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고 싶으면 먼저 부모를 극진히 모셔라
교육(敎育)이라는 말에서 가르칠 교(敎)자를 풀어보면 효도효와 두드릴복 자가 합쳐친 것으로 ‘효를 깨우치도록 자꾸 두드려 주는 것이 교육’이라는 뜻이 포함된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효에 대해 얼마나 깨우치고 있는지가 의심스러운 갖가지 놀라운 일들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배울수록 더 불효를 저지른다고 한다. 소학교(小學校) 졸업자는 소(小)하게 불효하고, 중학교 졸업자는 중(中)간쯤 불효하고, 대학교 졸업자는 대(大)하게 불효를 한다는 말이 생길 정도다. 시골에서 부모를 모시고 어려운 농사를 짓는 동생은 초등학교 겨우 나왔고, 대학교 나오고 유학 다녀온 형은 도시에서 지내면서 언제나 바빠서 시골 부모를 찾아보지도 않는 예가 많다.
외국에 유학이라도 다녀오면 더욱 부모는 안중에 없는 불효자들이 있다. 그러면서 종교를 갖고 저 혼자 제 집만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나 치성은 열심히 들이는 자들이 있다. 종교를 믿으면 뭐하는가. 부모 모시기를 고려장에 갖다 버리듯이 값싼 요양원에 내팽개치듯이 보내버리고 모습도 안 보이고 요양비만 부쳐 주는 인간들이 허다 한데…
종교(宗敎)라는 글자를 풀어보면 우주를 나타내는 움막집에 보일시(示)와 가르칠교(敎)가 합쳐진 글자다. 이는 ‘우주 최초에 보인 것으로 효를 가르치는 것’이란 뜻이다. 하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얼마나 효를 알고 행하는지 의심스럽다.
부모는 하늘이다. 하늘 천(天)자를 보면 둘 이(二)에 사람 인(人)이 합친 것으로서 두 사람, 즉 부모는 하늘이란 뜻이다. 기도나 치성을 드리면서 복받게 해달라고 빌 때, 효도를 해야 복을 내려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현재 자기 육신이 태어나서 갖가지 인생의 단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 모두 부모의 살과 뼈와 보살핌으로 된 것이며, 그 뿌리가 수천만 년 전부터 내려오는 조상의 뿌리 덕분이다.
족보 콘테스트에서 세계 1위가 우리나라였다. 유태인과 우리나라가 경합을 벌였지만 우리의 9000년 이상 된 족보를 보고 외국인들이 놀랐다고 한다. 몽고족부터 인디안족, 잉카제국이 모두 우리의 한민족이란 것도 증명이 된다. 21세기에는 맹목적 맹신의 종교는 끝나리라 본다. IT의 발달로 모든 정보와 인식이 과거와 달리 소통이 원활하고 정보가 확실하며 막연한 기대감이나 기적같은 것이 없어지므로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깨어난다. 깨우칠 각(覺)의 시대가 온다. 미국의 어느 지역에서는 벌써 종교 관계 건물이 없어지고 관광코스로 변해 버렸다고 한다.
각(覺)은 자아발견, 깨달음이다. 깨달음이란 도(道)를 말한다. 지금처럼 도(道) 닦으려고 머리 깎고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집에서 있는 그대로 부모 모시고 어머니 젖가슴을 보고 효도를 행하는 것이 도(道)다. 부모를 모시고 보는 것이 부처님이나 하느님 가까이하면서 깨우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그 자체가 깨달음이고 도(道)요 종교다. 복 받으려면 다른 곳에 가서 공을 들이는 것보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복 받는 일이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출처 : 김상회의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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