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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청소년복지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하노이의별
안녕하세요. 거창대성고등학교 3학년 박창성 입니다.
이번 농어촌 특별전형에 관하여 부당한 대우에 우리의 대학진학에 위기감!?을 느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청소년 단체나 학교 홈페이지에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농촌청소년의 권리를 우리 손으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농어촌 특별전형이 6개 지방 도시로 확대됨으로 기존 농어촌 학생들의 대학진학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1996년부터 시행된 농어촌특차는 크게 두가지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고자 함입니다. 두 번째는 도시화로 인한 이촌향도 현상을 막기 위함입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도 도시로 많이 나가지만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목적들로 인해 농어촌 특별전형이라는 대입제도가 생겨나게 되었고 그 효과는 꾀나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6개의 지방도시에 63개의 고등학교가 추가됨에 따라 이러한 농어촌특차의 참뜻은 퇴색되고 있습니다. 부작용 또한 속출하고 있습니다. 확대로 인해 수험생이 2배 이상이 되었고 그에 따라 경쟁률도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응시 포기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사례를 들어 2학기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평균 1.93:1에서 3.89:1로 올랐습니다. 실제로 ‘ㅈ’대학의 경우 작년 75명 정원에 88명이 지원했으나 올해는 89명 정원에 127명이 지원 했습니다. 충남 ‘ㅌ’고등학교는 처음에 ‘ㅇ’대학 응시 희망자가 13명이었으나 6명이 응시에 포기하였고 ‘ㄷ’대학응시 희망자가 16명 가운데 12명이 원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농어촌 특별전형이 오히려 농어촌 학생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농어촌 특차를 피해 일반전형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더 유리해 질지도 모릅니다.
농어촌특차를 3%에서 4%로 확대 했다고는 하지만 2배 이상이 된 수험생을 모두 허용 하지는 못합니다.
농어촌 특차의 가장 큰 문제는 위장전입입니다. 지금도 위장 전입을 하는 학생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시까지 확대되면 이런 현상은 더 증가 할 것입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확대만 한다면 문제점은 더욱 심각해 질것입니다. 도시의 문화, 교육혜택 다 받으면서 농어촌 특차까지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각 지역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집단항의를 하고 있고, 최근 국민감사청구를 감사원에 낸 상태입니다. 지금 농어촌 특별전형은 그 참뜻을 잊고 중소도시 특별전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교육부 나름대로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신뢰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청소년이 교육부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저희는 더 이상 교육부의 흐지부지한 정책, 말뿐인 정책, 던져 놓기 식의 정책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중소도시에도 농어촌 만큼이나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중소도시라고 다 교육환경이 뛰어난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한번에 63개 학교가 확대 될 만큼 열악한 환경도 아니라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지녔다면 어느 정도는 수용 할 수도 있지만 한번에 이렇게 많은 확대는 기존 농어촌 학생에게 매우 큰 타격일겁니다. 교육부는 3%에서 4%로 늘였기 때문에 대학진학 기회는 충분히 확대 될 거라 하였으나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경쟁률은 오히려 증가 하였습니다. “작년 4년제 대학정원 2.74%에서 올해 2.19%라고 큰 변동이 없다”라고 말하지만 농촌학생들이 응시를 포기하고 그 감소 한 수만큼 시 지역 학생들이 들어 왔기 때문에 진학률이 유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해결책으로 시 지역 학교를 정확한 실사를 통해 선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정확한 실사를 하였기에 63개학교중 29개 학교가 경기도 지역 학교란 말입니까? 신도시로 인구증가를 보이고 나날이 발전하는 경기도가 그렇게 교육이 열악한 지역이란 말입니까? 역도시화로 인해 서울인구는 감소하지만 수도권 인구는 증가 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크게 증가하는 지역이 바로 경기도입니다. 이런 경기도가 열악한 교육도시라는 것은 납득 할 수 없습니다. 또한 63개교 중 적어도 4개정도의 학교는 학생들은 실력이 대단하다고 수문 난 학교들입니다. 그중엔 자립고등학교도 있습니다. 일반전형으로도 서울대 5명, 연.고대 20명정도 보내는 학교가 농어촌특차까지 받는다면 어떻겠습니까? 대체 무슨 기준으로... 어떤 방법으로 실사를 하였단 말입니까?
“농어촌 특차는 특별지역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교육부에서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농어촌 특차는 농어촌 학생들을 위한 권리 아니었습니까? 교육부는 지금 처음의 목적과 목표를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학생선발을 대학 자율로 맡기겠다고 하였는데 제가 보기에는 변명의 구실을 만들어 논 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도망가기 위한 발판 말입니다. 대학의 경우 좀더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 할 것입니다. 그러면 기존 농어촌학생들의 피해는 당연지사입니다. 농어촌의 불만이 확대되면 “우리는 잘못 없다. 선택은 대학이 했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 할 것입니다.
농어촌 특차에서 가장 문제화 되는 것은 위장전입입니다.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채 적용 범위만 넓히는 무책임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설픈 정책으로 그나마 농촌에 남아있던 농업인들마저 전부 떠날지 모릅니다.
7차 교육과정에서 교육부는 ‘여러 줄 세우기’를 목표로 교육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줄 세우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내신등급제와 평균성적을 지정해 주는 등 학생들의 인간성 상실과 소외감은 늘어나고 학업의욕은 오히려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살하는 청소년들도 많아졌습니다. 지금도 혼란스러운 교육제도 속에 또다시 농어촌특차 확대라는 대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참여정부가 내세운 국가 균형발전의 이념에 전혀 맞지 않는 교육정책이란 생각마저 듭니다.
교육부의 신중하지 못한 정책에 우리 청소년들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진학률이 감소했다는 뚜렷한 결과도 없이 단순한 예상으로 문제 삼지 말라”라는 교육부의 말에 문득 87년생들은 실험용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학률이 감소되고 문제점이 속출하고 난 후 정책을 바꾸려고 한다면 올해 수능을 치는 학생들의 피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농어촌 특차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하다 보니 의문점들이 생겼습니다.
첫째, 왜 신도시라 불리는 경기도의 비중이 큰 것일까? 여러 방향으로 조사해본 결과 정치적 영향력이 개입되었다는 소리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자료도 없고 정치적으로 깊게 다가 갈수도 없는 나이이기에 자세하게 알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허나 딱히 경기도 29개 학교가 선정된 것에 대한 납득 할 수 있는 이유조차 없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이제 교육도 정치적 권력과 영향력에 놀아나야 한다면.. 이제껏 지녀왔던 대한민국 청소년이란 자부심을 버리겠습니다. 이런 더러운 취지아래에 이루어지는 정책이라면 목숨 걸고 거부 하겠습니다.
두 번째, 3%에서 4%로 확대 된다고 한 사실은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었는데 63개의 학교가 확대 된다는 말은 이슈화 되지 못했습니다. 그저 ‘신 활력도시’가 몇 개 포함되는지만 알았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은 ‘지금해서 바뀌겠나..’라는 입장입니다. 학생들이 수능에 민감하여 이런 문제에 들고 일어 설수 없는 지금 이 시점.. 만약 이런 것이 의도된 시간이라면 교육부의 잔머리에 박수를 쳐 드리겠습니다.
셋째, 만약 ‘도시 특별전형’이 농촌으로 확대된다고 했다면 도시 청소년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아마도 오래전에 광화문 거리를 가득 채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런 사실조차 모르는 농어촌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문화적 혜택부족과 청소년 의식 부족으로 부당한 대우에 발버둥 한번 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 청소년들은 자신들과는 실질적으로 상관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자신들은 제도의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청소년 활동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청소년이 자신의 권리, 인권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권리와 인권을 침해당하면서도 항상 당해 온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단 것입니다.
저는 이번일로 인해 청소년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싶습니다. 부당한건 부당하다고 세상에 당당히 외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시에 있으면서도 열악한 교육황경에 놓인 학교를 포함시켜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는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시급하게,,한꺼번에 많은 수의 학교를 추가하고.. 불명확한 기준으로 인한 지역 선발 등의 흐지부지한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여러분,, 농어촌 청소년이 울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권리를 빼앗기고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속으로 울고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다고 고개 돌리지 마시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주위 농어촌 청소년이 숨 막혀 합니다. 농촌 청소년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의 힘이 필요할 때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보잘 것 없는 문화혜택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원하는 대학을 위해 꿋꿋하게 공부한 청소년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하늘만 바라본다고 세상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 않습니다. 언제 사회가 청소년을 배려해 주었습니까? 기성세대의 무책임으로 우린 세상에 대한 불신만 배워갑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곳은 누군가가 보여줄 하늘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봐야할 정면입니다. 농어촌 청소년들이 정면을 바라 볼 수 있게,, 세상에 마음껏 소리 칠 수 있게 용기와 희망을 주십시오...
나비효과라고...중국대륙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이 바람이 대류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 폭풍을 을으킨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은 날개짓입니다. 바람불면 쉽게 꺽이는 청소년이지만 할수 있습니다.
우리의 날개짓은 시작부터 폭풍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의 일입니다!
대한민국청소년이여~ 깨어나라~
아자자!! 대한민국 청소년 화이팅! 고3 화이팅!
이글 마늬마늬좀 뿌려주세요...
다른 청소년들이 알수 있게요...
농촌청소년만으로는 무척 힘듭니다..
다른 단체 카페나 홈피등... 부탁드립니다..ㅠㅠ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저도 스크랩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