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저기요~" 과연 그사람이 누구냐.. 그사람이랑 런던까지 동행되었냐 등등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에 -_-; 소다는 완전 부담 백배였습니다 ; ; ;
그렇다면 여기서 퀴즈..
"저기요" 다음에 이어진.. 그사람의 말은?
1. 저기요... 사진 좀 찍어주시겠어요?
2. 저기요... 이거 흘리셨는데요 -
3. 저기요... 한국분이세요?
4. 저기요... 우리 어디서 만난적 있지 않아요?
ARS 퀴즈.. 080 - 123- 1234
정답은-_-;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혼자서 타이밍을 맞춰가며 사진을 찍다가..
나는 홍콩 야경을 감상했다..
마치 한국인것 마냥 주위에는 익숙한 한국음성들이 들렸다.
그리고 어그부츠를 신고있는 동양인 여성은 거의 한국인이라고 보면 맞을정도였다.
난 그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나 한국에서 배낭여행왔어요~~~~!!!!!"
그러나 그들은 다 일행이 있었고, 난 혼자였다 ㅠㅠ
걷다보니 어두운 산길..
-_- 나.. 혼자였다..
산책로를 따라 갔는데 늦은사람이라 사람이 없자,
난 슬슬 불안했다.
그래도 아직까진 시간이 많으니까.. 더 걷자..
그렇게 나는 노래도 불으면서 걸었으나...
"흰눈이~~ 내리는 밤이면~~~~♪"
그래도 무섭다-_-;
무서워서 -_-;; 결국 왔던 길로 되돌아 갔다 .. 에혀
쇼핑몰을 구경하러 건물안에 들어갔는데
정말 홍콩은 쇼핑의 도시 같았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여럿 있었다..
그중 고급스러워보이는 손거울이랑 나침판이었다..
마치 옛 중국인들이 이 나침판을 이용해
그 넓은 실크로드를 건넌것만 같았다.
(빅토리아 피크 입니다^^;)
난 공항에 가서 인터넷을 할생각으로 일찍 돌아왔다.
택시를 탔고, 다음에 귀국할때 대기시간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아저씨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아저씨 영어실력도-_-;
내 영어실력도 ...
대화에는 무리가 있음을 판단해서 포기했다..
공항으로 무사히 귀환했고,
인천에서처럼 수속을 밟은다음
인터넷이 되는 PC를 찾으려했지만, 결국 못찾았다..
그렇게 ..-_-;홍콩에서는 그다지 큰일은 없었다..
(-_-;; 무언가 기대를 하셨던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ㅠㅠ)
그리고 나는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다!! 두근두근
'과연 이번엔 내 옆자리에 누가 탈까?'
비행기를 타보니, 아까 한국에서 홍콩오던 비행기와는 다르다..
확실히 더 크다..
무거워서 추락하는거 아냐?ㅠㅠ?
내자리에 앉아서 기대에 차.. 옆자리사람을 기다렸다..
'제발.. 한국사람이길..-_-; 그리고 남자길...'
.
.
.
.
농담이다
.
.
.
내 옆자리는..-_-어느 외국인 부부가 앉았다;
그리고...
나는... 소외되었다..
비행기안에서 출입국카드 작성하고,
밥먹을 시간이 되서 밥도 먹었다 -
이제.. 자야지 ...
'말똥 말똥'
자야되는데....
'말똥 말똥'
-_-; 런던에 아침에 도착하고,
나는 바로 관광을 할 생각이었기때문에
꼭 자야만 했다..
"그래.. 술을 달라고 하자.."
때마침 승무원 언니가 지나간다..
손을 번뜩 들어..
"드.. 드링... #$%&@&&@#!"
"오.. 예쓰.."
(나 아직 말 안끝났는데;;-_-)
이러더니-_-;; 물을 가따준다..
헐...;;;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ㅠ.ㅠ;;;
이번엔 제대로!!!
"와인~~플리즈~~~!!!"
"how old are you?"
-_-;;;;
대략 난감한 상황... 여권을 보여줘야하나..?
비행기 안에서 증검사 한다는 소리는 못들었는데...;
다행히 소다는 88년생...-_ㅠ 올해부터 법적으로 술을 마실수 있다.
" 나.. 20살이야-_- "
" 오케이 ~ "
여권검사 같은건 안한다-_-;
어딜가나.. 이 동안 외모는 인기로군..-_-;
배도부르고, 술도 마시니 슬슬 잠이 온다~
불도 꺼주는데 자야지 뭐..
ZzZZ ~
옆에 외국인 부부가 물 달란 소리에 나도 깼다..
비행기는 한참 유럽을 향해 날고 있었다..
먹었으니.. 배설하고 싶은건 당연한 욕구..
화장실을 갔다..
이번엔 잘 열고 들어갔다..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는데 - 물이 정말 알뜰하게 내려간다..
과연 응가를 싸면 응가가 내려갈까도 궁금했다;;
다시 내자리로 돌아왔다,
옆에 앉은 외국인 부부와는 왠지 어색함이 감돈다-_-;
흐음...
그전에는 외국어 못해도 말걸면 바디랭기지로 의사소통되고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말을 걸기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_-;
또한번의 기내식이 나왔고.. 런던 도착은 약 1시간이 남았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할거 같다..
슬슬 출입국 심사가 걱정된다 - 엄격하댔는데,
비행기 고도가 서서히 낮아지고-
사람들이 창문덮개를 연다-
그리고 나는 탄성을 질렀다 -
"와...."
이런 내모습을 보고.. 옆에 부부가 웃으면서 말을 걸어왔다-
역시 그럴줄 알았어, 님도 나랑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구나?ㅎㅎ
.
.
.
하지만 거기까지-_-;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보석을 박아놓은듯한 런던시내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런던의 새벽 6시..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비행기는 마치 야경을 더 감상하라는 듯, 런던시내하늘을 돈다..
옆자석 부부는 내 부탁에 사진을 찍어줬지만, 다 흔들려서 이상했다-_-;
드디어 위풍당당하게 나는 발걸음을 내딪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그 유명한 출입국 심사장!!
일단 웃을 준비하면서 터번을 머리에 감은 아랍인 아저씨가 심사하는 곳 앞에 섰다..
"헬로 ^_^;"
"어디서 왔냐?"
"나 대한민국^_^;;"
"목적이 뭐냐?"
"여행하러 ^_^;;;"
"어디서 묶을거야?"
"유스호스텔 ^_^;;;;"
"런던에 있다가 바로 한국으로 가? "
"머라고? ^_^;;;;;"
(전혀 예상치 않은 질문이 나오면, 못알아 듣는 나)
"런던에 있다가 유럽갈거야? 아니면 한국갈거야?"
"유럽갈거야^_^;;;;;;"
"좋아 -_-+"
도장을 쾅 찍어주더니.. 통과시켜줬다..
ㅠ_ㅠ 흑... 드디어.. 드디어..
이제 본격적으로 런던에 입성이구나..
짐을 찾고나서.. 공항밖으로 나섰다..
아참참, 집에 먼저 전화부터 해야지-0-; 근데; 아무도 안받는다..
뭐야 이거-_-;
나 이은영이.. 여기 런던에 혼자왔는데..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아무도 같이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니 ㅠ.ㅠ 살짝 삐친 나..
우선 숙소가 있는 빅토리아스테이션으로 가야한다는 것으로 들었다..
그래서.. 언더그라운드가 써진 지하로 내려갔다..
엇! 근데 저것은-_- 익스프레스(?)
어디서 많이 봤는데... 히드로 익스프레스..-_-??
저거 타라고 했던가??
당시... 나는 15파운드가 얼마나 큰지.. 전혀 실감을 못하고있었다..
-_-; 결국 난 그 비싼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탔다...;
그리고 표를 끊고,
익스프레스를 타러 엘리베이터를 타기갔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고 했다..
"Excuse me~~~~~~"
이렇게 붙잡았다..
친절하기도 하여라..!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은 내가 타기를 기다려줬다..
그때.. 갑자기...
삐삐삐삐삐삐.......
-_-.....;;
;;;
뭐야 이거...
당시 엘리베이터엔 사람들이 많았다..
=_=그리고 마지막에 탄건 나..
당연히....;; 내려야... 겠..지?
살짝 민망해서 웃으면서^^;;;
'Sorry '
이러고 내리는데..
사람들이 다 이상하게 쳐다본다
왜그러지??-_-;
당시 나는 내가타고 소리가 나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였다!!!!!!!!
알고보니 문이 닫히기전에 경고음으로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이런 젠장 -_ㅠ;;;
완전 창피했다...;
드디어 런던에 도착한 소다..
런던에서의 첫 관광이 시작되는데-
첫댓글 뭐예요~ 홍콩에서 별일없으셨네요.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낚였어요~ ㅋㅋ 원래 경유할때 공항 나갔다 들어가도 되는거예요? 이제 진짜 유럽여행기 시작이네요~ 담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저도 "저기요"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하고 기대했는데...그래두 빠른 3편이 올라와서 넘 잼났어요...진짜 이제 부터 유럽 여행기가 시작 됀다니 넘 기대되는걸요...^^
올라오길 기다렸어요.ㅋㅋ담편도 기대 기대
궁금... 경유할때 나갔다 들어와도 되는건가용??
감질맛 나는 여행기예요. ㅎ 담편도 기대할게요! ㅋㅋ
이 생동감 넘치는 여행기.... 넘 재밌어요...
ㅎㅎㅎ 재미있게 잘 보고 잇어요!! 결국 네셔널 익스프레스를;;;
soda님~~ 소다님 글 중독되서, 몇번이나 들락날락 했는지.. 아이 방가워라.. 담편 기대기대..
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요 여행기..ㅋㅋㅋ 답글 잘 안다는데.. 너무 잼나다는..^^
다음편도 기대기대 ^^ 눈에 쏙쏙 드러오네요.
님 맨밑에 글 님처럼 저도 많이 타서 그런지 알았는데 ㅋㅋ알아놓아야 할 센스네요 ㅋㅋ 넘 기대돼요 여행기 빨리 올려줘요줘요줘요 잉~~^^
삐삐삐삐!! <==꼭기억하겠슴당~~^^
옆에서 보는것같이 재밌네요.일상을 이렇게 글로 쓰니 또 색다르네요. 다음편 기대됨. 빨리 올려주세요.
얼굴 있는 사진 좀 올리시오~~~~~~~~~!!!^ ^ 얼마나 어려보이는지 좀 보게...ㅋㅋㅋ
소다..방가방가^^ 여행기 잘 읽고 있어~ 가기전에 막 떨려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녀와서 여행기라니..시간 참~ ㅋㄷ 앞으로도 여행기 부탁~
빅토리아피크 꼭대기를 향해 가자다 보이는...EA스포츠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동안외모..캐사기!!!!!!!!!!!!!!!!!!!!!!!!!!!!!!!!!!!!!!!!!!!!!!!!!!!!!!
-_-;;동안외모 맞소...;
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빨리 올려주세요~~~~~~~~~~~~~
이런 완전 소중한 정보인데요?ㅋㅋㅋㅋㅋ
풉................... 동안......................................
소다님! 후기 잼있어여~~~ 막 나도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예요!
어쩜좋아요...자야하는데 꼭 읽어야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