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른오징어로 반찬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결반대방향으로 길게썰어 볶았더니
이거 이거 넘 괜찮은데요^^
사실 진미채 소위 오징어채로 많이 판매되는데요
저도 넘 좋아해 반찬으로 즐겨먹다가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듯해서 작년부터 안먹기 시작했어요
말린 건어물로 밑반찬을 하다보니 진미채는 거들떠 보지않게 되더라구요^^
마른오징어는 반찬으로 만들려면
딱딱해지지않게 하는 방법이랑, 질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 해결되면
그 어떤 반찬도 부럽게 하지않는 매력있는 밑반찬으로 변신해서
밥상을 든든하게 채워준답니다.
두꺼워보이는 단면은 오징어살두께랍니다
결반대방향으로 썰었더니 요런 원모양을 만드는 데요
뿐만아니라
씹는 질감이 너무 좋아요
쫀득한 맛은 있지만, 입안에서 질겨지지않고
하루가 지나도 딱딱해지지도 않고
음.. 너무 좋은데요
마른오징어로 밑반찬을 자주 만들어 먹는 편인데
먹을때 간혹 오징어단백질섬유질이 길어서 씹는 시간이 오래걸렸던것이
해결되서 참 좋네요
이정도 식감이면 ..음.. 저녁에 만들었으니깐
다음날 아침밥상에 오르면 끝나겠네요 끙...
요거은 보너스로 생긴 반찬인데요
오징어채볶음하고 양념이 남은듯해 안타까워하고 있을때
주방위에 오늘 밑국물 만들고 건져낸 다시마가 눈에 들어와서
다시마를 곱게 채썰어 볶았어요
우려낸 다시마인데 왜이리 쫀득할까요?
맛도 맛이지만,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좋아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이런반찬이 턱하니 생겼을땐,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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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오징어채볶음
재료: 마른오징어2마리(몸통만), 청양고추2개
밑간: 올리브유1과큰1/2술, 생로즈마리1줄기, 후추약간, 소금약간
양념: 진간장1큰술, 조청1큰술, 설탕2작은술, 올리브유2큰술, 다진마늘약간, 다진생강약간, 고춧가루1큰술, 통깨약간
1. 준비
마른오징어는 물약간 넣고 불려놓는다.
반나절 정도 정도 불려주었어요
2. 손질
충분히 불린 마른오징어는 물기를 살짝 닦아준후
다리부분은 떼어내고요
몸통을 반정도 잘라낸후
가위로 얇게 썰어준다.
☞ 썰때, 결반대방향으로 썰었어요
오징어를 바로 놓았을때 세로방향으로 썰면 결 반대방향이어요
이래야 부드러운 식감이 더 많이 살아나요 ^^
머리부분까지 세로방향으로 곱게 가위질해서 썰어 담는다.
뭐 칼로 썰어도 된답니당~
최대한 얇게 썰어줍니다.
사진에 두꺼워보이는 것은 오징어살두께랍니다^^
3. 밑간
올리브유1과1/2큰술, 소금약간, 후추약간, 생로즈마리1줄기를 다져서 넣은후
조물조물 버무려 30분에서 1시간정도 재워둔다.
☞올리브유에 재워두면 오징어식감이 더 부드러워져요^^
1시간정도 재워둔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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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볶기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2큰술 두르고 다진마늘약각, 다진생강약간넣고 볶는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여열로 볶아준후
다시 불을 켜서 약불로 놓고
밑간한 마른오징어채를 넣고 볶는다.
고춧기름이 오징어에 배여들면
진간강1큰술, 조청1큰술, 설탕2작은술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준다.
양념이 배여들면 다진청양고추2개분을 넣고 뒤섞어볶아준다.
☞결반대방향이라 이렇게 동그랗게 말린답니당~
통깨약간 넣고 마무리~
5. 보너스 반찬
다시마채 볶음
재료: 밑국물만들고 건진 다시마6개
양념: 마른오징어채볶음양념남은것, 진간장1큰술, 조청1큰술, 통깨약간
오징어채볶음을 하고 그릇에 담아놓으니 양념이 좀 남아서
버리기에는 아깝고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오늘 밑국물 만들어놓고 건져놓은 다시마가 눈에 띄어
다시마를 곱게 채썰어 남은 양념에 볶았어요
우리집은 다시마를 하룻밤 불려 한소끔 끓인 육수로 밥물도하고 다양한 육수 밑국물로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자주 육수에 사용된 다시마가 있는데요 가끔 간장에 조려먹기도하는데
오징어채양념이 다시마에도 너무 잘 어울려서
저녁밥상에서 호로록 ~ 다 먹어버렸네용
1) 준비
육수에 사용하고 건진 다시마를 돌돌 말아 곱게 채썬다.
다시마가 도톰해요^^
2) 볶기
오징어채볶고 남은 양념에 ( 팬 그대로ㅎㅎ)
준비한 다시마채를 넣고 볶는다.
다시마가 육수를 낸 것이라 심심하다 판단해서
진간장1큰술, 조청1큰술을 더 넣어주고 볶았어요
양념이 배여들정도로만 볶아준후 통깨약간 뿌려 마무리 ~
요런 날은 1타2피라고 하는 건가요?
5.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부드럽게 씹히는 맛도 너무 좋고
먹고나면 살짝쿵 매콤함이 올라오는 맛도 좋고
식은뒤에 먹어도 딱딱해지지않고
그맛 그대로니 좋고
밑반찬으로는 너무 좋은데요^^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이틀도 못가는 밑반찬이지만,
맛있게 밥상을 채워주는 마른오징어채볶음
첨가물 많이 들어간 진미채보다는 훨씬 맛있어요^^
돌돌 말려서 모양도 앙증맞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때도 편해서
너무 좋답니다~
보너스로 안겨온 다시마채 볶음
아.. 쫀득한 다시마살이 왜이리 맛있죠?
다시마가 이리 쫀득해도 되나?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군요
미끈거린다며 해조류를 그닥 좋아하지않는 남편이 한접시 다비워버리던데요^^
육수끓이고 건진 다시마 요렇게 양념해서
반찬으로 내놔야겠어용^^ 별미인데요
다음번엔 길이가 짧은것이 아쉬워서 오징어모양그대로 길게썰어 만들어봐야겠어용
맛있는 밥상
어찌보면 특별한 것에 있는것이 아니라
요런 저런 재미가 있는 맛,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