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LI모를 찾아서
여시들 안녕.
후하후하 무려 콧멍에 내가 글을 쓰다니
노트북도 몇개월 만에 꺼내고
평소 업로더가 아닌 나로썬 너무 긴장되는 일
개쫄보지만 이번 기회에 관심 한번 받고싶어 관종력이 최대치에 달한 ISFP.
오늘 웨이트로 허벅지가 불 타는 와중에
글 찔 생각났으면 말 다한거지 뭐.
간만에 글 찌려고 내 여시 1n년 동안
대형겟판 유일한 글인
6년전 콧멍에 올린 글 참고하려고 찾아봤는데...
ㅋ
그만 알아보자.
제목으로 보다시피 한식조리기능사 &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대한 후기야
올해 5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쉬던 중
내일배움카드로 뭘 배우고 싶은데
뭔가 머리 아픈 수업 말고,
즐겁고 가벼운 수업을 하고 싶었어
(가벼운....가벼운 수업... 과연 즐겁고 가벼울까?)
약간 기분전환 느낌으로!
조건은
1. 내 기준 흥미돋
2. 집에서 가까울 것 (대중교통 최대 30분)
탐색하다가 바로 이거야!!!! 한 것이 바로바로
한식&양식 자격증 코스
최근 요리를 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간귀에 기본적으로 요리를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하고...........
실력은 유튜브 보고 따라하면 잘 따라하는 정도.
근데 열번 따라해도 레시피 못 외움
열번 다 처음부터 보고 해야함
(내가 진미채 n번째 만들 때마다 보는 레시피 영상있는데, 언니가 그 정도면 외울만도 하겠다함ㅋ)
수업 시작일도 딱 마침 일주일이라는 마음의 준비 기간이 있길래 당장 등록 ㄱㄱ
그리고 여시 연어 시작
연어하면서 자격증 궁물이나 팁 알려준 고마운
천사여시 등쟝-!
닉은 못 박음.
왜냐.
그거 우리 안되쟈나~ 저격.
물론 난 저격이 아니라
감사의 인사 또는 사랑의 고백이지만.
그것도 안되쟈나~ 친목~
물론 그녀에 대해 아는게 1도 없지만.
내가 눈물셀카로 쩜오되고 조용히 짜져서
여시아이디 지킨 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대빵은 알어.
대망의 수업 첫날.
대학교 새내기 때 이후로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한 명씩 앞으로 나와 간단한 포부와
자기소개를 하라길래 적잖이 당황했지만;;
나서진 않지만 시키면 잘 하는 ISFP.
첫번째 퀘스트 클리어.
내가 다닌 학원은 처음 며칠은 이론 수업을 병행하면서
비교적 간단한 품목 한개씩 하루에 배우다가
이론 수업이 끝나면 하루에 두개, 세개씩
늘려가는 커리큘럼이었음.
필기 시험은 한식&양식 공통이라 같이 공부하고
시험 보면 됨
물론 각각 전공?문제들이 있긴하나,
몇 문제 안돼서 공통 부문만 공부하고 봐도 쌉가능.
난 필기 공부때문에 내 생에 처음 스터디카페를
처음 갔는데......
그곳은 마치 헤븐..
쾌적한 환경...에어컨 풀 가동...무제한 무료 음료...
커피머신....쪼꼬렛….
라떼는시험기간에동네에서관리하는중고딩다모이는공공독서실칸막이칸앉으려고학교끝나면점심시간밥먹으러가는것마냥존나뛰어가서자리맡고그랬는데가면언니들이다맡아놔서어쩔수없이개큰책상하나에쭈루룩앉아서같이공부하고그때는카톡없었으니까연습장부욱찢어서앉자마자친구한테오늘저녁뭐먹을꺼야적어서물어보고밥먹고아이스크림때리고너무밖에오래있으면자리맡아놓은거눈치보이니까적당히있다가양치하고들어가서책상정리한번하고노트정리하다보면잠이스르르와서낮잠(밤잠)한번자주고다시노트정리하다보면막차일찍끊기는애들은먼저가빠빠이하고잠깨려고패밀리마트가서드링크마시고들어오면나막차시간돼서짐호다닥싸고막차타고들어가면엄마가나늦게까지열심히공부한줄알고기특해하고그랬는데라떼스카있었으면난벌써서울ㄷ.
그래서 필기는 둘 다 비교적 고득점 (88 83) 으로
한방에 합격함.
실기 준비는 두 가지 팁이 있는데
첫번째. 실습 요리 사진 찍어서 메모장 정리.
나는 하루에 실습한 품목은 매일 같은 구도에서
사진을 찍어서
폰 메모장에 정리를했어
이런식으로
사실 선생님이 시범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이나
전문가들이 한 결과물 사진이 완벽할 순 있는데
확실히 내가 실습한 요리 사진을 보면
그 요리 과정이 생각나더라고.
이것이 중요 포인트!
내가 실습한 결과물이 완벽하진 않은데
그 사진을 보면 정정할 부분이 생각이 나
두번째. 마이리를퍼킨시크릿레시피노트.
이건 천사여시가 전수해 준 비뻡!
학원에서 주는 교재에는
선생님 요리과정을 순.서.대.로 적어
증말 세세하게
물 올리고, 키친타올로 닦고, 팬 달구고 등등
난 초보니까.
이걸 그날 집에 와서 마이리를퍼킨노트에 나만의 방법으로 정리하는거야.
이렇게!
(글씨 너무 창피ㅎㅕ...)
그림도 그려가면서
재료나 요구사항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조리순서, 선생님이 알려주는 팁.
그리고 실습하고 내가 받았던 피드백 코멘트도 적어줌!
지금와서 살짝 아쉬운 건 프린터 여건이 되면
나는 사진도 뽑아서 붙이고 싶음.
그럼 실기비뻡 원,투가
저 리를퍼킨시크릿노트 하나에 그냥 끝나버리는거임.
(omg)
사진 한번 보고
저 가벼운 노트 한장으로 레시피만
주구장창 외우는 것이여.
개개인 실력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한식은 지단, 양식은 오믈렛 말고는
집에서 실기 연습 안 함.
차라리 조리순서와 레시피를 외우는것에 치중.
* 실습용 밀키트 인터넷에 판매해서 사 보는 것도 추천
(정작 나는 사진않았지만ㅋ
같은 반 사 본 사람이 괜찮다 하더이다)
근데
시험장 가보니까 나만 아날로-그 노트보더라ㅋ
다들 유튜브 배속으로 영상보거나
레시피를 그 낱말카드?처럼 두꺼운 종이에
코팅해서 보더라고키키
아마 교재를 사면 주는 부록같은건가봐
하지만 난 내 손으로 직접 정리한
마이리를퍼킨시크릿레시피노트가 의미있다고 봐.
그래서 나으 결과는 뚜둥.
사실 양식 한번 떨어졌어라~ㅋ
한식은 한방에 붙었고, 양식은 두번 만에 붙음!
한식&양식 필기 합격률은 40퍼대이고,
실기 합격률은 30퍼대 자격증이라
꽤 선전했다고 생각.
실기로 한식을 맨 처음 봤는데
들어가자마자 두 가지 메뉴 확인하고 빠르게
머릿속으로 레시피랑 조리 순서를 정리해야 함.
기피 메뉴는 아니었기에 수월했고
시간도 5분 정도 남기고 제출.
(시간 내 미제출로 실격 많음..ㅠ)
제출과 동시에 평소보다 작품이 예쁘게 잘 나와서
합격의 기운이 싸악 감돌았고,
일주일 지나고 양식 실기도 봤는데
약간 걸리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학원에서 실습했을때랑 크게 다르지 않았고
한식에 비해서 그래도 썩 나쁘지는 않았음.
몇주 뒤 같은 날 같이 결과 발표가 됐는데
양식 불합격 본 순간 진짜
한식의 합격은 보이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점수도 간당간당도 아닌 그냥 불합격ㅋㅋㅋㅋㅋㅋㅋ
46점ㅅㅂ
점수가 생각보다 너무 짜서 약간 전의를 상실함
그래도 바로 다음 일자 접수ㄱㄱ
며칠 지나니까 캄다운되면서
그래 내가 셰프되려고 이거 하는거 아니자나?하면서
그냥 붙을때까지 설렁설렁 계속 보는거지 뭐~
요런 마인드가 됨.
(갑자기 왜 저렇게 됐는지는 나도 모르겠음ㅎ)
그렇게 두번째 양식 실기도 봤는데
결과물은 두 품목 다 괜찮긴 했는데
디테일이 첫번째 시험보다 걸리는 게
한두가지가 아님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점수가ㅈㄴ짜니까
마음을 비우고 있다가 있다가 있다가
오늘!
2022.09.01
아침에 확인하는데
엄마!!!!!!엄마 딸 양식도 붙었어!!!!!!!!!!!!!!
그렇게 시작해서 오늘 하루종일 노트북에 앉아
글을 찌고 있습죠
뭐 물론 시험장과 그 날 시험메뉴 운이 분.명. 있어
하지만 마이리를퍼킨시크릿레시피노트만 있다면
여샤 너두 합격할 수 있어!
솔찌키 자격증 이야기가 반도 안되는 것 같지만ㅋ
내가 너무나 초보라 궁물하면 덜덜덜 떨리지만
최대한 열씸히 달아보께
그럼 실습한 사진 몇개 남기고 가볼ㄲㅔ
여시 나 낼모레 시험보러가는데 이글 봤어!!ㅋㅋ 기받아서 합격하고 돌아올게
기다릴께!!!!!아자아자화이팅이닷!!!!!!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양식이 조금 더 쉬운 것 같긴해! 한식은 진짜 디테일+약간의 손재주가 확실히 있음 좋고, 양식은 레시피만 잘외우면 된다고 생각해! 학원에서도 한식은 진짜 결과물 퀄리티가 누가 잘하고 못했는지가 확연히 나는데 양식은 다들 비슷해서 그게 좀 덜했거든~ 본문에도 있듯이 나는 한식을 먼저 배우고 양식을 배워서 좀 더 수월했을 수도 있어. 근데 봤지…나 양식 한번 떨어짐^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4.08 10:59
혹시 비용은 어느정도들엇어!?
학원비는 36만원 정도였는데 추가로 조리도구 구입하는게 10만원?이었어! (조리도구는 구입 안하고 별도로 준비해오는거 가넝!)
오늘 실기시험인데 연어하다왔어!! 나와 같은 isfp여시의 글이라 더더욱 믿음이 간다...나자신 화이팅 하고 기운받아서 한번에 합격 가보자고!!
온 우주의 기운이 여시에게…! 한방에 가보자고
@Ll모를 찾아서 앞교시에 내가 자신있어하는 메뉴 다나와서 달달 떠는중🤣
@(우리집)아이유 여시야 어땠어 자신있는거 나왔쒀??!!
@Ll모를 찾아서 생선전 나왔는데 살 모자라서 6쪽만 나와서 실격하고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습 많이 못해서 생선은 안나오길 바랬는데😭
@(우리집)아이유 왜 지금봤ㅈㅣ…….그래도 수고했따!!! 두번째 시험은 무조건이다 아자아자화이팅!!!!!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5 13:45
어제부터 다녔는데 늦어서 미안ㅜ 나는 일일이 알아보는게 귀찮기도하고 또 선생님이랑 똑같이 요리 안되면 조리기구가 달라서 그런가 생각들것같기도하고 그래서 그냥 학원에서 결제했는데 (총 11만원ㅎㅎ)다시 돌아간다면 일부만 살것같아..ㅋㅋㅋ 학원마다 기구 들여오는게 다르겠지만 난 안 쓴 조리기구가 몇개있었거든.. 팬코팅 다 긁어먹는 스뎅뒤집개라던지..이런것들? 충분히 다이소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것들!
*따로 구비하고 잘 사용템
-다이소 미끄럼 방지 시트 (도마 안 밀리게 밑에 까는용)
-다이소 나무 뒤집개 (볶을때)
-실리콘 스패츌라(소스 같은거 남김없이 덜을 때 유용)
-체는 냄비에 걸칠 수 있게 나온거( 가지고있는 냄비보다 지름 작아야함)
*체는 사실 주먹만한 작은거 하나 더 있어도 괜춘! 근데 여시는 양식만할거니까 돈애껴!
- 계량스푼은 2개…사실 이것도 선택사항이긴한데 두개면 편해 확실히
-키친타올은 다이소 페이퍼타올 강추!! 키친타올 음식물에 붙는데 이거는 짱짱하고 질긴재질이라 안붙음 세통씀!
우선 노트 다시 펼쳐보면서 생각난게 여기까진데 또 생각나면 더 남길껰ㅋㅋㅋㅋ
@Ll모를 찾아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27 11:07
리스펙트
여샤 잘지내..?
나 2번 떨어지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접수했는데 이 글을 보게 됐어
내가 가는 시험장이 악명이 높더라..
실수 연발해도 붙는사람있고 한 두개 실수해도 나같이 어중간한 애들은 떨어지고ㅠㅠ
나도 마이퍼킨노트 써볼라고ㅠㅠ
댓글 왜 지금 봤지…여샤 어떻게 노트는 잘쓰고 있어?? 그래두 두번 떨어지고 낙담하기에 너무 이른걸!ㅠ 진짜 시험장,감독관,출제요리 등등 분명 운도 있기 때문에 더 속상하겠지만.. 이번에는 온 우주의 기운이 여시에게 가기를!!!!!!
@Ll모를 찾아서 응 쓰고 있숴 !!!!! 하루에 몰아쓰다가 지쳐서 잠깐 쉬다
어제부터 재료사서 그 날 연습할거 노트 쓰고 연습하고 오답노트같이 기록하는중이여
언젠가는 합격소식 들고 올게..!
여샤 좋은 정보 고마워
기받고 가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