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두부 전혀 무관한 것 같지만
밀접한 관계가 도사리고 있다
콩이라는 같은 업종에서 시작하고
물에 불려서 가루 만들고, 한 놈은 볶아서 가루 만들고
여기서부터 각자 다른 인생을 걷지만 말이다
네모난 하얀 단백질 덩어리를 만들고, 감빵 나오는 분들 생두부를 먹는 것부터 얼마나 귀중한 음식인지 말 안 해도
근데, 진짜로 콩밥 먹고 또 나오자마자 두부라....
세상을 하얗게 깨끗하게 살아가라는 의미가 아니겠나 싶다만
그게 아니고 두부가 하도 안팔리니까...그리고 워낙 죄 짓고 감방가는놈들이 많으니까 두부를 많이 팔아 보자느 상술로
그러게나 말게나 수백 가지 요리로 입안으로 즐겁게 하고 고단백 영양을 공급한다
커피도 두부 못지않게 수백 가지로 검은색 음료 이상의 인생의 동반자 역할이라고 할까
커피에 인생이 걸려 있는 사람이 부지기 수로, 저 멀리 아프리카 생산지 주민들은 생계를 책임지고
수 많은 사람들이 커피 장사에 목숨을 건다
잊고 있었지만 남여 첫만남도 커피 마시면서 역사가 이루어진다
아마도 커피산업은 세계최고 일자리 창출, 창초경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만
어느 통계에 보면 하루동안 전세계적으로 22억 잔이 소비 된다고 하니....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블랙코리아, 블랙공화국으로 불리 정도로 무지 마셔, 들이 붓는다...
커피머신을 산지 일년 정도 흘렀나 보다
하루에 한잔만 먹는데....최소 3천오백원이라
돈도 아깝고 에라 모르겠다 한대 사서 사용하니 돈도 절약되고
내 마음대로 커피 맛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고
이제는 로스팅 기계를 구입하여 직접 생두를 사다가 볶아 볼 생각에 마음이 꽃 몽우리 부풀듯이 부풀어 있다
나도 커피중독인지라 전통 설인데도 불구하고 시골에서 커피를 먹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갖고 내려가서
온 식구들 한잔 돌렸는데,,,별 반응은 없더라,,,,아부지는 아에 안 드시고....동생은 이렇게 쓴 것을 왜 먹는지 모르는 표정이고, 하여튼
언제나 시골 내려가면 늘 두부를 하시는 어메는 도착하면 바로 만든 생두부를 양념장에 한 모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는데
역시 두부도 서울에서 마트에 파는 두부 수백가지를 골라 먹어도 시골집에서 먹는 맛이 없다
사실, 집에서 갖고 서울에서 먹어도 별로다..물이 문제인가.....환경이 문제여
이제 시골에서도 콩 농사를 해야 국산콩으로 맛있는 두부도 먹을 낀데....부모님 기력이 점점 없어지니 언제 갑자기 먹을 수 없을지 모른다
은퇴 후 시골 내려가면 엄마의 두부 만드는 기술을 전수 받아 두부집이랑 커피집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서울에서 봉화문어집을 낼까 생각도 해 봤지만...문어가 잡혀야 문어를 삶던지 뭐던지 하지...
서넛 마지기 콩 농사도 짓고....커피나무는 심고 비록 커피콩 열매는 수확할 수 없겠지만
두부가 맛 없어 안 팔리면 커피콩으로 두부도 만들어 보고.....
이 두부 한 모만 잡서 봐! 잠이 안 와 잠이
그럼 잠이 안 오면 뭐 한다...거시기를 해 거시기를 해 밤새 할 수 있어
이런 광고를 때려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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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커피만 만들어 먹었던 것은 아니다
마누라 제수씨 조카들 데리고 까치설날 청량산 새로운 길을 걸었다
청량산 입구에서 금강대 장인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말이다
그렇게 많이 청량산 올랐지만 다 좋은 코스이기는 하나
가장 좋았던 느낌이 들었던 것은 첫 코스라 그럴 수 있지만 낙동강을 보면서 산과 강이 어울려져 있는 비경은 참
가히 절경이다....낙동강이 뱀처럼 구불구불 용트림모습이 한눈에 보이고....
꼭 한 번은 가 보시라
저녁에는 고계에서 버들미, 야부재, 배래미,세월교 명호시내로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어둑어둑 해질녘 무렵에 혼자 걸었다
사실, 설날 아침에 커피 라떼를 만들려면 우유가 필요한데 우유 사러 명호 갈 일이 있었다
명호초등학교 앞 배래미로 올라가는 길은 50 평생처음으로 가 본 길이었다
어릴 때는 겨울에는 얼음배로 타고 놀던, 여름에는 수영으로, 돌 줍고 내 몸에 핏줄같은 낙동강이지만
이제 여름에는 수많은 인간들이 내려와서 래프팅으로 강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 새까많게 떠 내려오는 곳으로
변했지만 얼음으로 덮인 이 겨울 낙동강에는 쥐새끼 하나 보이지 않고 얼어 붙은 강에서 울음소리만 가끔 들리 뿐
강과 나와 한 몸이 된 느낌이다...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말이다
운곡천과 낙동강이 만나 삼각지를 이루는 거대한 생식기인지 입인지 여기서 합궁한 두 물줄기는
거대한 흰몸동아리를 휘감아 치듯 아래아래 꼬리를 치듯 남으로 뼡어 간다(어두운 곳에서 보면 흰 얼음만 보이는 강줄기가 꼭 ㄱ렇게 보인다)
하여튼 한 바뀌 돌아 면사무소를 지나 시장통으로 마트에서 우유를 사니 너무 어두워서 갈 수 없엇다
버스정류소에서 가보니 곧 버스가 오더라 기다려 타니
20년 넘어었나...버스 탄지 ...중학생 기분도 들고 만감이 교차하더라
참 1200원이더라
설날은 말이 설이지 그냥 형식처럼 지나는 반나절만 설 느낌이 들고. 그냥 얼굴만 스치듯 하고 단양으로 출발
패러글라이딩으로 푸른 창공 단양 하늘에 떠 보니....남한강 줄기가 한눈에...온갖것들이 내 발아래에서 세상이 내세상이더라, 서울로 돌아 와 ㅁ멋진 연휴 설을 보내습니다요
다들
복 많이 받으셨지요...아직도 덜 받으신 분 더 많이 받으시길.... 소원 빌어봅니다
첫댓글 배래미에 우리 동창은 누가 살았다고 듣지 못했는네....무지 궁금하여 서울 올라오는 길에 잠시 올라 가 봤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서 무섭고 중간에 돌아 왔는데....그래서 궁금하여 지도로 검색하니
명호에 비경이 보이듯하여 가까이 살면서 가 보지 못한 길을 언제가 꼭 가야하는 심정으로
지도에 길을 표시해봤다
봄날에, 혹은 가을에 계절에 상관없이 시간나면 가서 보고서를 올려 볼께요
혹시 누가 같이 갈 사람/////
빨강..설날 전에 갔던 길
파란..차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금방 가능
노랑...걸어서 가야 될 것 같아 시간이 많이 걸리것으로 예상되고 험난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