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온천, 골라 하는 재미가 있다
충남 아산 온천
아산은 다양한 입맛을 모두 다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한 도시에 각기 다른 세 가지 온천이 존재하는 대표 온천 도시이기 때문. 1300년의 역사가 수질을 보장하는 온양온천, 200여 년 전부터 온천으로 개발된 단순유황천인 도고온천, 울창한 산에 둘러싸인 알칼리성 온천수의 아산온천 등 그저 원하는 물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어디로 가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아산 온천 여행의 시작이다.
골라 가는 재미, 온천 투어 삼매경
아산온천의 아산스파비스는 100% 온천수의 실외온천풀, 독일식 실내 바데풀, 이벤트탕과 커플탕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워터파크다. 단순한 온천욕보다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원하는 가족, 친구들과 찾으면 좋다. 아산의 온천수는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혈액순환,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과적이다. 아산의 중심부에 있는 온양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 시설보다는 온천 자체, 물을 보고 오는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백제 때부터 온궁으로 불린 이곳은 조선시대 왕들의 휴양처이기도 하다.
약알칼리성 단순천인 온양온천은 수량이 풍부해 피로 회복, 신경통, 빈혈, 근육통 등 온갖 성인병과 피부 미용에 좋다. 도고온천은 아산에서 가장 기대를 한 곳. 지난 7월 개장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고급스러운 해외 스파를 연상시킨다. 실내외온천풀과 이벤트탕, 히노끼탕을 갖춰 여자들이 좋아할법한 분위기다. 도고의 온천수는 동양 4대 유황온천 중 하나. 약알칼리성 유황천이 생리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등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림 같은 풍경이 쉴 새 없이 펼쳐지다
충무공의 도시, 아산. 지금까지 한 번도 현충사를 가본 적이 없다면 이번엔 반드시 들러보자. 잘 정비된 정원들과 호젓한 길, 나무 사이로 뛰노는 다람쥐들, 무엇보다 가을의 끝물을 알리며 호수 속으로 빠질 듯 어룽지던 단풍의 고운 빛깔이 처연할 정도로 아름답다.
현충사 가는 길에 펼쳐지는 눈부시게 노란 은행나무 길도 놓칠 수 없다. 온통 노란빛으로 거리를 감싼 이 길을 달리고 있자면 자연이 주는 축복은 별다른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보고 즐길 수 있는 우리 마음에 달려 있을 뿐이다.
광덕산 기슭의 외암민속마을도 가볼 만한 곳. 마을 전체가 거대한 민속촌 같지만 실제로 사람도 살고 있다. 너무나 완벽하게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지어진 지 100년이 넘었다. 가을볕 돌담 사이로 나 있는 골목길을 걸으며 마을 군데군데 길게 늘어진 그네에 올라타고 싶은 충동까지 느껴지니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하다. 자연과 시간이 켜켜이 쌓인 것들은 어떻게서든 무엇이든 그림이 되고 감동이 되는 것 같다.
아산에서 꼭 즐겨야 할 먹을거리
인주 장어 아산은 민물장어구이가 유명하다. 인주면 쪽에는 대략 30여 곳이 넘는 장어구이 집이 포진해 있다. 인주 장어촌에서 특히 유명한 곳은 옛날돌집장어구이집과 아산정. 아산정은 차분한 한옥으로 된 식당 분위기가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kg당 5만원선이다. 숯불에 올려 주는 장어가 자칫 잘못하면 금세 타버리니 불 조절에 주의할 것.
염치 한우 직접 키운 소를 파는 염치한우촌은 정육점과 식당을 겸하는 곳이 대부분. 정육점 식당이라 깔끔한 분위기는 떨어지지만 고기맛을 한 번 본 사람들은 꾸준히 찾는다. 등심의 마블링이 환상적이다. 서울의 꽃등심 수준.
추천 식당
옛날돌집장어구이 아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어, 그 장어집들이 몰려 있는 인주장어촌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곳. 1kg를 시키면 셋이 배불리 먹는다. 반찬도 푸짐하게 잘 나온다. 날씨가 좋으면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것이 좋을 듯. 1Kg(4마리) 5만원. 문의 041-533-6700
경동식당 정육점식당들이 붙어 있는 염치한우촌에 있는 곳. 기본 고기 때깔과 마블링이 남다르다. 가스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고기는 정말 끝내준다. 반찬은 기본적인 세팅만 나오며 등심과 육사시미가 맛있는 편. 등심, 안심 1인분 2만7000원, 육사시미, 육회 2만5000원. 문의 041-543-7117
info 아산지역 추천 온천호텔
● 아산스파비스
가족, 친구들끼리 찾으면 딱 좋을 대규모 워터파크. 100% 온천수의 실외 온천풀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놀이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포도, 사과, 딸기 등의 아이템탕과 연인들끼리 즐기기 좋은 프라이빗한 연인탕 등 다양한 콘셉추얼한 공간이 많다.
이용요금 스파+온천 3만3000원, 온천 8000원(비수기 주말 요금)
이용시간 (평일) 온천탕 08:00~20:00, 실내 바데풀 09:00~19:00, 실외 온천풀 10:00~18:00, 야외수영장 10:00~18:00
문의 041-539-2000
● 온양관광호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양온천의 온천관광호텔 대온천장은 돌담에 둘러싸여 있다. 온천공에서 직접 공급되는 57℃ 천연 암반층 약알칼리성 온천수는 신경통, 류마티스 등의 질병 치료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용시간 06:00~22:00
이용요금 5500원
문의 041-540-1505, 1508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지난 7월에 오픈해 따끈따끈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파라다이스호텔 그룹에서 작정하고 만든 프리미엄 스파 리조트다. 동양 4대 온천수인 유황온천수에 다양한 워터파크를 결합해서 가족, 커플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한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특징.
이용시간 온천대욕장 06:00~20:00, 실내 바데풀 09:00~19:00, 실외 온천풀 09:00~19:00, 닥터피시탕 10:00~18:00
이용요금 온천대욕장 1만원, 스파 종일권 2만8000원, 선셋스파 1만6800원, 닥터피시탕 6000원(비수기 주말 요금)
문의 041-542-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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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솨 잘보앗슴니다
유용히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