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찔레꽃
하얀 찔레꽃은
고향(故鄕)의 향기(香氣)인 동시에 그리움이다
시대(時代)의 아픔을 노래로 승화(昇華)한
찔레꽃은
우리 민족(民族)의 애틋한 정서(情緖)가 깃 던
그리움의 표상(表象)이기도 하다.
찔레꽃은
다른 어떤 나무보다 해맑은 햇살을 좋아한다.
그래서 숲속 그늘의 음침(陰沈)한 곳에서는
잘 만날 수 없다.
숲 가장자리의 양지(陽地)바른 돌무더기는
찔레가 가장 즐겨하는 자람 터이다.
고향(故鄕)의 향수(鄕愁)를 불러주는
하얀 찔레꽃은 민족(民族)의
정서(情緖)가 숨어있는 우리나라 토종(土種)이다
하얀 찔레꽃의 꽃말은
그리움의 징표(徵標)로 헤어져 서러울 때
하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것이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時節)
햇살이 뜨겁게 한낮을 달구어갈 때의 일이다
청보리 익어 갈때면 싱그러운 내음 새에
허기진 배고픔을 잊지못한 그 시절(時節)
하얀 쌀밥과 같은
찔레꽃 한 움큼 따다 먹기도 하고
찔레순으로
허기를 채우던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찔레순은 비가 온 후에 성큼 자라나지만,
땅을 차지하는 경쟁에서 밀려난 듯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속성(速成)이 있어
비가 오기도 전에도 성큼 자라나는 것이다.
찔레순은
그 맛이 정말 달콤해서 얇은 껍질을 벗기고서
우걱우걱 씹어 먹는 그 맛이 일품(一品)이었다.
배고픈 설움을 달래던 추억(追憶)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 그 시절(時節)을 떠오르게 하는 못 잊을
고향(故鄕)의 추억(追憶)이다.
누구나 배고프던 시절에 누렸던 작은 행복이었기
때문이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그 옛날 어릴 적에
찔래 꽃 나무 새 순을 꺽어
껍질 벗기고 먹던 유년 시절이
떠오릅니다..즐겁고 평안한 주일
보내세요..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