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갔다와! 너도 진정한 남정네가 되겠구나!
: 저 다훈이예여. 후배들도 있고 선배들도 있으니까 통상 존댓말로 쓸께요.
: 저 8일 그니까 내일 논산훈련소 입소합니다. 1학년 학기초 우리 과애들이랑 단체로 우리 광운 아잠에 가입했지만 아이들이 하나둘씩 그만두고 그나마 떡배랑 삐꾸가 있어서 갈만했는데 그때는 잘 안나갔어요. 하지만 그래도 선배들이 저를 알아보는 우리 동아리가 있어서 조금씩 나갔죠. 창립제도 나름대로 열씨미 했고. 동기들과도 그나마 마니 친해지고. 저한테는 진정한 대학생활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 여기였답니다. 태호 재용 썬 승직 혹성 동혁 삐꾸 떡배 문구 지활 이런 현철 이런애들 저 군대가도 생각날꺼예여. 여자아이들도 항상 제가 놀리는 격이었지만 저때문에 기분 나뻤던적도 많았겠지만 다 이해하고 원래 그런 놈이려니 하고 넘어 갔으리라 생각합니다. 선배님들도, 저를 첨 보시는분들도 다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록 저희 일원들과 군대빵은 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술한잔 걸쭉하게 먹고 싶네영. 휴가 나오면 찾아올께여. 그때까지 동선이가 우리 아잠 잘 이끌어 나가리라 믿고 14기 기장 승현이도 믿음직 스러워보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저를 추종하는 많은 여인들 마음 아파하지 말고 다 저를 기다리시면 복이 있나니...
: 휴가나오면 더 멋있는 유다훈이되어서 돌아옵니다 기대하세여. 마지막으로 광운 아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