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청송 송학서원을 다녀와서
청송의 소헌공원을 출발하여 부동면을 거쳐
안덕면 장전리에 있는 송학서원을 찾았다.
송학서원(松鶴書院)은 안덕면 장전리에 위치하고 청송지역 유림들이
퇴계 이황이 유풍을 진작하고 유교진흥에 공이 많은 점을 칭송하였고
당저(명당 3리)의 외가에서 태어난 학봉 김성일과 여헌 장현광의 덕도를
흠모하여 지역유림 공의로 1702년(숙종 28) 당저에 서원을 건립하여
세분의 위패를 모시다가 1869년(고종 5)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96년에 다시 송학서원으로 복원하였으며
이황이 단양군수 재임중일때 관향인 청송을 그리워하면서 읊은
청송백학수무분 벽수단산신유연(靑松白鶴雖無分 璧水丹山信有緣)
구절에서 '松'자와 '鶴'자를 따서 '송학서원'이라 하고
강당과 동재(直方齋), 서재(尊省齋), 사당(尊德祠), 외삼문(入德門),
전사청 등을 갖추고 2013년 4월 26일 준공식을 가졌으며
매년 가을에 향사를 지낸다고 한다.
청기지(1937)에 따르면 송학서원은 명지서당(明智書堂)의 옛터에
건립되었고 명지서당은 명지재 민추(閔樞)가 건립하였다고 하며
처음건립된 곳은 명지현이었는데 소실되어 옮겨서 중건하였다고 하나
정확한 연도를 알수 없고 1622년이나 1682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장전리(長田里)는 고려시대 안덕현의 식량창고가 있던 곳으로
창마, 혹은 창말이라 불렀고
1860년경 가평이씨, 함안조씨 가문이 개척하였으며
골짜기를 따라 길게 밭이 형성되어 있어
사래가 길다는 뜻으로 장전(長田)아라 불렀다고 한다.
서원입구의 길이 좁아 버스를 돌리는데 고생을 하였으며
서원주변에는 송학서원공원(松鶴書院公園)이 조성되어 있었고
청송군산림조합장 申光熙님의 식수기념비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강당앞에서 이동신 지도강사님으로 부터
서원의 유래와 건물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성리의 방호정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