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목동종합운동장 테러 경보!!
20세기 말 미녀가수 조갑경. 21세기 섹시가수 이 모양에 밀려 수녀원 원장수녀로 방송프로덕션 설립!
아프리카 사바나추장 심현섭. 여동생과 함께 국내 불법체류, 성당으로 잠복 검찰 수사 미궁으로..!
4천만 빛 보증 잘못서 파산당한 난다김 김 숙. 수녀로 재기 중!
유명 미남 댄스그룹 노래 선생님 꽃뱀 나정윤. 팬클럽 피해 수녀로 위장!
그들이 모여 제조한 웃음핵폭탄 코미디 뮤지컬 <넌센스4 CRACKER> 내용은 정말 기가 막히다.
20세기 미녀가수 조갑경(원장수녀)과 난다김 김숙(로버트 앤 수녀)이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방청객(관객)을 끌어 모아
어설픈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불법체류중인 사바나추장 심현섭(버질 신부)은 과묵한 신부로 위장 중이지만
원장수녀 조갑경과 김숙이 그를 가만 나두지 않는다.
방송활동 경력 최고인 원장수녀 조갑경의 독재 운영에 수녀들이 반발하지만 조갑경의 날카로운 눈빛에 꼼짝없이 당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남자를 능가하는 풍채를 가지고 있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허버트 수녀) 역시 원장수녀
앞에서는 가녀린 소녀가 된다. 한때 돈 좀 만져봤던 난다김 김숙은 원장수녀를 꼬셔 방송진행을 맡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갖가지 사고가 겹쳐져 원장수녀가 주연을 맡게 되고, 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꽃뱀 폴 수녀 나정윤을 시켜 남자
관객들에게 선물공세와 애교를 퍼붓지만 버질신부 심현섭이 술에 취해 속살을 과감히 드러낸 반짝이 무대의상을 걸친 채
춤을 추는 등 방송이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경찰마저 들이닥치면서 일은 더욱 커져만 간다.
<넌센스4 CRACKER>의 재미는 이것! 대사! 춤! 애드립!
넌센스 크래커의 진짜 재미는 개그맨 심현섭·김숙의 애드립과 적재적소에 맞는 자신들의 유행어가 들어맞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큰 웃음을 던져주는데 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 악상이 떠오른다며 노래를 부르는 김숙의 대사와 표정,
사우나에서의 반신욕에 대한 심현섭 특유의 재해석은 공연을 관람한 많은 관객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어디 그 뿐이던가..! 20세기 말 최고의 미녀 가수로 불리던 조갑경의 녹슬지 않은 노래실력, 화려한 조명 아래 눈부시게
반짝이는 무대의상과 형형색색의 가발을 뒤집어쓰고 춤추는 '수녀 백댄서들'의 모습 역시 <넌센스4 CRACKER>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보지 않고서는 감히 상상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