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은 1000m를 넘지만 오르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산행 기점인 고견사 주차장이 해발 500m를 넘는 곳이고 해발 760m 정도인 고견사까지는 길이 잘 나 있기 때문이다...! 고견사에 장군봉 갈림길까지는 경사가 급하여 어려움이 있기는 하여도 깊은 호흡을 해가며 오르는 산행은 그저 즐겁다...! 갈림길에서 휴식을 즐기다가 잠시 내리막길을 걸어 의상봉으로 오르니 과히 절경이다...! 대부분 봉우리가 암봉이고 능선 중에도 바윗길이 상당 부분이라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늘은 산행하기에 참 좋았다...! 의상봉 정상에서는 박무 사이로 희미하게 가야산이 보이고 서부 경남의 유명산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다...! 가야산이 동쪽에 덕유산이 서쪽에 지리산이 남서쪽에서 우람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으며 금원산 기백산 황석산 황매산 등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있으며 북으로는 수도산과 단지봉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다...!
오늘 산행한 길은 거창군 가조면 고견사 주차장을 출발~견암폭포~합수점 삼거리~고견사~샘터~장군봉 갈림길~의상봉~우두산 상봉(1046.3m)~쌀굴-마장재 갈림길~암릉~마장재-주차장 갈림길을 거쳐 고견사 주차장으로 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산행거리는 6.5㎞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 안팎으로 식사와 휴식을 포함하여도 3시간30분 정도 걸렸다...!
우두산 정상에서 마장재로 가는 길에 1급 호텔의 좌석을 잡은 듯 편안하고 좋은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이 곳은 너무 시원하고 좋아 한기를 느낄 정도였다...! 오는 길에 잠시 미녀봉의 멋진 자태를 감상하고 산청 홍화원에서 파전에 홍화막걸리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했다...!
첫댓글
정말 풍광이 뛰어난 곳에
다녀 오셨군요...
고견사는 맑은 기운이 가득한 곳이라 하였으니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 됩니다...^^
암봉이어서 그런지
산세가 험하고 수려하군요.
불과 한두 시간 거리에
오를수 있는 고봉들이 즐비하니
진주 벗님들은 참 좋으시겠네요.
건장한 진45 대표산악인 틈에서
호위하듯 둘러싸인 홍일점의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빛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