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연중 7주)
제오권
제147편
1 할렐루야, 야훼를 찬양하여라. 그 노래 얼마나 좋으냐. 우리 하느님, 그 찬미 얼마나 부드러우냐.
2 예루살렘을 세우신 분, 야훼, 흩어졌던 이스라엘을 모아들이시는 분,
3 상처입은 마음을 고치시고 터진 상처를 싸매 주시는 분,
4 별들의 수효를 헤아리시고 낱낱이 이름을 붙여주시는 분,
5 전능하신 우리의 주님 얼마나 크시냐. 그의 슬기 형용할 길 없어라.
6 야훼, 낮은 자는 들어 올리시고 악인들은 땅에까지 낮추신다.
7 야훼께 감사 노래 불러라. 수금 타며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8 구름으로 하늘 덮어 땅에 비를 내리시고, 이 산에도 풀, 저 산에도 풀, 사람 먹을 곡식 나게 하시며,
9 짐승들과 울어대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이를 마련하시는 분,
10 힘센 말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힘 좋은 장정의 다리도 반기지 않으신다.
11 당신 두려운 줄 아는 사람, 당신 사랑 믿는 사람, 그들만을 반기신다.
12 예루살렘아, 야훼를 기리어라. 시온아, 너의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13 네 성문, 빗장으로 잠그시고 성 안의 네 백성에게 복을 내리시니,
14 네 강토 평화로 지켜주시고 밀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신다.
15 당신 말씀을 땅에 보내시니 그 말씀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16 양털 같은 흰 눈 내리고 재와 같이 서리 쌓이며
17 우박이 덩어리로 쏟아질 제, 그 추위를 어느 누가 감당할손가.
18 당신 말씀 보내시어 모두 녹게 하시고 바람 불게 하시어 물 흐르게 하신다.
19 당신 말씀을 야곱에게 알리시고 법령들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으니,
20 다른 민족은 이런 대우 받지 못하였고 당신 법령 아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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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편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당신의 보호 아래 두시는 하느님께 찬양을 올린 찬양 시편입니다. 특히 12절부터 20절까지는 예루살렘과 시온을 향해 그 크신 하느님의 은총을 찬양하라 노래합니다. 시인은 하느님은 세상을 지으시고 자연의 질서를 세우신 창조주로서의 하느님 그리고 백성들이 구하는 것은 제공해 주시는 구원자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역사적으로는 바빌론 포로기 이후 유배에서 돌아온 후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13절에 성문과 빗장, 성안 백성에 대한 언급은 445년 유배 이후 느헤미야의 예루살렘 성문과 성벽 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느헤 7:1-4 참조)
오늘 시편에서 찬양하는 하느님의 성품을 묵상해 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결국 다 들어주시고 철에 따라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리고 다른 민족은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오직 하느님의 뜻을ㅇ 헤아리는 우리들만 그 사랑과 은혜를 받고 있음을 찬양합니다.
누구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들 때나 포기하고 싶을때에도 참고 견디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사랑을 받고, 결국 원하는 것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진심을 담아 감사하고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겠죠.
자식이 어려서는 미처 몰랐지만,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성숙해진 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요구를 다 들어 주신 부모를 생각하고 이해하면, 그때라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감사할 줄 모르고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해도 세상을 사는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런 자식은 자녀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겠지요.
하느님의 자녀도 부모와 같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었고, 결국 우리가 바라고 구하는 것을 채워 주셨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감사할 줄 아는 하느님의 자녀 된 도리를 다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청합니다. 그리고 그 감사가 거창하지 않고 일상 가운데 아주 작은 것에라도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면, 그것으로 족한것에도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함이 일상이 될 때 하느님의 은총도 더욱 커진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