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를 연습한 지는 최근 몇 년인데, 이 사진 찍기 취미가 어른이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1. 사소한 것에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옛날 같았으면 무심히 지나쳤을 것에 대해서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소한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떨어진 낙엽, 석양, 전봇대 등등 별 것 아닌 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관찰하며 멍 때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2. 만보이상 걷는 것이 보통이어서 건강에 좋습니다.
자동차로 출사를 갈 때도 있지만, 보통은 걸으면서 촬영을 하는데, 만보가 쉽게 넘어갑니다.
옛날에는 6천보 걷는 것도 귀찮고 힘들어 했는데, 요즘은 2.5만보도 걷고 체력이 좋아진 듯 합니다.
침 맞고 했었던 허리 요통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3. 여행 다닐 명분이 생겼습니다.
출사 간다고 하면서 여기 저기 여행 다닐 핑계가 생겨서 좋습니다.
4. 스트레스 해소가 됩니다.
다니면서 찰칵 찰칵 촬영하다 보면 "이거다!" 라는 감이 오면서 좋은 사진을 획득하곤 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5. 주위에 존경을 받습니다.
과거에 그냥 어슬렁 놀러 다니면 한량이니 이런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요즘에 카메라 들고 놀러 다니면 선생님 혹은 작가님 소리를 듣곤 합니다.
주의사항:
사진 취미는 과거? 집안 망하게 하는 3대 악의 세력으로 손꼽힐 정도로 위험합니다.
소위 장비병에 걸리면 사진 찍는 재미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기계 바꾸는 재미에 빠지게 됩니다.
더 좋은 카메라 바디와 렌즈를 이용하면 조금은 더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겠지만 사진 실력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되지요.
하지만 더 좋은 카메라와 렌즈는 용돈과 생활비를 박살내면서 집안의 화목을 해치는 원흉이 됩니다..
자신이 가진 카메라 바디와 렌즈로 최대한 뽕을 뽑는 연습을 해야만이 이런 장비병 감염에 예방이 됩니다.
첫댓글 돈말아 먹는 악취미^^
봄이라서 꽃도 나뭇잎도 펑펑 터지니까 찍을것도 많겠네요
장비병 감염되면 부부싸움의 원흉이기도 하죠.
맞습니다 사진 찍기가 계속 걸어서 움직이고 아름다운 곳이나 피사체 찾아 고민하며 정말 마음과 몸에 다 좋은 취미죠 ㅎ
전에는 디카동호회와 출사 모임이 많아서 가끔 똑딱이로 갖고가서 구경만 해도 좋았는데 이젠 사라진 문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