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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네이트판 엽기&호러
매너엔터♥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1편 링크; http://pann.nate.com/b315970128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편에 고양이 얘기를 했는데 어느정도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같아서
글시작과 동시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편에 우리아빠가 잘못한게 아니였어요. 얼결이라도 고양이를 잡은건 잘못이지만 그게 꼭 우리아빠가 벌을 받거나 그래야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전 생명의 소중함을 가볍게 여겨서 웃거나 그러는게 아니에요. 분명 그 글은 무거웠어야 할 글이지만
예~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무거운 분위기를 선호하지않기에 자음의 쓰임이 습관화 되어있는 여성입니다.
우리 아빠 그 일 있으신 뒤로 아파트 단지내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 보면 애틋해 하시고 미안해 하십니다.
천한생명이라고 하대했던걸 생각하면 본인 스스로가 참 한심하다고, 세상에 천한생명이라는건 없다고 누누히 저에게 말씀해주십니다.
지난번 가족끼리 갈비먹으러 갔을때 묶여있는 새끼 고양이한테 물총쏘는 어린애들을 열심히 혼내시고 그 아이들 부모에게
된통 욕먹으신 우리 아부지이십니더. 그러니 아부지를 오해하셨더라면 우리 아부지를 임가지만큼 예쁘게봐주세요
역시 난 서론이 긴 여자. 또 길어졋슴!!!!!!
아직도 새로이 글을쓰는게 얼떨떨하기도 하고 노루가 " 너 왜 난 별로 안등장시켜 " 라고 따지는것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떨떨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임가가 글 읽고나서 " 내가 진짜 이렇게 싸가지없어? " 라고 묻는건
?????????????????????응?... 정말 몰라서묻는건가 싶고..
무슨얘기를 어떻게 들려드릴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노루가 고민하던 저에게
고민거리를 떠안고 있는 불쌍한 중생에게 내가 한줄기 빛을 내리노라 라는 표정으로^ㅇ^...
" 그거 있잖아, 우리 고딩때 한참 6반 년들이 분신사바 가지고 난리똥바가지 써댄거, 그리고 내가 마지막에 멋지게 활약한거까지! "
그렇슴. 6반 그 나쁜년들이 난리똥바가지 써댄 사건을 내가 잊고있었음. 왜잊엇을까
그 분신사바는 잊더라도 내 그년들 얼굴은 절대 잊지않겠슴.
노루가 말한... 지가 마지막에 멋지게 활약했다는 얘기는..
이 얘기 끝날때쯤에 여러분이 판단해 주시길 바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몇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것이
객기가 아닌 활약인것인가? 라는 의문을 품고 있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신사바 그 요망한 게임이 주된 얘기고 말 나온김에 지난편 댓글에서 본 혼숨?? 그 뭐 혼자서 인형이랑 술레잡기하는거랑
살아있는 인형놀이? 살인놀이라고도 하는 그거에 대해서도 짜잘짜잘하게 말해볼까함.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생때로 거슬러 올라가서 아마 고등학교 2학년때 였을것임.
춘추복을 입고있던 것만 기억남! 쌀쌀한 가을인가 봄이였을거임!
아무튼 우리는 떨어지는 낙엽만봐도 배가 고픈 대한민국의 고딩들이엿슴.
그날도 여지없이 우린 배고팠던것같음.. 그냥 난 늘 배고픔
배고파서 셋이서 저녁시간? 쯤에 매점에서 과자판 벌여놓고 앉아서 셋이서 막 주워먹고있었는데 다른반 애들이 하는 얘기가 우연찮게 귀에 들어옴.
다른학교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우리학교는 어떤 한 반에서 뭐 하나가 이슈가 되면 그게 학년 전체로 전염병마냥 퍼져서 학년에서 유행하기 시작하고.. 뭐 그런게 참 강햇슴.
그리고 그 해서는 안될 분신사바 라는 것도 6반 계집년들이 지들끼리 새벽에 한번 하고 맛 들려서 학교에서까지 해대던 것을 보고 급속히 전염병처럼 퍼지기 시작했었음.
정말 호기심으로 했다면 그냥 한번하고 종이태우고 시키는대로 어깨나 털고 깨끗이 잊어버릴것이지
사람이라는게 참 우스운것같다고 느꼈음. 물론 내가 그런건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 6반애들은 신기하다고 정말 움직였다고 또해보자고 .... 거의 중독수준이엿슴..
아니 우선 그 애들은 한번하고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귀신같은것도 안보일뿐더러 다같이 있었고 다같이했는데 무슨일이야 있겠냐고 아마 한편으로는 맘을 놨던것 같음.
그리고 그 자만심이 결국 화를 부르게 될 줄이야 그 애들은 꿈에도 몰랐을 것임.
저녁시간의 매점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 넘침. 것보다 우리학교 매점은 어느때던 사람이 항상 넘쳤음.
그러니 모든 소문은 은근히 매점에서 새어나가곤 했음^ㅇ^ 난 그런 소문을 주어듣는걸 즐기는 여성이라 귀를 항상 쫑긋거리던 찰나에 벌써 6반 외에 딴 반에 유행이 퍼지기 시작한 문제의 그 분신사바얘기를 들음..
내가 아마 그때 그 분신사바 얘기듣고
노루랑 임가지한테
" 대체 분신사바 같은 걸 왜하는거야. 저게 재밌나? "
"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이지 "
노루는 관심없다는 듯 과자를 야무지게 먹으며 임가지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지들끼리 쑥덕거리는 애들한테
" 임가지 욕하는거면 나도 끼워줘라. 나도 같이하자 " 라고 은근한 협박을 하고 있었슴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노루는 항상그랫슴. 누가 임가지에 대해서 지들끼리 떠들면 그 자리가서 같이좀 하자고 살벌하게 웃음^ㅇ^..정말 살벌함..
나랑 임가지의 분신사바에 대한 대화는 계속 되었는데
내가 " 미지의 것?? "
" 인간의 보이지 않는 것, 들리지 않는 것, 느껴지지 않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욕망은 소름끼칠정도로 무서운거야 " 라고 햇슴..
임가지가 말하길
다른이 눈에는 보이지 않고 다른이 귀에는 들리지않고, 다른이에게는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묘하게 궁금하거나 묘하게 탐이나기 마련이라고 했슴.
당연히 나 역시 임가지의 능력을 궁금해한적이 있기에 조용히 입다물고 들었음.
분신사바는 보이지 않는것을 보이게하고 들리지 않는것을 들리게 하고 느껴지지 않는것을 느끼게 해준다고 했음.
근데 그게 자신처럼 타고나거나 원치 않았지만 어떠한 경험(죽었다 살아난 경우 같은 것)을 하고 난 뒤 눈을 뜨는거와 다르다했음.
자기 목숨을 내걸고 하는 분신사바같은 걸 해서 얻게 된 눈과 감각은 그만큼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는 짓이라고 했슴...
이 말이 그러니까 그런거 해서 귀신이 붙으면 그 귀신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을 뜨게 되는 경우도 잇다햇슴.
귀신이 붙으면 그 귀신은 그 사람의 원기를 갉아먹으며 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피폐해지게 하고, 그 때문에 쇠해진 정신력이
진짜 영가를 보게 하거나, 또는 헛것을 보게 하기도 한다고 했음.
무조건 분신사바하면 눈을 뜨는게 아니라 특정 소수 몇몇이라고 했음. 그리고 이건 정말 벼락맞을정도로 재수없는 경우라고..
결코 눈을 뜨길 원하여 분신사바를 한다면 그건 정말 불구덩이 속에 폭탄 수십개 매고 뛰어드는 짓 이라고 함.
난 그때만해도 사실 분신사바 같은걸 전혀 믿지 않았음. 그냥 둘이서 펜하나 잡고 할 때 상대방 엿먹이려고 살짝 손에 힘줘서
움직이면 그게 귀신이라고 착각하고 지들끼리 꺅꺅 거린다고 생각함.
" 분신사바 진짜야? 정말 귀신이 와? "
" 죽은 자는 산 자를 시기하고 질투해. 근데 산 자는 살기싫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정말 악한 감정을 가지고 나쁜말을 하기도 하잖아?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의 형태가 다 달라. 그걸 흔히 아우라? 라고도 하고. 근데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순간마다 고르던 기의 형태가 검게변하고 흉칙하게 일그러져버려. 그리고 귀신은 그 변해버린 아우라를 보고 달려들지 "
" 그게 근데 분신사바랑 뭔 관련이야? "
" 분신사바는 쉽게 말해 귀신을 부르는 주문. 분신사바를 할때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아 펜을 쥐고 둘이 입을 맞춰 주문을 외우잖아?
그 사소한 행동 자체 하나가 벌써 일종의 염원의 뜻을 가지고 귀신께 비는 행동이 되버린거야. 간절함 이라고도 할 수있고.. 그리고 분신사바 주문 내용이 뭔진 자세히 나도 모르겠는데.. 분신이라는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건 ' 분신자살 ' 이라는 용어의 그 분신과 ' 분신술 ' 할때의 그 분신이잖아. 우선 첫번째 분신자살의 분신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불살르는 행동을 말하고, 두번째 분신은 자신의 몸을 나누는거잖아. 그 두개의 뜻 자체가 어쨌거나 주문에 쓰면 결국은..."
" 결국은? "
" 자기 자신을 저주하는 말이 되어버리는거지. "
...그랫슴..
분신사바 뭐시깽이 쿠다사이? .. 기억도 안남.. 아무튼 그 주문은 어떻게 쓰나.. 자신을 저주하는 말이 되어버리는 말이엿슴.
첫번째 그 분신의 뜻을 넣으면 ' 나의 몸을 불살라 바치오니 부디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
두번째 그 분신의 뜻을 넣으면 ' 나의 몸을 반으로 갈라 드리오니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
이거나 저거나 어쨋거나 저쨋거나 ... 꽤나 소름돋는 주문이엿슴.
아 그리고 임가가 사람은 목소리에도 기운이 서려있다고 했음. 그러니까 즉 말과 목소리도 힘을 갖는다고 함.
스님들께서 염불외우시는 것과 기독교에서 기도드리는 것과 주기도문? 사도신경 뭐 그런게 힘이 있는 것도
사람의 목소리의 힘이 서려서 라고 햇슴.
근데 분신사바 할 때 역시 주문을 우리 목소리로 직접 외움..
그 안좋은 내용을 가진 주문을 우린 우리 스스로의 목소리로 읽음. 그것도 손을 마주잡아 펜을 쥔 채 입을 맞춰가며..
임가지는 " 분신사바가 정말 진짜건 가짜건 간에 그런 뜻을 가진말을 그렇게 살벌하게 빌어대면 귀신이 안올래야 안올수가 없지않겠냐? "
우리 노루는 무섭다고 그만하라고.. 더 이상 말하면 또 야자빼고 집가버릴꺼라고 징징됏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임가 그러면 6반애들은? 걔넨 어떡해? 말려야되는거 아니야? "
" 난 관심없어 걔네가 어떻게 되든말든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잊고있었네ㅎㅎㅎㅎㅎㅎㅎ니가 임싸가지라는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별명 하나 더 붙여야겟슴. 임이기주의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말했다시피 임가지는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에겐 일말의 관심도 두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개인주의녀였슴.
6반애들이야 어찌되던말던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음.
하긴 나도 6반애들이라고 해봤자 하나도 모름 .. 그나마 노루가 몇몇 아는듯 했으나 노루도 걔네가 어찌되던말던 상관없다고 햇슴
그 상황에서 내 오지랖이 파워 온! 을 하기엔 .... 나도 오지랖을 부릴만한 건수를 못잡아 ..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었음
나만 2학년 때 혼자 다른반이였다는거 말했었나? 아무튼 나 혼자 딴반이였슴. 노루랑 임가는 같은반이고
노루랑 임가는 자신들 둘만 같은반되고 나 혼자 다른반이 된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지 과자싸들고 주구창장 우리반으로 놀러오곤 했었음.
그 매점에서 분신사바 내용을 엿들었던 날을 기점으로 한 며칠 흘렀었을거임.
분신사바의 유행은 삽시간에 우리반까지 퍼졌고 쉬는시간마다 그 얘기를 하느라 애들은 정신이 없었음.
반 급우들은 내가 임가지와 돈독하다는걸 알아서 종종 나에게 " xx이한테 뭣좀 물어봐주면 안돼? " 라며 말을 걸었지만
그때마다 난 임가지가 왠지 무당으로 보이는듯해서 기분나쁘고 임가지도 기분상할꺼같아서
서로 좋게좋게 넘기기위해 " 궁금하면 니가 직접 물어봐 " 라고 대답해줬더니..
난 싸가지 없다면서 반에서 왕따가됏슴................
유일하게 나랑 말을 하는건 내 주변에 있던 짝꿍뿐이엿슴...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런 눈물서린 나의 흑역사가ㅠㅠㅠ...
아이돈케어 상관없슴 난 밥먹고 목욕탕가고 찜질방가고 놀러가고 쇼핑가고 영화보는 친구가 잇스니까 아이돈케어!! 라고 외쳤지만
이동수업에 혼자 움직이는 그 서글픔은 .......... 모를거임...
(하지만 나중에 내가 우리오빠 동생이라는걸 안 계집애들이 우리오빠한테 잘보일라고 나한테 완전 친한척해대서 노루가 우리반와서 책상 들었다 놨다 난리낫엇슴.....ㅎㅎ)
아무튼 분신사바 붐이 일고 뻥인지 진짠지 모를.. 경험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햇슴.
그 유명한 마녀사냥의 중심에 서있다는 '카더라통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 나오기 시작함. " 야 옆반 xx가 분신사바를 새벽에 했는데 ~~~했다더라 " 어쩌고 저쩌고 남말하기 좋아하는 계집애들 좋다고 얘기하기 시작햇슴.
난 무서운건 좋아도 분신사바 같은거엔 관심이 없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넘겻슴.
짝꿍이 애들 경험담? 같은걸 가만히 듣다가 " 우와 신기하다 " 라고 했나? 아무튼 뭐라고 말해서 책상에 누워있다가 벌떡 인나서
" 야 저런거 하면안돼. 임가지가 저런거 하면 귀신 붙는대 "
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 생각없이 내 유일한 말동무인 짝꿍에게 겁좀 주려고 한 말 한마디에 자동으로 반 급우들이 나에게 어텐션이 됨^ㅇ^
그러다가 지들끼리 눈치주고받다가 이내 지들만의 세계로 다시 빠져들어 분신사바얘길 신나게 해댐..
뭐라 한마디 하려다가 노루와 임가지가 옆에 없는 난 집과 돈없는 거렁뱅이에 불과하니까 조용히 입을 다물음ㅠㅠ..
근데 나중에 우리반에서 어떤 한 애가 6반 그 분신사바 주동자 계집애들이랑 친구인데 내가 반에서 ' 임가지가 귀신붙는대 ' 라고 했던말을 쪼르르 달려가 그 친구들한테 다 일러바친거.. 거기까지면 괜찮은데 거기다 살을 더 붙여 100키로를 만든다음에 처 일러받침
아마 " 야 임xx 그 귀신들린년이 니네보러 자꾸 분신사바 해대면 귀신 씌어 죽을거라고 했다 " 분명 이런식으로 했을거임
그때 걔네가 따지러와서 싸울 때 나한테 " 니가 우리보러 죽는다메 " 라고 했었으니까
에이씨!!!!!!!!!!!!!!!!!!!!!!!!!!!!!!!!!!!!!!!!! 졸라 나 화남 지금 성질낫음. 그 6반년들. 왜 노루가 6반년들이라고 한지 알겟슴.
갑자기 그때 생각하니까 또 열뻗침.
아무튼 그 날 저녁시간에 해떨어져서 어둑어둑하니 애들이 교실에서 불끄고 가운데서 책상모으고 난리남
난 그때 수업끝난지 모르고 엎드려 자고 있다가 짝꿍이 수업끝낫다고 저녁시간이라고 일어나라고 알려줘서 일어낫엇슴.
근데 우리 반 급우들은 저녁밥은 뒷전이고 귀신과의 대화가 더 중요했는지
한명은 정해졌고 다른 한명을 고르기 위해 누가 분신사바를 할것인지 정하자며 막 얘기를 해대는데.. 솔직히 다들 좀 무서웠나봄
서로 눈치만 보고 있으니까 쌔보이고 싶었는지 덩치가 조선팔도 반만한 계집애가 " 나 기쌔니까 내가 할게 "
음......나중에 임가가 " 쟤가 어딜봐서 기가쌔 덩치가 쌔지.. " ㅎㅎ그 덩치는 아마 기 = 덩치 라고 생각한것이 아닐까 싶음..
덩치가 크다고 기가 쌘건 아님ㅎㅎ...허허
아무튼 둘이 책상 하나를 두고 서로의 앞에 앉더니 흰색 종이 위에 오 엑스를 그리더니 경건한 자세로 펜을 잡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 진지한 상황에서 혼자 풉 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너무 뜬금없이 경건한 자세에 어이가없엇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째려봄... ...... 잊고잇엇슴.... 난 왕따엿지...
조용히 입다물고 임가지랑 노루가 어서 1초라도 바삐 우리반으로 와서 저 계집애들 기를 꽉 눌러주길 바랫슴.
두명이 붉은 펜을 맞잡고 종이위에 올린 채 천천히 주문을 시작했고 그 주문을 듣는 내내 난 웃겨죽을뻔햇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걸 믿는것도 멍청해보엿고ㅋㅋㅋㅋ그냥 웃겻슴
하지만 ...... 왕따니까 입을 다물고.. 웃음을 꾹 참음....................난 지금까지 내가 한 이야기중 이게 제일무서움
내가 한때 잠깐 왕따엿다는 사실을 밝히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의 흑역사 들통.
그러다 갑자기 덩치말고 다른한명이 " 오셨습니까? " 라고 말하자마자 펜이 스물스물 움직이기 시작함
오.. 사기치네 미친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정말 저렇게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임가랑 노루가 굶고있는 내 배에 영양분을 채워주기 위해 우리반 교실 뒷문을 당당하게 확 열어재꼈고
계집애들은 문소리에 놀라 꺅꺅거렷슴.
먼저들어온건 노루엿는데, 노루가 들어오면서 " 미친 야 니네 안씻냐? 냄새나 교실에서 " 엿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임가가 들어오다말고 문 앞에서 갸우뚱...
난 또 사색이 되어서.... 아 슈발 분신사바가 정말 귀신을 부른건가 싶엇슴
임가는 고개를 비스듬히 꺾은 채 교실 한 곳을 쳐다보다가 이내 그 분신사바하는 애들을 쳐다봤고
그 애들도 임가를 빤히쳐다봄.. 하지만 우리 임가는
" 밥먹으러가자 "
애들 무시한 채 나한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자기랑 안친하면 전혀 신경안씀.
얜 자기사람만 예뻐하고 좋아함.. 호불호가 확실한 여성임.
임가가 나오라고 손짓해서 우리반까지 와서.. 냄새난다고 해놓고 우리반 벽에 걸린 거울을 쳐다보며 머리를 매만지는
노루를 잡아끌엇슴.
" 맨 앞줄 왼쪽분단 세번째 줄 왼쪽책상. 빵이랑 음료수 먹기전에 창문 밖으로 조금만 떼서 던지고 먹어 "
난 얘가 왜이러나 싶어서 쳐다봤고 나의 반 급우들과 그 분신사바 둘도 쟤가 뭔소리하나 싶어서 쳐다봄..
궁금한건 좀있다 밥먹기 전에 물어봐야지 라고 생각하며 노루랑 임가지랑 교실문닫고나왓슴!
노루가 나오기전에 " 야 빨리 펜돌려라 귀신님 기다리신다 " 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꼬는것도 잊지 않음
그때 급식실이엿는지 매점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밥먹으러가서
임가한테 " 아까했던말 뭐야? 먹기전에 창문밖으로 왜 버려? " 라고 캐물었고
임가지가 말하길
" 니네교실 들어가기 전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분신사바하고 있더라. "
" 그래서 귀신 있었어? "
" 응 "
그 둘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간펜으로 분신사바해서 헛짓거리라고 햇음.
붉은색 펜은 예로부터 귀신이 꺼리는 색이라고 했음.
귀신이 꺼리는 색을 가지고 분신사바를 외치니 부르는 소리에 왔던 귀신도 그 색보고 욕하고 갈거라고 했음ㅋㅋㅋㅋㅋㅋ
그냥 그 둘이서 열심히 펜부여잡고 뻘짓하는거라고 햇슴.
" 그럼 그 귀신은 뭐야? "
" 그냥 떠돌다가 배고파서 들어온 귀신 "
무슨말인고 하니,
그 책상.. 부터 이야기가 시작됨!
나중에 그 책상주인한테 들었는데 그 책상서랍이라는거.. 거기에 어떤애가 혼자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제과점 음료수를 사놓고
넣어놨는데 먹으려고 했는데 애들이 너무 많았다고 햇슴ㅋㅋㅋㅋ원래 고딩들은 늘 배고파서 내꺼 니꺼 할것없이
먹을거 하나 꺼내놓으면 개떼처럼 달려들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꺼 뺏기기 싫어서 애들많은데서 안꺼낼라고 했다는거엿슴
그래서 그 먹을거의 존재는 아무도 모르는거엿다고 했음.
근데 임가지가 책상 위치까지 정확히 말했을 때 소름끼쳤다고 함
임가지가 말하길
그 책상위에 어떤 나이드신 할아버지 한 분이 올라앉아서 빵이랑 음료수를 뜯어 드시고 계시다 했슴.
창밖으로 조금 뜯어서 버리라고 했던건
고수레? 고시레? 인가 뭔가라고 함. 그게 원래는 산이나 들같은 곳에서 음식같은 것을 먹기전에 먼저 귀신한테 바친다는 의미로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며 ' 고수레 ' 라고 하는 것인데 만약 그러지않고 먹으면 재수없음 체하거나 탈난다 뭐 그런거엿슴.
" 난 전혀 고수레 안해도 한번도 체한적 없는데? " 라고 부정적인 내 입장을 보였으낰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러니까 재수없음 체한다고, 소풍갈때마다 주위에 꼭 한명씩은 체하는 애들있잖아. 걔네들 말이야 "
내 요사스러운 기는 귀신이 꺼리기에 접근하는것도 싫어한다함.. 그러니 나에겐 해당사항없다고..
아하................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소풍때마다 늘 먹고 체하거나 탈나는 애들을 한명씩 본것같앗슴.
신기방기햇슴!
" 근데 여긴 산이나 들이 아닌데 왜 고수레 해? " 라고 물었으나
" 영가가 먼저 손댄 음식이니 나눠먹겠단 의미지 뭐 "
" 그럼 제사음식을 먹는건? "
제사상은 애초에 우리가 성심성의껏 그 분을 위해, 그 넋을 기리기 위해 차려진 밥상이고 우리가 손 대는건 제사가 다 끝난 이후니
즉 남긴 음식을 우리가 먹는것. 으로 되니 상관없지만
그 영가가 손댄 음식을 먹기전에 던지라고 한것은 제사상은 아니지만 그 떠돌던 할아버지가 딱해서
당신의 넋을 기리니 부디 좋은곳으로 가라는 의미로 던지라고 한거였다고 했슴.
내가 ㅠㅠㅠ임가지의 뛰어난 언변을 따라잡을만큼 말을 잘하지 못함ㅠㅠ 되게 멋진말이였는데 표현을 못하겠슴ㅠㅠ..
아무튼 임가지의 깊은 속을 보고 " 니 속은 정말... 늪같아.. " 라고 말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임가지가 맹렬히 비웃음...
아무튼 그날도 별다른 일 없이 잘잘 넘어갔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이였음.
학교를 갔더니
3교시인가? 끝나고 쉬는시간에 우리반 놀러온 임가랑 노루랑 과자먹고있는데 모르는 계집애들 여럿이 우르르 우리반을 치고 들어왔었슴.
그러더니 내 쪽으로 와서 나한테
" 야 xxx(내이름) 니가 분신사바하면 죽는다고 했냐? "
............뭐라는거야.. 라는 표정으로 과자를 계속 먹으며 쳐다봣던 기억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분신사바를 하면 귀신이 붙는다고 했지 분신사바하면 죽는다고는 안햇슴ㅋㅋㅋㅋㅋㅋ
" 뭐래 이년이 너 왜 여기와서 난리여 니네반으로 안꺼져? "
노루는 내가 과자먹고 있는게... 과자를 먹는건지 겁을 집어먹는건지 .... 내 ' 뭐라는거여 ' 라는 표정이 ' 넘흐무셔웡ㅠㅠ ' 인
표정인줄 알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겁먹은줄알고 당당히 중딩때 언니 좀 놀았다라는 포스를 내보엿엇슴ㅋㅋㅋㅋㅋ
" 노루.. 나 너한텐 볼일없고 쟤랑 임xx한테 볼일 있는데 "
내가 한말이 아니엿슴. 고얀년이 감히 노루의 별명을 부름. 노루의 별명은 나랑 임가만의 특권이엿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린 우리말고 노루를 노루라고 부르는애를 처음봐서 신기해서 쳐다봄ㅋㅋㅋ역시 과자를먹으며.
" 너 나랑친하냐? 니가 뭔데 날 그렇게 불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우리 노루가 이랫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나랑친하냐고 어따대고 친한척이야 이럼
알고보니 저 나쁜 6반년 노루 무섭고 주위애들 신경써서 일부러 친한척한거ㅋㅋㅋㅋㅋㅋ가증스러웟슴ㅠㅠ
근데 이와중에 임가지는 또 한번의 갸우뚱...
무언가를 보았다 라는 시작이엿슴.
임가가 노루를 말리며 " 그만해. 뭔얘긴지 들어나보자. 말해봐 "
그 얘가 날 톡 쏴보며 " 니가 우리보러 분신사바하면 죽는다고 했다며 " 라고 함
난 어이가 집 밖으로 놀러 나감ㅎㅎㅎ...
" 누가그러디 "
슬슬 화나서 왕따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내 성질이 입을 박차고 튀어나왓엇슴.
그랫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6반년이 말을 부풀려 전했던 우리반 급우 한명 이름을 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얘네 둘이 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안하기로 했으면서 거기서 내이름 왜말했냐 이런걸롴ㅋㅋㅋ
근데 임가랑 노루는 그 상황에 없었어서 뭔 말인지 잘 몰랏슴. 거기서 그냥 짝꿍이나 반애들한테 내가 그렇게 말했냐고
물어보면 될 듯 했지만 왠지 내가 물어보면 걔네 입장도 참 곤란할 것 같앗슴. 그래서 그냥 아무한테도 안물어보고
" 그런말 한적없고 분신사바하면 귀신붙는다고 했는데? "
" 그거나 그거나 "
.....이런 상식을 개나줘버린 계집애엿슴. 어떻게 귀신붙는거랑 죽는거랑 그게 그거일수가잇슴..?
아마 이쯤에서 노루가 빡쳐가지고 " 듣자듣자하니 개같네 야 너 니네반으로 안꺼지냐 암내나 너 "
이년은 맨날 뭣만하면 냄새공격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웃음이 터질라 하엿으나 이 악물고 일부러 과자를 더욱 집어먹으며 웃음을 참음
노루의 귀여운 둥글둥글 얼굴이 무서운 조폭아저씨마냥 변하니까 6반 그년들도 흠칫했던걸 난 보앗슴.
그리고 곱게 꺼질것이지 가기전에 " 임xx 너 귀신 씌인거 다 알거든? 너 말 함부로 내뱉고 다니지마 "
가만히 있던 우리 임가를 잡고 늘어져서
노루랑 나 둘다 빡쳐서 먹던 과자를 내팽겨치고 쌍욕을 하며 그년들 머리카락을 사수하러 갈려던 참에
임가가 " 냅둬. 니네가 굳이 안그래도 돼 " 라고 말한뒤
나가려던 그 계집애들 등 뒤로
" 너 "
라고 말하니까 서로 눈치 살피다가 임가가 " 그래 너말이야 "
" 오른손 조심해라. "
임가지몬의 필살기 '으름장놓기' 가 구현됨
노루는 좋다고 낄낄되면서 " 냄새도 조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내가쓰면서도 아직도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바로 노루가 말하는 그 활약같은거임....
암만봐도 객기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얜 그때 냄새타령만 미친듯이 함
그 일이 있은 뒤로.. 난 우리반에서 더욱 더 고립되어 갓슴..ㅎㅎ... 아마 노루가 말하던 지 그 활약이라는..ㅋㅋ..것때문에
난 왕따를 넘어서 전따가 될 위험에 놓여졋엇슴ㅋㅋ..
왜 냄새공격을 해서ㅠㅠ...
그 후로 이틀됐나?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얼마 안지났었음. 일이 터지기 전부터 종종 임가지와 그 6반 주동자년들이랑
복도에서 가끔씩 마주쳤었음. 고딩들은 유치하지만 좀 그런게있음.. 서로 기싸움? 뭐 그런겈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지나가는데 그것들이 길을 막아서 노루가 먹고있던 오다리로ㅋㅋㅋㅋㅋ 그 애 팔뚝을 툭툭치더니
" 야 비켜 " 라며 굳이 그 애들 가운데 사이를 비집고 길을 트고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그러더니
" 야 이거에서 니 냄새나. 너나 먹어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다리를 매몰차게 그 애 발등에 던짐
..나한텐 잘도 뭐라했던것들이 노루의 객기엔 암말도 못했슴.. 이거슨 뭔가 엄청 자존심상햇슴....ㅎㅎ...ㅎㅎㅎㅎ
근데 임가지 말한 그 손조심하라는 계집애. 그 계집애의 오른손에 푸르딩딩한 깁스가 감겨잇엇슴..
난 신기해서 허... 임가 이제 하다하다 저주도 하게된건가 싶었음ㅋㅋㅋ
근데 임가지가 또 갸우뚱... 지나치면서 " 너도 손 조심해 "
내가 우리끼리 있을때 뭔데뭔데 뭘 본거야 또!!!!!! 어서 내게 이실직고를 하라고!!!!!왜 말을못하니!!!!!!!!
니가 본거 뭐다!!!! 내가 뭘 보았다 말을 하라고!!!!이 귀신이 내 귀신이다 말을하라고!!!
개 뻘짓 다함
그랬더니 임가가
" 며칠전에 내가 그 손조심하라고 했던애 있지. "
그 계집애를 사무라이라고 하겟슴.. 일본도 만 쥐어주면 당장이라도 누굴 가서 베어버릴 기세로 머릴 정수리에 포니테일로 묶었엇음
" 응 그 정수리에 머리묶었던앸ㅋㅋㅋㅋㅋㅋㅋㅋ "
" 걔 옆에 어린애가 걔 오른손잡고 있더라 "
그러니까 이 말이
그냥 손만 잡은게 아니라
그 사무라이년 손을 잡고선 그 손을 계속 조물락 조물락 거렷다는거엿슴..
" 허.. 그래서 걔 깁스한거야? 허.. 근데 귀신이 손잡으면 손다쳐? "
" 난 보면 느낌이 느껴지잖냐. 그 어린애가 갖고싶어하더라 그 손을 "
이런........ 빌어먹을 꼬맹이같은게.. 어디서 사람손을 ....
그리고 임가지가 붙여서 말하길
아까 본 것은.. 그 사무라이 손을 잡고 있던 어린애가 이번엔 나에게 쏴붙였던 오다리년 손가락을 씹고있었다고 했음..
요즘 어린것들은 손에 집착을하나..
" 분신사바 한 손이야 그 손. "
임가지말은 이랫슴..
어린애들은 갖고 싶은것은 꼭 가져야 직성이 풀리고 욕심도 많고 예측하기 힘들다 함.
역시.. 내가 그래서 어린애들 별로 안좋아함...ㅇㅇ...
말도 안 통하고 집착도 심하고 상식도 안통하고 뭐든 제멋대로 한다고 했음.
그래서 어린영들 달래는게 제일 힘들다고, 그리고 제일 위험하다고
" 꼬시다. 괴팍한년들 된통당해라 " 노루는 그 어린 영가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존경을 표하고 싶다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편으론 좀 미안햇나봄.. 열심히 저주의 말을 퍼붓다가 " ...도와주면 안돼? " 라고 말함
그 뒤로 또 며칠 지나 도서관서 지들끼리 장난치다가 그 오다리년 엄지손가락 위로 백과사전같은 두꺼운 책이 떨어져서
오다리년 엄지손톱이 빠짐........ 솔직히 난 귀신보다 이런게 더 무서웠슴...
위에 말한거 정말 뻥 하나도업슴. 재미를 위해 살이 쬐끔 붙었지만 내 새끼발가락 살만큼 붙음. 나 발가락 얇음!!!!!!!
나중에 임가지가 말해줬는데 그 둘이서만 분신사바를 했었다고 함.
아직 해야할 얘기가 더 있으니 스크롤이 아예 사라지기전에 이야길 빨리빨리 끝내야겟슴..
아무튼 나중에 오다리랑 사무라이가 임가지 불러서 셋이서 얘기했는데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했다함
임가지가 오다리와 사무라이에게
직접 마른쑥과 붉은 팥을 구해다 가져다주면서 집안에서 굵은 소금이랑 마른쑥이랑 같이 태워서 연기 가득 차게 한다음 환기시키라고햇슴.
이게 실제로도 부정쳐내는 방법이라고햇슴.
붉은 팥은 두개의 그릇에 나눠 담아서 니 방문 양 옆으로 놓고 3일간 놓으라고 해줌. 3일인가 2일인가.. 기억도안남
그리고 고춧가루랑 굵은소금 섞어서 몸에 스스로 여러번 뿌리고 몸털고 집에 들어가라고 해줌..
이 모든게 정말정말 사실이엿슴.. 오다리는 손톱빠지고 사무라이는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손으로 땅짚었다가 손목 금간거엿슴.
이 일이 다시 학년에 쫙 퍼지고 분신사바 열풍은 사라짐. 그리고 임가지는 더욱 더 유명해짐... 귀신들렷다고..
여러분 분신사바가 정말 귀신이 그 펜을 움직이게 하는 건 극 소수라 했슴다. 믿는사람과 믿지않는 사람의 차이겠죠 뭐.
하지만 분신사바를 할 때 떠돌던 영들이 모여드는것은 사실이고 우리의 질문에 대답하고 노는것보단
육체를 뺏거나 괴롭히는거에 더 큰 관심을 둔대요. 그러니 부디 그런 부질없는짓은 하지말아요
그리고 살인인형, 혼숨 뭐 이런것도 하지말래요. 저도 이건 좀 궁금해서 임가한테 물어봤었어요.
후기보니까 인형이 살아서 움직인다는데 안 궁금한사람이 어딨겠어요.
움직이는 것까진 모르나 분명 인형에도 혼이 씌이는건 확실하대요.
그리고 혼숨 검색해보니까 인형에다가 쌀넣고 거기에 자신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피 넣는다던데
그 역시 자신 스스로를 저주하는 행위라고 해요. 임가지도 그냥 그건 미친짓이니까 하지말라고 햇습니다ㅠㅠㅠㅠ
하면안돼요 여러분.
호기심이 우리를 위험하게 할 수 있어요ㅠㅠ
인형 배에 쌀을 채워넣고 그 안에 자신의 머리카락, 손톱, 피 등을 넣고 그 인형을 날카로운 걸로 찌른다는데
그럼 그건ㅠㅠㅠ정말 아무리봐도 내 자신을 저주하는거밖에 안돼잖슴...
혼숨의 의미도 참 날 어이없게만듬...... " 니가 날 찾으면 내 몸을 줄게 "
아니 이런 미쳣나.... 저런 살벌한 의미를 가졋슴..
분신사바나 혼숨이나.. ㅠㅠㅠ이상함 저런거ㅠㅠ
거기다가 그 쌀로 배채우고 내 DNA가 가득들은 것을 넣은 그 인형을 뭘로 찌르고 거기다가 이름도 붙여줌
이거슨 뭐래... 여러분.. 제 위에 글을 집중해서 읽으셨으면 금방 이해가 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 사람에겐 각자의 기의 형태가 다 다르게 존재를 한다.
2. 우리가 진심으로 악담, 죽고자 하는 생각을 가질 때마다 기의 형태가 검게 변하고 일그러진다.
3. 사람의 말, 목소리도 힘을 갖는다.
4. 그 강신술?이 진짜건 가짜건 모여든다.
이 네가지만 아셔도ㅠㅠ... 저런거 정말 하면 안된다는거 느끼시지 않을까..해서ㅠㅠ
여러분ㅠㅠㅠ 그 시간에 책이나 한 자 더읽어라. 라고 말씀드리진 않겟어요. 저같아도 책은 절대 안읽으니까..
그 시간에 좋아하는사람, 사랑하는사람과 카톡이라도 한번 더하십쇼ㅠㅠ
아 그리고 제 글 업뎃의 텀은 제가 스스로 보통 평균 일주일을 잡고 글을 씁니다.
글 쓴다는게 이렇게 복잡한건지 몰랐는데 은근히 손이 많이가더라구요.
게다가 전 글 중간에 잘라서 괜히 여러분 궁금해하시는게 싫어서ㅠㅠㅠ 이야기를 한편에 끝내기위해 꽤 길게쓰기 때문에
시간이 다른분들 배로 걸리기도 해요ㅠㅠ
글이라는게 어떤날은 정말 술술 써지는날이 있고 어떤날은 내가 지금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게끔 엉망인 날이 있어요ㅠㅠ전ㅠㅠ
제 글은 저만의 느낌이 ㅠㅠㅠ드럽게 강한글이라 읽기에 많이 부담스럽고 이질적일수도 있다는거 잘 압니다
그래도 이렇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오랜만에 돌아온 저를 계속 기억해주시는 모든분들이 저에겐 정말 감동이였어요.
여러분의 리플도 하나하나 계속계속 읽고있답니다.
수호령 존재해요. 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던 분들이 수호령이 되신다고 하네요.
하지만 수호령은 수호령일뿐 자신의 부정만 쳐주시고 크게 이렇다할 직접적인 도움은 주시지 않는 분이래요.
그리고 왜 임가지랑은 사귀고 나랑은 절친?????????? 허.......................나랑 사겨야 더 재밌을껄??????????????????
나랑 사귀면 365일 중에서 360일을 빵빵터질텐데
5일은 쉬어야지.
1년 내리 웃으면 웃다죽을까봐^ㅇ^ 내가 배려함.
나랑 사귀면 100살 시대 생명연장의 꿈. 어렵지 않아요.
웃으면 복이와요 여러분
웃어요 우리 ^ㅇ^♡ 사랑해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기 돌잔치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ㅠㅠ이어지는글이 안됨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포기함 그래서..ㅠㅠ...
(+) 2013. 05. 19 00:06 수정
이야기 빼먹은 부분이있어서 수정합니다!
분신사바 할 때 원래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빨간펜으로 분신사바를 하는것인데
임가지가 붉은색은 귀신이 기피하는 색인데 왜 빨간색으로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했었어요
저는 당연히 알턱이 없고ㅠㅠㅠ
아시는분 저에게 알려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 임가지가
이 주문이 위험해서 퍼트려질 것을 우려한 사람이 주문을 방해하기 위해서 붉은 펜으로 하라한건지
아님 다른 의미가 있는건지
임가도 주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햇슴다ㅠㅠㅠ 직접 만나고 본 케이스가 아니라서ㅠㅠㅠ
알려주세여ㅠㅠㅠ저도 궁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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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덜덜덜 언니 고마워 잘보고있어 :-)
자야되눈데...자야되는데!ㅋㅋㅋ
이 언니 진짜 재밌네...내가 본 글 중 가장 웃기면서도 가장 소름 돋아....이언니 글10편까지 밖에 못봤는뎈ㅋ
억 나 초딩땐 검은색이랑 파랑색 펜으로 해야한다고 애들이 그거가지고 한참 난리났던거 생각나네..
나두어릴때많이했는데ㅠㅠㅠ
ㅉㅉㅉㅉ 화를 자처했네 노루언니도 멋지다ㅋㅋㅋㅋ
와 넘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