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매 (131)
제5장 하녀 춘매 12회
서문경의 입술이 덥석 한쪽 유방을 덮쳐 자근자근 애무하기 시작하자, 춘매는 마치 가볍게 감전(感電) 이라도 된 듯 놀란다.
그 놀라는 소리 역시 신선하고 여리다.
마누라들의 푹 무르익은 교성(嬌聲)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풋풋하면서도 감미롭다.
그 방면에 도가 트였다고 할 수 있는 서문경은 여자가 내뱉는 소리만으로도 이미 그 고깃덩어리의 이력을 짐작하는 터이다.
아직 남자가 지나가지 않은 싱싱한 것인지, 적당히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몸뚱이인지, 아니면 남자들에게 무수히 짓이겨져서 흐
늘흐늘 부식(腐蝕)해 가는 그런 고깃덩어리인지 식별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 여자가 남자를 어느 정도 좋아하는지, 다시 말하면 그 고깃덩어리의 호색도(好色度)까지 소리만으로도 이미 대충 꿰뚫
어보는 것이다.
춘매는 그 놀라는 첫 음성만으로도 벌써 풋내기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소리뿐 아니라, 춘매는 몸을 살짝이 오그리며 가늘게 경련까지 일으키고 있었다.
겨우 입술이 유방 하나를 애무하는데도 말이다.
서문경은 입술을 다른 쪽 유방으로 옮겨간다.
그리고 부드럽게 애무를 하면서 한손으로는 춘매의 아랫도리를 걷어낸다.
“어머나, 몰라요. 누가 봐요. 휘장을 가리도록 해요”
“보기는 누가 본다는 거야”
“그래도 가려 줘요. 부끄럽단 말이에요”
서문경은 몸을 일으켜 휘장을 풀어서 닫아버린다.
그동안에 춘매는 얼른 저쪽으로 돌아눕는다.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도저히 반듯하게 누워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돌아누운 춘매의 엉덩이가 이번에는 서문경의 눈길을 끈다. 아직 듬직하게 벌어지지도 않았고, 살이 피둥피둥하게 오르지도 않았
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 이다.
바야흐로 서서히 벌어지며 살이 오르려고 하고 있는 하얗고 방방한 엉덩이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절로 서문경의 손바닥이 그 엉덩이로 간다.
“춘매, 너무 귀여워”
잠시 그 야들야들하고 미끈미끈한 엉덩이를 애무한 다음, 서문경은 이제 온몸이 후끈거려 못견디겠는 듯 훌렁훌렁 자기의 옷을
벗어던져버린다.
“자, 춘매야, 똑바로 누워야지”
“어머나. 어쩌나...” 춘매는 벌건 알몸으로 다가오는 서문경을 보자 그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 버린다.
춘매를 반듯이 눕힌 서문경은 곧 깨어질 것 같은 위태위태한 물건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행위를 개시한다.
바짝 긴장이 되어 바르르 바르르 떨던 춘매는 그만 명주베를 쫙 찢는 듯한 그런 소리를 냅다 내지르고 만다.
첫댓글 또 춘매가 희생 양 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