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 작금마을 길을 걷고 또 걸어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다.(사진) 마을 주민들의 생활도로로 옛부터 있었던 비포장 도로를 시멘트로 포장을 해 놓은 것이다. 소를 먹이러 다닌 길이고 소풀베기를 하던 곳이고, 끌등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이다. 추석 바지개떡 따먹기 곤뜨기를 하고 윷놀이를 하고 말타기,기마전, 삼팔선놀이를 하던 길이다. 그리고 추석 때 설명절 때 아버지를 따라 산소를 다니던 길이다. 그때 그 길에서 놀던 아이들은 지금 어디서 어떤 세월을 살고 있을까?
[흙에 살리라]를 부르며, 지난 어린시절 고향의 동무들과 뛰어놀던 추억에 젖어 있을까? 지금 고향엔 누가 살고 있을까? 두 세개 고개를 넘어 걸어서 다닌 학교 길도 있다. 뚜벅뚜벅 걷고 또 걷는다. 마음 가는 대로 걷고 또 걷는다. 바람과 땀과 즐거움과 자연과 동행하며 걷다 보연 기분이 상쾌해진다. '우리 함께 걸어요.' '걸어서 고향까지,' '걸어서 서울까지,' '걸어서 제주까지'라는 말도 있듯이 행선지를 정하고 걷고 또 걷는 것도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영성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숲길, 고갯길, 강변길, 논둑길, 시골길, 마을길을 걷는 것이다. 걷고 또 걷다보면 걷기의 매력에 삐질 수 있을 것이다. 종포사역 땐 오동도, 엑스포장, 자산공원, 남산, 구봉산, 거북선대교, 해양공원도 걸었고, 둔덕사역 땐 고락산, 영취산, 미평 봉화산, 마래산도 걸었다. 여수은천수양관 사역을 하면서는 금오도 비렁길, 소리도 등대길, 금오산, 천왕산, 돌산 봉화산, 화태대교도 걸었다. 여수은천수양관 일대는 맨발걷기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때 금, 수정을 채굴한 굴탐험길, 편백숲 길, 소나무숲길도 조성해 놓았다. 여수은천수양관에 오시면 드실 먹거리 또한 넘친다. 건강영성 걷기를 위해 꼭 다녀가시기 바란다. 돌산로 728-25(신복리836-3, 버스 109, 116번) 여수은천수양관(권혜경 원장, 원목 정우평 목사, tel.061,663-1006,cp 010-9665-8728)은 9.11-14기간 박광명 목사(익산 열린문교회,기도원) 초청 추계성회를 연다. 낮 10:30, 밤 7:30. 성회기간에는 무료숙식을 제공한다. /여수 정우평 목사, 010-2279-8728 【교계소식/25데스크】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 yjjwp@hanmail.net
사진 속 인물은 길을 걷던 중에 만나 뵌 작금출신 어른으로 회사생활을 정년을 맞아 퇴임하고 한번씩 고향을 찾아 온다고 한다. 그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주면서 옛날 여수은천수양관 앞 오솔 길을 지나 송시마을까지 걸어서 중학교를 다녔다는 추억담과 우거진 숲을 가리키며 그 땐 한결같이 민둥산이었음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