 국내개봉 주말수익 - $35,040,000 (-) 누적수익 - $35,040,000 해외수익 - $36,700,000 상영관수 - 3,502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15m -[쏘우, 2004]로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든 제임스 완 감독. [데드 사일런스, 2007]와 [데스 센텐스, 2007]로 감독으로서 그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인시디어스, 2011]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컨저링, 2013]으로 정점을 찍고, 여기에 [인시디어스 챕터 2, 2013]까지 제임스 완이 만든 공포 영화는 무조건 흥행 성공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감독이 갑자기 공포와는 거리가 먼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으로 북미수익 3억 달러의 벽을 넘습니다. 이제 공포 영화 전문 감독에서 블록버스터까지도 능숙하게 만들어내는 능력을 증명했죠. 더 이상의 공포 영화는 없다를 선언했지만, 다시 공포로 돌아온 제임스 완 감독은 [컨저링 2, 2016]로 주종목에서 장기를 다시 한번 발휘합니다. 이와 함께 제임스 완 감독은 연출자가 아닌 제작자로서도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쏘우] 시리즈와 함께 연출자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컨저링] 시리즈가 있습니다. ‘컨저링’ 시리즈는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만들었고, 이 세계관의 시작은 극 중에 등장했던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을 내세운 스핀-오프 [애나벨, 2014]이 북미수익 8,400만 달러(제작비 500만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히트를 했을 때부터였을 것입니다. [애나벨]의 히트가 시리즈화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죠. 제작자 제임스 완은 본인이 제작해 히트를 쳤던 [라이트 아웃]의 데이빗 F. 샌드버그 감독을 애나벨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애나벨: 인형의 주인] 감독으로 꽂아넣었습니다. 흥행은 됐지만, 평은 좋지 않았던 1편의 뒤를 이어 속편을 만든 데이빗 F.샌드버그 감독은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로튼토마토 지수 신선도 81%를 기록하며 더 나은 속편을 갖고 옵니다. 관객들 역시 이 시리즈에 애정을 주었고, 제작비의 두 배 정도 되는 수익을 기록하며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의 스토리는 ‘애나벨’ 시리즈의 기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두 개의 쿠키 영상을 담고 있는데요. 하나는 애나벨과 관련된 영상, 다른 하나는 컨저링 2에 등장했던 수녀가 등장하는 영상입니다. 이는 곧 ‘컨저링 유니버스’의 확장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실제로 두 작품은 영화로 제작 중이기도 하죠). 컨저링 유니버스의 특징은 모체가 되는 ‘컨저링’에 등장하는 귀신 캐릭터를 스핀-오프 영화를 만드는 것인데요. [컨저링 3]가 나온다면(대충 만들지 않겠다고 했으니 시간은 좀 걸리겠죠), 영화 속 등장하는 귀신 영화 캐릭터는 만들어질 테고, 컨저링 유니버스는 또다시 확장이 될 것입니다. 관객들은 이렇게 할리우드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유니버스에 빠지게 됐네요. |
2위(=) Dunkirk (워너) 덩케르크 2017.7.20 국내개봉 주말수익 - $11,405,000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153,712,551 해외수익 - $210,000,000 상영관수 - 3,762개 (-252)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50m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힘이네요. 개봉수익은 이름값에 비해서는 아쉬웠지만, 버티는 힘은 이름값을 합니다. 개봉 4주차를 맞이한 [덩케르크]의 순위변동은 1-1-2-2 입니다. [인터스텔라, 2014]보다 약간 뒤처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봉 4주차까지의 누적수익에서 [덩케르크]가 앞서나가면, 북미수익 2억 달러 돌파도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네요. 역시 티켓 파워는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원더우먼]으로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워너 브러더스는 [덩케르크]와 [애나벨: 인형의 주인]까지 히트하면서 여름 박스오피스의 강자로 올라섰습니다. |
3위(N) The Nut Job 2: Nuuty By Nature (ORF) 주말수익 - $8,934,748 (-) 누적수익 - $8,934,748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4,003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40m -2014년 개봉해 박스오피스 3위로 등장했던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을 기억하시는지요. 한국의 레드 로버 프로덕션과 캐나다의 툰박스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 당시 전문가들로부터는 좋은 소릴 듣지 못했지만(관객들 만족도는 높은 편), 가족단위 관객들이 볼만한 영화가 없던 시기에 개봉하면서, 6,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입니다. [넛잡: 땅콩 도둑들]은 배급사인 오픈 로드 필름의 역대 배급작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었죠. 속편을 만들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3년 만에 2편이 나왔습니다. 전편의 출연진들이 대부분 돌아왔고, 여기에 성룡이 추가됐습니다. 한국의 레드로 버프로덕션도 물론 참여했고요. 1편 제작비($42.8m)보다 더 적은 제작비($40m)가 들어간 [넛잡 2]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아니지만, ‘이모티: 더 무비’보다 나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평가를 들으면서 이번 주 3위로 박스오피스에 등장했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 관객들을 겨냥한 작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4,000개가 넘는 상영관을 |
4위(▼3) The Dark Tower (소니) 다크타워: 희망의 탑 2017.8.23 국내개봉 주말수익 - $7,875,000 (수익증감률 -59%) 누적수익 - $34,305,764 해외수익 - $19,300,000 상영관수 - 3,451개 (=)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60m -소니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입니다. 스티븐 킹을 앞세웠고, 이드리스 엘바와 매튜 맥커너히라는 듬직한 캐스팅까지 한 상태에서 흥행이 조금만 되어 준다면, 뻗어 나갈 가지가 꽤 있는 작품인데(실제로 계획도 다 짜놓은 상태고요) 흥행이 도와주질 않습니다. 흥행이 도와주질 않는다면 영화 완성도라도 도와줘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외면하네요. 지난주 1위 같지 않은 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던 [다크타워: 희망의 탑]이 이번 주 4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습니다. 입소문마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네요. 소니는 영화에서 TV 시리즈까지 이어가는 전략에 밤잠을 설쳤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소니 내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본 관객들이 TV 시리즈로 이어지면 보겠다 쪽에 대부분이 호감을 표시했다는 결과에 어떻게든 TV 시리즈로 이어가게끔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되려나 모르겠네요. 이드리스 엘바야 그렇다 치지만, 매튜 맥커너히의 부진은 걱정이 됩니다. [인터스텔라, 2014] 이후 주연을 맡은 세 편의 실사 작품들이 흥행에서 죽을 쑤고 있네요. |
5위(▼2) The Emoji Movie (소니) 이모티: 더 무비 2017.8.2 국내개봉 주말수익 - $6,605,000 (수익증감률 -45%) 누적수익 - $63,591,947 해외수익 - $33,600,000 상영관수 - 3,219개 (-856) 상영기간 - 3주차 제작비 - $50m -평론가들의 외면을 받긴 했지만, 주요 관객인 아이들은 평론가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박스오피스에서 성적이 나쁘진 않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극장 관람하는 부모님들이 힘들긴 하겠지만요. 이 정도 성적이면 속편 제작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데요. 좀 더 나은 속편을 만들 기회를 한 번은 줄 만하지 않을까요? 기대도 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이모지 캐릭터는 너무 많잖아요. |
6위(▼2) Girls Trip (유니버설) 주말수익 - $6,520,000 (수익증감률 -43%) 누적수익 - $91,194,005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303개 (-279) 상영기간 - 4주차 제작비 - $19m -[걸즈 트립]도 [덩케르크]와 함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군요. 북미수익 1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올여름 전쟁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걸즈 트립]이 북미수익 1억 달러가 돌파하게 되면, 유니버설 픽처스는 2017년 배급한 9편 중 6편이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것인데요. 더욱 놀라운 것은 여섯 편 중 제작비 1억 달러가 넘어간 작품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한 편뿐이라는 사실이죠. 톰 크루즈와 맷 데이먼의 스타파워를 앞세운 블록버스터 [미이라]와 [그레이트 월]이 북미에서는 시원치 않은 성적을 올렸지만, 해외 수익으로 메꾸면서 올해 유니버설 픽처는 정말 장사 제대로 했습니다. |
7위(▼1) Spider-Man: Homecoming (소니)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7.5 국내개봉 주말수익 - $6,100,000 (수익증감률 -33%) 누적수익 - $306,453,694 해외수익 - $395,600,000 상영관수 - 2,607개 (-509) 상영기간 - 6주차 제작비 - $175m -소니 픽처스로서는 5년 만에 북미수익 3억 달러를 넘기는 작품을 자신들의 작품목록에 올리게 됐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이번 주 북미수익 3억 달러를 넘기면서 소니픽처스 배급작 중 역해 흥행 순위에서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스파이더맨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보여주게 됐습니다. 소니로서는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스파이더맨'을 내놓지 않을 이유가 되기도 한 것이고요. |
8위(▼3) Kidnap (아비론) 주말수익 - $5,225,000 (수익증감률 -48%) 누적수익 - $19,394,283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2,418개 (+40) 상영기간 - 2주차 제작비 - $- -배급사의 도산으로 우여 곡절 끝에 2년 만에 지각 개봉한 [키드냅]이 이번 주 8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행으로 지난주 5위로 박스오피스에 등장했었는데요, 개봉 2주차까지 버티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비론 픽처스는 약 3백만 달러의 가격으로 해당 작품의 배급권리를 획득했는데요. 성적만 놓고 본다면 첫 번째 배급작으로는 대성공을 거둔 셈이네요. 아프리칸-아메리칸, 히스패닉, 여성 영화 팬을 타깃으로 한 전략이 유효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비론 픽처스는 이렇게 관객 맞춤형 마케팅으로 관객 맞춤형 영화를 들고 올 텐데, 과연 배급사로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
9위(N) The Glass Castle (라이온스게이트) 주말수익 - $4,875,000 (-) 누적수익 - $4,875,000 해외수익 - $- 상영관수 – 1,461개 (-) 상영기간 - 1주차 제작비 - $- -브리 라슨, 우디 해럴슨 주연의 드라마 [글래스 캐슬]이 이번 주 9위로 박스오피스에 등장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여름이라고 볼 수 있는 극장가에서 이런 진지한 드라마들이 관객들의 지갑을 열기는 힘들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긴 하네요. 더군다나 영화에 대한 평가도 그다지 좋지 않네요. 원래 예정대로 제니퍼 로렌스 주연으로 바뀌었다면, 흥행 성적이 달라지긴 했을까요? |
2017년 8월 11 ~ 13일 한국 박스오피스 *단위: 명 / *자료: KOFIC 1위(=) 택시운전사 주말관객:1,769,496 / 누적관객:7,937,993 2위(▲11) 청년경찰 주말관객:1,325,839 / 누적관객:1,948,217 3위(N) 애나벨: 인형의 주인 주말관객:751,037 / 누적관객:934,785 4위(▼1) 슈퍼배드 3 주말관객:174,254 / 누적관객:3,028,298 5위(▼3) 군함도 주말관객:115,647 / 누적관객:6,462,081 6위(▲22) 빅풋주니어 주말관객:87,653 / 누적관객:131,847 7위(▲60) 극장판 도라에용: 진국의 남극 꽁꽁 대모험 주말관객:65,701 / 누적관객:84,131 8위(▼3) 덩케르크 주말관객:45,112 / 누적관객:2,716,819 9위(▼5) 명탐정 코난: 진홍의 연가 주말관객:31,476 / 누적관객:414,158 10위(▼1) 파리로 가는 길 주말관객:14,891 / 누적관객:53,053 |
*자료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닷컴, imdb.com 외
첫댓글 비도오고 낼은휴일이고 극장가야겠네요 ㅎㅎ
언제나좋은글감사합니다
헐 국내 박스오피스 택시운전사의 티켓파워가 어마무시하네요;; 또다른 기대작이었던 군함도는 쫄딱 망하는듯 하지만 택시운전사는 벌써 군함도 관객수를 돌파했군요ㄷㄷ
그러게요. 군함도. 안되었네요..
쫄딱 망했다고 보기엔 640만관객이라 700만명은 넘길 것 같긴 한데 순익 분기점이 문제겠네요.
손해를 안 보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이익 내느냐 문제 같은데, 역사왜곡 비난이 있는지라 저는 일단 안 볼듯 싶습니다 ㅋ
@조던황제 쫄딱 망했다고 한게 손익분기점이 천만인 영화라서요;; 7백만 마무리면 손해가 어마무시하죠
@네루네코 손익분기점이 700만 아니었나요?
@가능하다... 제가 잘못 알았네요. 검색해보니...
군함도의 순수 제작비는 220억 원이지만 마케팅비용 등을 고려한 총 제작비는 260억 원가량에 이른다. 800만 명을 넘겨야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데 12일까지 6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네루네코 원래 800만이 손익분기점이라고 했다가 배급사측에서 계속 낮춰서 지금은 660만이라고 했다네요. 마케팅비를 빼고 손익을 정한건데 해외판매로 얻은 수익이 많아서 660만 동원이면 적자는 안난다고 했던거 같아요.
@kb8/24 btv나 케이블같은 데 팔고하면 얼추 맞추기는 하겠네요.
택시운전사가 천만을 찍을지 모르겠군요 내일 혹성탈출 개봉인데 이게 발목을 잡을거 같기도 하고..
저보고 돈 걸라면 걸겠어요. 천만 넘겠어요...
천만은 그냥 시간싸움이죠.
2주뒤냐 3주뒤냐 문제일뿐...
천만 널을거같아여...글구 혹성탈출은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이 안되는영화라서... 청년경찰이 생각보다 흥행되는게 신기하네요...
미국도 요즘 딱히 볼게 없나보네요, 덩케르크가 다시 2위로 올라오는거 보면.
애나벨 전에 영화로 나오지 않았나요? 컨저링 배우들 나왔던거 본거 같은데?
지금 개봉한 애나벨은 프리퀄이더군요
영화 호불호를 떠나서 놀란이 대단하긴 하네요.
저는 좋았습니다만ㅋ 택시 운전사는 무난히 천만 갈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택시운전사를 보니 영화는 소재가 반은 먹고들어가는군요 하긴 화려한휴가도 600만이 넘었더라군요 넛잡은저정도면 잘나온거같은데 왜레드로버는 하한가인지..
개봉전에는 군함도가 무난하게 천만(최대 1200~1300만 정도) 찍고, 택시 운전사가 7,8백만정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완전 뒤바뀌었네요.
소니는 스파이더맨 절대 놓지 않겠군요. 매주 잘 보고 있습니다^^
애나벨은 광고가 과해서 비호감...
기대치도 지나치게 높아지고...
1탄도 그냥 그랬는디
경쟁할 애나벨, 혹성탈출 작품들이 원래도 크게 흥행하는 작품이 아니어서 택시운전사는 천만 무난하게 찍겠네요
대통령이 관람하면서 홍보효과는 더욱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