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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성경적 여성’은 정말 성경이 말하는 바가 맞는가?
잊힌 기독교 역사를 끄집어내어 우리의 관념을 뒤집는다!
“독자들은 한번 잡은 이 책을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USA Today 베스트셀러
2022년 Christianity Today 도서상 최종 후보(역사 및 전기 부분)
미국 베일러 대학교 역사학 교수 베스 앨리슨 바가 ‘성경적 여성’ 사상을 형성한 사건들을 파헤치고, 성경이 말하는 참된 자유를 다시 일깨워 주는 책이다. 순종하는 아내, 정숙한 어머니, 기쁨에 찬 가정주부?. 하나님이 여성을 이렇게 살도록 창조하셨다는 ‘성경적 여성’ 사상은 여성 성도의 직책부터 공동체 및 가정에서의 관계 역학, 직업 선택까지 복음주의 여성의 일상 구석구석을 형성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성경적 여성’이 결코 ‘성경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중세 역사를 전공한 저자는 우리가 잊었던, 그리고 외면했던 기독교 역사에 빛을 비춘다. 저자는 역사 속에서 성을 뛰어넘어 용감하게 사역한 여성들과, 교회가 세속 가부장제를 받아들여 ‘상호보완주의’를 형성한 일련의 장면들을 제시한다. 단연 이 책은 서로를 제한했던 상호보완주의 사상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여성이 자기 소명을 따라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처치 걸’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 저자 소개
베스 엘리슨
미국 베일러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캠퍼스에서 중세 역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학문적 관심은 중세 및 근대 초의 여성과 종교의 관계, 중세 설교, 중세 잉글랜드, 페미니즘 이론에 있다. 바는 현재 베일러 대학교에서 유럽 여성과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여러 협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신앙과 역사 학회(Conference on Faith and History), 텍사스중세 협회(Texas Medieval Association)의 학회장을 역임했다. 블로그 “참회의 자리”(Anxious Bench), 「워싱턴 포스트」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댈러스 모닝」 「소저너스」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Pastoral Care of Women in Late Medieval England가 있으며, 이 책 『처치 걸』(The Making of Biblical Womanhood)은 보수와 진보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폭넓게 읽히며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하나 가부장제의 시작
둘 만약 성경적 여성이 바울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면?
셋 취사선택한 중세의 기억
넷 복음주의 여성이 치른 종교개혁의 대가
다섯 영어 성경 바깥으로 밀려난 여성
여섯 신성화된 종속
일곱 복음 진리가 된 성경적 여성
여덟 여성이 해방될 시간
주
📖 책 속으로
이 책은 나의 이야기다. 성경 연구들, 목사의 아내로서 겪은 경험들, 중세 및 근대 초의 교회 역사 속 여성을 주목하고 연구하는 역사가로서의 훈련과 교육들에서 내가 애써 가며 모은 것들은 진실이다.…이 책은 나의 복음주의 세계 안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내가 여전히 알고 지내며 사랑하는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한 책이다. 내 말이 향하는 이는 당신이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으면 하는 이도 당신이다. 나의 경험들만이 아니라 역사가로서 내가 제시하는 증거들을 듣기를 바란다. 나는 예수님의 탄생, 죽음, 부활을 믿는 역사가다. 여전히 복음주의 전통 안에서, 침례교인의 정체성을 지닌 역사가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가부장제의 역사적 기원은 성경적 여성에 관한 복음주의의 개념을 뒷받침하기보다 약화시킨다. 여성이 남성보다 지위가 낮은 성 위계는 거의 모든 시대와 모든 인구 집단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회가 여성이 설교하고, 지도하고, 가르치고, 때로는 가정 바깥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부인할 때 교회는 여성들을 종속시킨 오랜 역사적 전통을 잇는다.
---「하나 가부장제의 시작」중에서
복음주의 현실에서 진실은, 바울을 우리에게 맞추는 데 너무 집중하느라, 우리 자신을 바울의 요구에 맞추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곧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잊어버렸다. 우리는 더 나은 이야기를 선택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복음의 새 세상”을 받아들이는 대신, 인간이 항상 해 온 방식을 지속하기로 선택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위계와 권력의 탑을 세우는 일이다.
---「둘 만일 성경적 여성이 바울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면?」중에서
뵈뵈, 브리스가, 마리아, 유니아, 드루배나, 드루보사, 버시, 이렇게 일곱 명의 여성이 그들이 수행한 사역을 인정받는다. 이 가운데 한 여성, 뵈뵈는 집사로 확인된다. 케빈 매디건과 캐럴린 오식은 뵈뵈가 “1세기 교회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알려진 집사”라고 밝힌다. 또 다른 여성 유니아는 단순 사도가 아니라, 사도 가운데 두드러진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는 학생들에게 로마서 16장에서 남성보다 더 많은 여성이 자기 사역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아는지 물었다.
---「둘 만일 성경적 여성이 바울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면?」중에서
오두막 숙소 입구에 앉아 있던 나는, 내가 처한 이 모순을 도무지 피할 수 없었다. 나와 멀지 않은 곳에 방 하나를 가득 채운 여성들이 기독교 여성의 최고 소명은 아내이자 어머니여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있었다. 이 말에는 아내와 어머니가 아닌 일에서 의미와 소명을 찾은 여성들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부름을 거역했다는 함의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정확히 반대 이야기를 들었던 중세 여성들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첫째가는 소명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이는 전통적 가정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했고, 누군가에게는 그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했다.
---「셋 취사선택한 중세의 기억」중에서
나는 개신교도다. 단순히 개신교도로 자라서가 아니라, 어른이 된 이후 개신교에 남기로 선택했다. 나는 루터가 신앙, 예수, 만인제사장설 그리고 성경에 대해 옳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종교개혁은 완벽하지 않았다. 그 이야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과거를 미화한다면, 그것은 역사가 아니라 선전이다. 내가 신학적으로 종교개혁의 산물에 찬성한다는 말이 종교개혁 시대에 일어난 모든 일을 좋게 생각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다면 종교개혁이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해 보자.
---「넷 복음주의 여성이 치른 종교개혁의 대가」중에서
한쪽에서 보면 이는 모든 성별을 포괄하는 방식으로 성경 본문을 번역했던 중세 영어 설교의 다른 한 가지 예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성경적 여성이란 개념이 정말 얼마나 현대적 개념인지를 보여 주는 놀라운 사례이기도 하다. 중세 세계는 일상에서 여성들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도 평범한 그리스도인들과 성경으로 소통해야 했던 중세 잉글랜드의 성직자들은 남성적 권위를 강조하기보다 성경 본문에 여성들을 포함하는 일에 더 주의를 기울인 듯하다.
---「다섯 영어 성경 바깥으로 밀려난 여성」중에서
가부장제의 목표가 끊임없이 변신하는 중에도, 여성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가르칠 방식을 찾아 왔다. 브레커스는 1740년에서 1845년 사이 미국 교회에서 여성이 설교하고 권징한 기록을 찾아 각 여성을 한 학술 문헌의 부록으로 남겨 놓았다. 내가 접한 모든 글 가운데 가장 가슴 벅찬 내용이다. 123명의 이름이었다. 삶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느끼고 이에 응답한 123명의 여성이었다. 약 20개 개신교 교단 출신 123명의 여성이었다.
---「여섯 신성화된 종속」중에서
미국 기독교에서 가장 강력했고 존경받았던 목사의 아내인 린 하이벨스는 자신의 책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읽으며, 자신이 가짜였다고 고백했다.…거의 마흔이 다 되어서 하이벨스는 하나님이 그녀를 부르신 모습대로 변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소녀들이 되어야 할 모습에 관한 가르침이 담긴 대본대로 살아왔음을 깨달았다. 이 대본은 여성의 가장 높은 소명이 남편과 아이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일이라고 가르쳤다. 이 대본은 여성에게 자기를 없애고 복종을 실천하라고 가르쳤다. 이 대본은 여성에게 가족을 위해 개인의 욕망과 꿈을 억누르라고 가르쳤다. 이 대본을 쫓아 사는 동안 하이벨스의 삶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소식들이 대개 그렇듯, 외적으로는 완벽하나 속은 엉망진창으로 변했다.
---「일곱 복음 진리가 된 성경적 여성」중에서
그래서 상호보완주의 가르침에 대한 내 관점이 경험들 때문에 형성되었다면, 학자로서의 연구와 대학 교수로서의 가르침 그리고 나의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성경 연구는 이런 가르침을 버리도록 만들었다. 수 세기에 걸쳐 어떻게 기독교 가부장제가 차곡차곡 구축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가 있다. 수 세기에 걸쳐 어떻게 여성 종속이라는 주장이 하나님의 얼굴보다 역사적 상황을 더 반영하게 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가 있다. 상호보완주의가 성경 구절들을 이용했다고 해서 성경의 진리를 반영했다는 의미가 아님을 보여 주는 증거가 있다. 여성을 남성의 힘 아래에 두는 가르침의 결과가 남긴 죄악과 그 파괴의 흔적을 보여 주는 증거가 있다. 역사를 통틀어 가부장제의 실체를 언제나 알고 있었고, 예수님이 여성을 해방시키셨음을 언제나 믿었던 여성들이 보여 주는 증거가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제 우리 모두 자유로워질 때가 되지 않았는가?
---「여덟 여성이 해방될 시간」중에서
🖋 출판사 서평
“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를 억압하고 해를 가하는
성 위계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
- 들어가는 글
이제 ‘성경적 여성’이라는 낡은 사상을 떠날 시간이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교회 내 불평등에 소리 내기 시작한 경험을 풀어낸다. ‘여성도 청소년부에서 가르칠 수 있게 해 달라.’ 이 당연한 목소리가 교회의 힘 있는 자들의 벽에 부딪혀 묵살되었다. 교회 지도부의 결정은 무슨 사상에 근거했을까? 교회는 ‘성경적 여성’(biblical womanhood)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바라고 가르친다. 이를 바탕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질서가 확립된다. 곧 남성은 가정에서 남편이자 아버지 그리고 교회에서 목사와 장로가 되어 이끌고, 여성은 순종하는 아내, 정숙한 어머니, 돕는 자가 되어 따른다. 이 질서는 복음주의 그리스도인 내면에 깊이 자리 잡아 우리 일상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쳤다. 가끔은 이 질서에 무언가 모를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우리는 감히 이 사상 체계에 의문을 던질 수 없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그랬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오래 벗어나지 못한 이 낡은 사상에 대해 용감하게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성경적 여성은 정말 성경이 말하는 바가 맞는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역사적·그리스도론적 탐구의 결과다.
“성경과 역사를 종횡무진 누비며,
교회 내 여성의 본래 자리를 찾아가는
저자의 기획과 필력이 예사롭지 않다.”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회사 전임연구위원)
우리가 잊은 그리고 외면한 기독교 역사를 조명하다.
저자가 ‘성경적 여성’ 사상에 더는 침묵할 수 없어진 이유는 단지 그녀가 경험한 차별 때문이 아니다. 저자를 변화시킨 것은 “어떻게 성경적 여성이 벽돌 쌓이듯 차곡차곡 세기를 거쳐 구축되었는지”를 보여 준 역사적 증거들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를 연구하는 저자는 스스로 던진 ‘성경적 여성’의 형성 배경에 관한 질문에 역사적 증거들을 근거로 답을 내린다. 우선 저자는 1장에서 ‘성경적 여성’이 자리 잡은 ‘상호보완주의’라는 토양이 세속 가부장제가 기독교 안으로 스며들어 형성된 것으로 본다. 2장에서는 초대교회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채 잘못 읽힌 바울의 가정 규례 본문들을 다시 살펴본다. 그러고 난 뒤 결혼을 여성의 이상적 상태로 고착시킨 종교개혁 시대의 유산, ‘모든 성별을 포괄하는 언어’를 거부한 영어 성경 번역, 계몽주의 시대에 출현한 기독교의 ‘가정성 숭배’, 20세기 복음주의의 무오성의 강조 및 변형된 아리우스주의 부활 현상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성경적 여성’을 구축했는지를 밝히 보여 준다.
“밀도 있게 제시되는 역사적 사례들은
기독교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얼굴을 다시 드러내 준다.”
(김도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감독)
우리를 둘러싼 구름같이 허다한 여자 증인들을 만나다.
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기독교 지도자가 되었던 여성들을 소개한다. 이 여성들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얌전히 앉아 남성에게 순종하며 돕는 모습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며, 때로는 설교하고 사역할 자신의 권리를 단호하게 주장한다. 초대교회에서 기독교 지도자의 모범이었던 ‘막달라 마리아’를 시작으로, 중세의 여성들, 곧 요크 대주교와 논쟁하여 말씀을 가르치는 자격을 승인받은 ‘마저리 켐프’(Margery Kempe), 실질적 주교가 되어 파리를 기독교 중심 도시로 세운 ‘주느비에브’(Genovefa of Paris), 설교자들도 듣기 원한 설교를 선포한 ‘빙엔의 힐데가르트’(Hildegard of Bingen)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의 활발한 사역은 ‘성경적 여성’이라는 틀에 갇혀 있던 그리스도인 여성에게 신선한 영감을 전한다. 저자는 잊힌 이들에 대한 기억을 다시 불러 모은다. 우리의 목소리를 용감히 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여성들이 믿음의 선배로서 응원하며 우리 곁에 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주신 자유를 맛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눈뜨게 되기를 소망한다.”
(백소영, 강남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하나님이 부르신 그대로 너희가 자유롭기를”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자신을 “복음주의 전통 안에서, 침례교인의 정체성을 지닌 역사가”로 소개한다. 우리가 이미 잘 안다고 여긴 기독교 사상에 저자는 과감히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결론들을 도출한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그녀의 신앙은 더욱 견고하게 선다. 이는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 담긴 증거들은 우리의 신앙을 약화시키지 않고, 그리스도의 진리를 더 또렷하게 보도록 도울 것이다. 이 책에서 공명하는 그리스도의 진리는 무엇인가? 오래전, 예수님은 억압받고 눌린 자들을 자유롭게 하셨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그 자유를 위해 소리 높인 여성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이 일에 함께하기를 초청한다.
■ 주요 독자
· 교회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기독교적 비전을 제시하며 여성을 목양하고 싶은 목회자와 신학생
· 성경과 기독교 역사를 통해 기독교 여성주의를 이해하려는 독자
■ 이 책의 특징
· ‘성경적 여성’ 개념을 형성한 역사 속 사건들에 대한 소개.
· 잊고 있던 기독교 여성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재발견.
· 복음주의자이자 역사가인 저자의 자전적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