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교수님은 역대 대통령 5명(전두환~노무현)의 정상회담을 12번이나 동시통역한 분이자
최초, 최고 수식어로 약력이 화려한 분이야
몇 개만 적어 보자면
- 경기여고, 한국외대 수석
- 한국 최초 국제회의 통역사
- 아시아 최초 파리 제3대학 통번역 박사
- 한국여성 최초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여자
대통령 각각의 화법에 대해 남기신 코멘트들이 흥미돋이라 가져와봤어
먼저 전씨
"군인 출신이라 간단명료하게 말해 통역하기 쉬운 편 "
"회담에서 상대와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는 편"
노태우
"별명처럼 무덤덤해서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음"
김영삼 전 대통령
"거제도 출신이라 물고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사투리로 명칭을 말해 모르는 물고기가 많아 곤란했던 적이 있음"
김대중 전 대통령
"어떤 상황,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해서 통역하기 쉬웠다."
"말에 기승전결이 명확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논리적이고 핵심이 분명함. 그리고 화끈한 스타일."
"알제리 대통령과 회담 때 알제리 대통령이 북한 이야기를 많이 하자, 대화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새마을 운동 노래를 부른 적이 있음. 통역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 이 때 알제리 대통령에게 새마을 운동의 배경부터 설명해주었음."
(이명박의 경우 서울시장 시절 통역)
"상대와 친화력이 좋고 자기 페이스로 잘 끌어옴"
(박근혜의 경우고 직접 통역한 것은 아니고 외국 방문 시 연설에 대한 코멘트)
"불어 발음이 좋음"
추가적으로 대통령은 아니지만 김수환 추기경과의 일화도 흥미돋..
김수환 추기경의 통역을 위해 동행했을 때 '몇 개 국어를 하시냐?' 여쭈어 보았더니
"한국사람이니 우리말,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니 일본어, 미국이 최강국이니 영어, 독일에서 유학했 으니 독일어, 교황님 계시니 이탈리아어, 성서 읽어야 하니 라틴어, 이탈리아 오가 는 중간에 프랑스 있으니 프랑스어, 믿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말과 때로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거짓말까지 합해 모두 9개국어를 한다"
첫댓글 추기경님...와...
엔쵸비프린스는 정말.. 앤쵸비프린스답네...
추기경님은 언어를 하게된 이유마저 허투루 하나가 없고 참말과 거짓말은 진짜 생각해보지 못한 시각이다 정말 ㅠㅠ
와...추기경님 말씀이 위에다 발라버리네..ㅜㅜ 대박..... 받은 감동을 이렇게밖에표햔못하는 내가 현타온다^^
멋있다... 통역사님... 추기경님도...하... 언어머리는 따로 있는 건가....
물고기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대중 대통령님처럼 말하고싶어ㅜㅜㅜㅜㅜㅜ
먼저 전씨ㅋㅋㅋㅋㅋㅋ
물고깈ㅋㅋㅋㅋㅋㅋ
워 대화의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래를 부르다니 대단하다
와 김수환 추기경님...... 찢으셨다...... < 난 이딴 말밖에 못 하냐 어휘력 ㅜㅜ
추기경님 진짜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야....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어 거짓말ㅠ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진짜 두 분 다 달변가셔서 그런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ㅠㅠ글도 잘 쓰시고 말씀도 잘하셔서ㅠㅠ
유퀴즈에서 만나뵙으면..
김대중 대통령 눈동자 진짜 총명하고 초롱초롱 반짝 반짝 빛나.. 저 연세에... 와...
오 죄다 흥미돋...
노태우코멘트보고 터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