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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게시판◈ 스크랩 2013, 계사년(癸巳年), 새해 복 맣이 받으세요.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61 13.01.07 14:4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해발 800m에서 맞이한 고원의 아침,

오투리조트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산 176-28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시는 일 모두 성공하시고,

원하는 일 모두 뜻 이루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합니다.

월말에 년말까지 겹치면서 나름 바빴습니다. 하여 인사도 드리지도 못했네요. 빈방을 찾아 주신 여러 님들께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새해 2013년이 이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입니다.

뱀은 예로부터 '업구렁이'라 부르는 토속신앙의 숭배동물이었지요. 구렁이가 집안에 또아리를 틀고 살면 그 집에 재물을 내려준다하였고, 구렁이가 집에서 나갈때면 사람이 나서지 않아 쉽게 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옛 구전에 어느 농부가 논두렁을 뚫어대는 구렁이를 삼으로 찍어 죽였다고 합니다. 이 후 아들을 낳았고, 잘 자라던 아이가 어느날 담이 무너져 깔려 죽었지요. 아이가 죽은 곳을 파 보니 토막난 구렁이가 있었다고 하지요.

뱀은 사람의 치료에도 사용이 되었는데요. 옛 시절에는 조금전의 내용처럼 신성시 하는 이유로 뱀을 잡거나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뱀 쓸개가 사람의 눈에 이롭다'는 기록이 있으나 정력과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뱀을 약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하여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어차피 죽을 목숨, '독을 독으로 치료한다'는 의미의 '독용법(毒用法)'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성시 여긴다 하여도 생김새를 보면 영 정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귀엽거나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간혹 방송에서 뱀을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는 분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모습을 보면 길손은 그저 몸서리만 쳐질 뿐이지요.^^

 

깨끗한 아침이슬이 있습니다.

젖소는 그 이슬을 먹고 신선한 우유를 만들지만, 뱀은 가장 독한 독을 만들어 내지요.

뱀의 해, 아마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한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그 만큼의 성과가 돌아오게 된다라는 것이지요.

우유를 만들지, 독을 만들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사진은 지난번 태백여행을 다녀오면서 오투리조트에서 맞이한 아침입니다.

고원의 아침 다운 모습입니다. 바다에서 만나는 그러한 일출과는 달리 예상 시간보다 약 20여분이나 늦었지요. 그러나 해발800m의 태백 하늘은 그리도 맑았습니다.

 

동녘 산마루들이 모두 불을 놓은듯 붉은 띠가 산마루를 따라 길게 이어집니다.

여명의 아름다움보다는 섬짓한 풍경이더군요. 머리 위로는 아직도 어두 컴컴한 밤하늘이건만, 산 뒤에서는 맑고 밝은 해오름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 화려함을 숨긴채 긴시간을 지체하더니 기어이 떠 오른 아침,

밝아도 너무 밝습니다.

눈이 부셔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태백땅은 어두컴컴합니다. 느닷없이 나타난 아침, 그렇게 맑고, 밝았습니다. 

잔잔하지만 웅장한, 느리지만 무엇보다 밝고 맑은 아침입니다.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 박성환

www.gilso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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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07 23:01

    첫댓글 심오한 그림잘보고갑니다 새해는더만은 글과그림으로 마음의여유로움을함께 다듬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13.01.08 09:40

    높은지대 높은곳에서 새해 아침을 맞이하시는 모습 태양을 보시는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소원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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