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삼순이를 보니까
왜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빌붙어서 연애를 하나..
하는 생각에 소설을 쓰게 됬어요 ♡
끝까지 봐주시고 앞으로도 열심히 쓰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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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섹시하다고 말하는 크고 쌍커풀진 두눈에
검은섹 뿔테 안경을 쓰고 (일명 범생이 안경)
천연 붉은색 긴 머리를 짧게 올려묵고
펑퍼짐한 교복을 입고 책가방에는 어려운 용어가
가득 들어간 의학책과 함께
범생이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연수.
그녀는 올해로 18살, 선문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었다.
선문고의 학생부회장을 범하고 있는 그녀는
학교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 없었다.
학교생들도 역시 범생이 틱한 그녀를 관심있게 보지는 않았다.
───────────────────세상이 하찮은놈, 세상이 하찮은년
오늘 아침도 똑같은 일상이었다.
술만 먹으면 내방으로 스물스물 기어 들어와서
바닥에 엎어져 잠들어 버리는 동생놈을 밟고 지나쳐
섹시하고 깜칙한 나를 범생이로 바꿔 버렸다.
그리고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는 학교로 향했다.
지금, 21세기. 힘보단 머리가 우선인 세계.
고 1까지는 힘이 우선인줄 알고 주먹을 휘두르던 나였지만
잔인한 세상에 질려 범생이가 되기로 하였다.
그래서 요즘 고교생들은 별로 꿈꾸지 않는 장래희망을 가지고
재미없는 교사의 수업을 들으러 언제나 학교로 향한다.
아침 6: 30
" 아- 썅 - 존내 졸려 - _-^ 학생부회장따위 괜히 했나."
2학년 7반이란 팻말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흐윽 ㅠ_ㅠ 지금 나가면 또 허리가 뽀샤져라 들어오는 학생들한테
재수없는 밥맛 회장과 함께 안녕하십니까를 연발해대고
아침 인사를 하고나서 열심히 공부할걸 생각하니 막막하다.
그러나 난 역시 위대한 학생부회장. (#퍽)
스물스물 기어서 교문 앞으로 갔다.
젠장할 것들 -_- 8시 넘어야 학교에 발딛는 주제에
맨날 6: 30분에 오랜다 - -^
학생 회장은 다리에 얼굴을 파묻고 자고 있었다.
"피곤한데.. 조금만 졸자 "
교문 앞에 기대어서 졸았다. 오옹 > 3<
누가 그랬던가, 학교앞에서 자는잠이 제일 달콤하다고.
(그런인간 개뿔도 없다 -_-^)
오옹.. 저기 다가오는건 ESS 보드...!!
ESS 보드 꿈을 꾸면서 푹- 자버렸다.
"유연수, 일어나라"
이건 밥맛 재수탱이 범생이 학생회장 목소리잖옹 - _-^
젠장~ 나 일어나기 싫은뎅
"이..일어났어요 ㅠ_ ㅡ"
역시 강자앞에선 약자가 되는 법이다. 움하하하하!
"애들 오잖아. 인사해"
"안녕하십니까 -"
힐끗 보고 지나치는 년들 -_-
얼굴 조졌냐? 왜 그따구로 사냐 - -^
(지금 자신얼굴도 만만치 않게 조졌다.)
"안녕하십니까 - "
이번엔 말씹고 가는 놈들 -_-^^
젠장. 뒷골목에서 한번 볼까?
"안녕하 십니까 - "
어구다구로 몰려오는 인간들. 8시 30분인가 보군.
5분후면 대문 닫는다. 움하하하하!!
(참고로 이 학교에는 선도부가 없었다 -,.-)
"안녕하 십니까-" (<- 학생회장)
"어서 들어가야 될걸요 -"(연수)
발에 땀나게 뛰어오는 놈과 뇬들 -,.-
그래, 열심히 뛰어라. 우리나라의 밑바탕이 되려면
학교 열심히 와서 공부하는 수밖에 없어.
"자자자 - 10초 남았습니다." (연수)
학생회장이 째려 봤다.
뭐! 뭐! 뭐! 어쩔건데~~ 움하하하하!!
"5, 4, 3, 2, 1!!! 꺄악~~ 문닫자~"
평소엔 볼수없던 괴력으로 문을 닫아 버렸다.
애처로운(?) 눈길로 날 바라보는 놈들과 뇬들.
가히 30명은 되어 보였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이말만 남기고 나는 신나라 교실로 뛰어갔다.
어쩌면 나 교문밖 인간들한테 오늘 죽을지도 몰라 -,.-
하는 생각과 함께.
나 죽으면 독자 여러분이 명복을 빌어주세요.
"헤엑- 헤엑 - 헤엑 - "
"오, 연수학생!"
우리반 대머리 담탱씨다> ㄷ<
(남 놀리는걸 은근히 즐기고 있다.)
"네네네> ㄷ< 선생님!"
" 연수학생 오늘 전학간다면서요?"
"아닌데요 -,.- 누가 그래요?"
"어, 방금 연수학생 어머니랑 통화했는데.. 지금 학교 앞으로 나오라고"
"아니면 선생님 피자 쏘세요 -,.-"
"크흠!"
전학이 하루아침에 되는건줄 아나.
언놈이 장난친거지 뭐 -,.-
혹시 연성이 놈이 ( 동생) 음성변조한거 아냐?
그새낀 내가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해.
뭐 엄마가 했다고 해도.
내가 전학가기 싫다면 그만인거지 뭐 -,.-
아냐, 부회장도 지겨운데확 전학가버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교문앞으로 나갔다.
학주앞에서 엎드려 뻗쳐 자세로 날째리는 놈 년들 -,.-
왜, 나 죽이려구? ㅇ_ㅇ (뻔뻔)
허억///
진짜 교문 앞에 나와있는 엄마!
"꺄악~ 엄마아냐? 웬일이야?"
"이기지배야 -_- 내가 오늘 전학간다고 몇번을 말해~"
"언제 말하셨수?"
"니가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려서 그래"
"그럼 언능 전학가자 > ㄷ< 나 이학교 지겨워."
"근데 말야.."
"오옹~ 왜?"
"울 허니 (남편;;) 사업때문에 가는거라서 연성이랑 너랑 거기서 살거야."
"문제없어~ 엄마랑 아빠 늦게 들어온다고 걔랑 내가 라면끓여먹던게 몇년인데."
"음.. 그리고 거긴 말야. 공부 잘하는 애들이 zero 없어."
"에에?! 뭐야~ 의사가 되고 싶다는 딸을 무시하는거야?!"
"미안해 마이 딸~ 하지만! 따악~ 고등학교 마칠때 까지만."
"후움. 그대신 참고서좀 많이 사다줘."
"오프콜스~ 마이 딸~"
"응> ㄷ< 빨리가자구. 학주선생님~ 안녕!!"
날 째리는 학주선생과 차에타는 엄마. 그리고 나도 차에 탔다.
도대체 난 생각이 있는애일까, 없는애일까.
무슨생각으로 전학을 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인생도 창창할 것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신나게 전학을 갔다.
* 전학간 학교
"어머, 여기야 엄마?! 이렇게 좋은 학굔데?!"
"좋으면 다행이네. 집은 학교 맞은편에서 왼쪽으로 쭉 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턴! 해서 가면 하얀색집 있어."
" 내방은 무조건 하얀색으로 해놨겠지?!"
"당연하지. 그럼 열심히 해, 딸~"
"뭐, 뭐야. 교장실까진 데려다 줘야지!!"
"나도 교장실이 어딘지 모른단다. 오호호호!! 대학 입시 치를때 보자~"
"어..엄마!!! 엄마아!!!!!!!!!"
차를타고 부웅 - 떠나버린 우리 무정하신 어머님.
설마하니 뒤로 도니 굳게 닫힌 교문.
담넘는거야 문제 없지만. 교무실이 어디냐고오!!!
담을 훌쩍 넘어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1층부터 샅샅이 둘러보았다.
연성이 놈 교실을 찾으면 되나?
아냐, 연성놈은 오늘 하루는 전학왔다고 빠질게 분명해 -,.-
2층.. 3층.. 4층.. 5층...
도대체 교무실이 어디있는거야!!!
그래서 가는 학생 하나 붙잡고 물어보았다.
"교무실이 어디야?"
"니앞에 있잖아 -_-^"
라고 말하고 가버리는 년! 지대 싸가지 없는년!!!
넌 내가 저주하겠다!!!!
그리고 내 위에 있는 팻말을 보니..
교. 무. 실.
알수없는 고오한 침묵과 함께 스트레스가 팍 치솟았다.
그러나!! 나는 활발하고 깜찍한 범생이!!
자!! 포커 페이스를 되찾고!! 웃는 얼굴로~ 치이즈!
문을 슬쩍 열면.
-_- 많은 돈봉투를 세고 있는 선생들.
그거.. 100% 뇌물이다. 이런 썩어빠진.
그러나. 난 내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 이거여 -,.-
그래서 교장으로 추정되는 사람한테 말했다.
"저, 오늘 전학온 유 연수라고 합니다."
"아, 연수학생? 음.. 2학년.. 5반이구만."
"아, 그래요?"
"저-기 머리긴 선생이 담임이니까, 가봐."
왜 반말이야, 이 대머리야 -_-^
"저기요 -"
유일하게 돈봉투가 없는 선생을 건드려 보았다.
뒤로 슬쩍도는 선생님.
"혹시 오늘 전학온다는 연수학생이니?"
"네, 유연수라고 합니다. "
"오냐오냐~ 그럼 교실로 가볼까?"
"아..네."
웬지 오버틱한 선생님이시구만 -,.-
2학년 5반 앞에 서서는
기다란 막대기로 문을 슬쩍여는 선생님.
그리고 쏟아진 칠판지우개.
"이노무 쉐키들! 내가 이런장난 하지 말랬잖오!!"
"선생님! 좀 당해주셔야 저희도 재미있죠~"
불량해 보이는 뇬이 말했다.
"앗, 근데 그 옆에 싸이코는 뭐에요?"
다른 불량해 보이는 뇬이 말했다.
옆에 싸이코? 나?
썅년아, 오늘 나랑 한판 뜨고 싶니?
"어~ 오늘 전학온 학생이다. 자기소개!"
"(궁시렁궁시렁(<- 아까 그 썅년을 계속 씹고있다.))제 이름은 유연수 입니다."
"어, 연수야. 그게 끝이니?"
"그럼 더 알게 있어요? 나이알겠다, 성별 알겠다. 제 모습보면
성적도 잘- 알겠다."
"연수야 -_- 선생으로서 말하자니 그렇지만. 재.수.없.단.다."
"선생님도 만만치 않게 재. 수. 없. 어. 요"
웃음을 터트리는 선생님. (여자였다.)
"그럼 저- 기 가서 앉아라."
"허억/ 학기초부터 혼자앉으라구요?"
"그 옆에 사람 하나 있어. 아직 안와서 그렇지."
"-_-^ 별로 내키지는 않는데요."
모두 엎어져서 자고있는 학생 사이로 스물스물 걸어들어가서앉았다.
오늘 공부 안한다. 100% 확실! 움하하하하!!
그럼 고1때 실력을 발휘해서 잠좀 자볼까?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고 엎드려서 잠을 청했다.
역시 변장은 무리야. 이게 난 제일 낫다구.
우하하하하!! 하며 잠에 빠져 들었다.
한 30분 지났을라나. 선생님까지 자고있는 고요한 교실에
뒷문이 드륵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애들 모두 뒷문을 본듯.
"꺄악- "
년놈들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지훈씨(비) 라도 떳니? 왜그렇게 소란이야?
잠좀자자구, 잠좀..
한번 움찔해주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때, 내 옆에 누군가 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선.
"썅, 너 누구야?"
허억-_-
──────────────────────────────다음편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편 꼬옥!!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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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세상이 하찮은 놈, 세상이 하찮은 년 -프롤로그 -
악마고냥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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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7 20:5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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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기대된다, 아무래도 짝꿍이 남자주인공일듯,,ㅋㄷ 아닌가? 어쨌든 담편 원츄!! >, <
맞아용, 남주가 옆에 앉은 분일듯,. ㅎ 그리구 싸가지 없는뇬이 남주 좋아하는인간일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