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스펙으로 말씀 드리면...아주 허접합니다...부산 동아대 공대 학점 3.7 토익 500후반...거의 무토익이죠...
거기다...아주 치명적인 ...올해 30세...
몇군데 면접도 보고...인턴도 합격했지만..매형의 소개로 매형이 부장으로 있는 조선기자재 회사에 (조선배관)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하는 일은 그다지 힘든것은 없으나...복지가 전혀 없습니다..
월화수목금토....일욜이랑...설,추석연휴만 쉬고 나머진 전부 출근입니다...크리스마스 이런거 전혀 없구요...
여름휴가 4일정도 있습니다... 수욜 토욜은 5시 퇴근...나머진...8시30분쯤이면 퇴근합니다...출근8시이구요...
제가..막내라..일욜 출근안하지만...더러...팀장이나 과장은 일욜도 한번씩 합니다.
연봉은 ...1800이구요...월차 연차 포함된 연봉입니다.....
매달 10마넌 차비로 나옵니다..즉..1920 되겠네요...
실 수령액 145마넌 통장으로 입금 되더군요....(매달 10마넌 포함)..아!!야근수당..특근수당..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가끔 밤늦게까지 일하지만 급여는 똑같습니다..
기숙사 생활하지만..말이 기숙사지..거진..민박수준이구요...(김해에요 기숙사가)화장실 또한 더럽습니다...밥은 삼시 세끼 다 주구요..
학력비하하는것은 아니지만..일하는 사무실 분들...거의 전졸이구요....
다른회사는 중소기업이래도 전졸로 입사하면 몇호봉 대졸은 몇호봉 그런거 있던데..여긴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오로지....경력!!누가..먼저 입사해서 일하고 있느냐가..직급에 커다린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인터넷 하고 있는것처럼...하는일은 그다지 힘든것은 없습니다.
사람들 또한 너무 좋구요...팀장 과장 저..그리고 경리 ...총4명에서 일합니다. 팀장이나 과장 모두...성격상 잘못해도 뭐라고 할 성격이
아니라서... (다음부턴 이렇게 하세요..타이르는 성격)..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진 않습니다..
문젠..........
제가 이쪽 조선쪽에서 일하고 있지만...얼마 못간다고 다들 말씀 하십니다...중국때문에 그렇지요....
올해도 조선쪽 경기만 안 좋다고 정부에서 공공연하게 얘기 하더군요...또한 인원수가 적다 보니...제가 뭘 배울려고 해도
아직 서툴다 보니 다들 혼자서 처리 하는 경우가 많네요..전..허접한 일들만 하구요..ㅜㅜ
그리고 급여...
저같이 허접한 스펙으로 월 145(실수령액) 마넌..작은돈이 아닌것은 알지만...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고 집에 계시는지라..아들 하나 밖에 없는 제가 생활비를 드려야 합니다..
생활비 드리고 공과급내고 하면 한달 저축은 기껏 50마넌 정도 네요...
장가도 가야하는데...ㅜㅜ
그래서 사직서 쓰고 토익공부 더 올리려고 합니다...
생활비 때문에 알바는 해야 합니다...알바하면..월250은 받아요...그거 받으면서 토익좀 올려서 최소 2300-400되는데로 취업할까 합니다.
나이 30이지만...영업직에만 지원할 생각이라 2000초중반 급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취업못하면 알바뛰면서 장사
할 맘으로..죽을 각오 하고 하고 있습니다.
매형한테 술한잔 하면서 은근 사직 관련 말 했더니... 제가 2-3년만 고생하면 자기가 키워줄껀데...왜..그걸 못참냐 하더군요..ㅜㅜ
저도 그거때문에 딴데 오라는거 포기하고 여기 왔지만... 막상 일해보니..사람 미칠거 같더군요....
수천만원 들여 대학나왔는데... 전졸,대졸 등급도 없는 회사....최소 격주토욜도 없는 회사....ㅜㅜ
팀장한테 사직서 제출한 상태고..팀장은 조금만 더 생각해 봐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답이 안보이네요...
그만둔다는 제가........미친놈일까요???
첫댓글 매형이 하신단거 못봤을땐 정말 나오는게 맞다 싶었는데.. 첨에 현직장 선택하실때 매형의 영향력을 어느정도 바랬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당장 연봉도, 복지도 낮지만 죽었다 생각하고 매형말씀대로 2~3년만 참아보면 반드시 좋은날은 올것 같네요.. 희망을 가져보심이 어떨지.. 저라면 남겠습니다. 현재 마음이 불안정하니까 부정적인것만 들리고 보이는것 같습니다. 한숨크게 쉬시고 다시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전..성격상..일도 의욕이 있고 재미가있어야 한다고생각하는 사람입니다...근데...일할 의욕이 안생깁니다...
이게 적성에 안 맞구나..!!라고..사람들이 말하는걸 느낍니다... 매형믿고 들어온 회사이긴 합니다만... 참 견디기 힘드네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영업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만만치 않다는거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예전 영업쪽 일을 해봤고..또한 스스럼 없이사람 대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회사내에서 가장 힘있는곳이 영업쪽이더군요...스스로 안주하기 싫고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언젠가..퇴사한게 후회가 될
지라도 말입니다.
저도 올해 31살..요즘 면접 열심히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경력이 있어서 면접보라고 연락은 많이 오네요.. 대기업 가실거 아니면 토익 스펙 올리실 필요 없습니다. 저두 계속 일하시는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저희 나이에 이직은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그리고 스펙 올리는건 의미가 없을거 같네요.. 참고 힘내세요!!
오히려 중소기업이 스펙을 더 따지는거 같더라구요..ㅜㅜ 계속 일해서 경력 2-3년 된다 하더라도...같은 업종으로 밖에는 이직이 안됩니다.
저도 첨엔... 조선쪽이니...삼성이나 대우 현대등..메이져조선소나..준메이져라도..이직이 가능할줄 알았는데..거의 불가능 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무모한 선택일까요?ㅜㅜ
어느정도 갈길이 생기면 나오시지....너무 급하셨네....
중소기업 스펙 더 쩔던뎅
아니요... 일단 힘내시구요!!! 자기가 만족하지 못하면 그 직장은 별로인거죠... 좀 더 공부하시고 더 좋은 데로 가세요!! 홧팅!!
한달전 저의 모습을 보는 듯 하네여.....전 그만두고 나왔습니다..후회하지 않으려 하는데...막상 현실은 힘드네여..화이팅 입니다..참고로 저도 올해30인데 백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