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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고의 삶에도 늘 배움을 강조 하신 부모님 사랑의 역사의 삶
나의 큰아버지의 가름침
삶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날마다 배우고 익혀라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배워서(學) 남의 말을 알아 듣고(知言) 바르게 행하라(智行)
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경을 존숭하고
덕을 넓게 펼쳐라 崇敬鴻德
형제 우애하라고
문중을 덕으로 다스렸다 崇祖敦睦 兄弟友愛
사람의 도리인 禮義廉恥도 없고, 仁義禮智信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아니다
바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 義在正我
함창김씨 어사공파 비안파 금천종중
9대종손(28세) 인영 큰이버지는 1913. 7.23 이땅에 오셨다
초명은 종손으로 구름처렴 베풀라고 배운
글을 배워 깨닫는 서당에 다니실 때는 종손으로 바다에 해가 떠올라
세상을 빛나게 하라고, 여명처럼 살라고 해출
족보상에는 寅榮으로 크다, 삼가하고 크게 영화롭게 살라고 인영이다
일제 강정기 몰락하는 종가집의 종손으로 1913년 7월 23일 태어나 한학을 공부 하셨다.
큰아버지는 종손으로
종중을 형제애, 사랑으로 돌보며
숭조돈목으로 문중을 소중히 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名門家는 된 사람을 키운다
부끄럼을 알게 키운다
사람다운 사람을 키운다
바른 사람으로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을 키운다
명문가의 뜻을 늘 새겼다
덕을 넓혀라
형제 우애하라고
문중을 덕으로 다스렸다
‘명문가(名門家) [명사]
학문의 길은 성실과 정진이다. 孤立無援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手不釋卷)
가장 즐거운 것은 책 읽기, 덕행이 귀하다네 (最樂之中讀書樂, 千金不貴德行貴)
崇敬鴻德 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경을 존숭하고
덕을 넓게 펼쳐라
誠意正心之要 생각을 성실하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요체이다
崇敬畏 공경함과 두려워함을 존숭尊崇하며
鴻德 덕을 넓게 펼쳐라
덕은(積德)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積德 德不孤 必有隣 論語
선을 쌓은(積善)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
積善(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법구경
深根枝茂 뿌리를 알고, 孝로써 仁과 義의 근본인 마음인과 심성인으로
仁義禮智信 사람의 본성을 알고 사람다운 사람의 존재로
禮義廉恥 사람으로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
사람의 도리인 禮義廉恥도 없고, 仁義禮智信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아니다
바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 義在正我
명문가는 바른 사람을 키우는데 힘을 기울려라 가르쳤다
1937년 일제 강정기 일본 나고야 탄광의 서기로 나가서
춘산, 가음, 금성에 탄광 징용으로 온 사람들을 도와주고 편하게 근무하도록 도왔다,
탄광 서기 일을 하시면서 막내 삼촌 공부 시키고,
형제 우애를 강조 하시며 신학문을 배우고 익혔다
45.8.15 해방과 동시에 10월에 귀국 하시다.
마을의 개화를 위해 15년간 동장 일을 맡아 잘사는 마을을 만들겠다며,
일본의 새 농민 책을 번역하여 수박농사, 사과농사, 감나무 접붙이기 등으로
새 농사 기법을 전수하시고, 동민의 화합과 질서를 유지 하고, 농촌 개몽 운동,
농가 소득 증대를 시키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셨다.
몰락한 종가 집을 일으키기 위해 동생 김태운을 신학 시켜 목사로,
아들 김정원을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 시켜 교사로
무너진 종가 집을 이르켜 세우시며,
동민에게 교육으로 사람다운 삶을 살도록 자녀교육에 힘쓰게 본을 보이셨다.
6,25 당시 큰아버지는 황소 두 마리를 팔아 포항훈련소에 입대한 삼촌 김태운,
오촌당숙 김일운을 일선에 보내지 않으려 군 장교에게 보상금을 주고 뽑아내려 하였으나
오촌 당숙 김일운은 전방으로 투입되고 며칠 후 전사하였다.
삼촌은 신학교 졸업할 때 까지 입대를 늦추어 군목으로 입대 시키는
형제 우애의 본을 보여 이웃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큰아버지는 늘 후손들에게 공부하라 가르치며, 늘 웃으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종가의 전통인 봉제사, 접빈을 지켜오다가
막내 동생 목사로 제사와 차례에 참석하지 못하여 할아버의 꾸중을 듣는 것이 안타까워
고심 하던중 할아버지와 문중 어른들을 설득하여 60년도부터 성인도 시대를 따라야 한다며
제사, 차례, 시사를 모두 없애 동민들의 원성과 욕설도 멀리하고
형제 우애를 더 앞세우셨어 삼촌의 목회를 도우는 결단을 내리셨다. .
85년 10월경 몸이 불편하여 대구의 경북대학병원에 진찰한 결과 위암 진단을 받고,
치료가 불가능하여 집에서 가료 하시다가 86년 4월 9일 하늘나라로 소천 하셨다.
큰아버지의 가르침
“날마다 배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사람의 도리하고, 본심으로 살아라.
형제간에 우애하고 서로 도우라 深根枝茂, 學文德業, 義在正我, 每事盡善”
지금도 나의 가슴을 교훈하다.
명심보감의 선덕의 가르침을 받아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德不孤, 必有鄰. 논어(論語)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주역(周易)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며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 近者悅遠者來
몰락한 양반집이지만 생쥐 볼 가셀 것도 없지만 마지막시대 효를 삶의 근본으로 하였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상례시 시묘살이는 하지 아니하였지만 3년 상을 치루었다,
소상, 대상, 탈상으로 2년 후에 탈상을 하였다
사랑에 위폐를 모시고 빈소를 차려 저녁으로 차를 올리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는 상을 차려(상망) 곡을 하였다.(상복을 갖추 두었다)
마지막 양반집의 예를 다하여 효도하였다.
19대 원호 할배 때부터 28대 인영(백부)까지 이어진 효행의 가정이다
큰아버지는 늘 배움을 강조 하셨다
큰아버지는 마음의 도량이 넓고, 늘 남을 먼저 생각하며, 세상에 덕을 끼치며, 올곧게 사는 것을 생활철학으로 실천 하셨다. 한 번도 남에게 화를 내는 일이 없었다. (忠恕 메아리)
함창김씨 평리공 비안파 금천종중의 종손으로 종중의 화목, 화합, 조상 숭상일에 최선을 다하시며 가첩을 만들어 종친들의 화목을 강조하셨다.
350년 이어온 종가의 선비정신을 이어가고자 봉제사 접빈애 최선을 다하며, 양반가문의 몰락으로 어렵게 지내시지만 얼굴에 웃음을 잃은 일이 없었다. 九不藥
일찍이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한학을 익혔다.
할아버지의 가르침인 深根枝茂(심근지무)로 孝로써 仁과 義의 근본(仁義禮智信 인의예지신)을 소중히 하라. 평생 선하고 인자하게 살며(止於至善) 독실하게 행하라(篤行之) (復根源)
인간의 본성인 仁義禮智信의 가르침을 받아 禮義廉恥의 삶을 사셨다. 深根枝茂 復根源
할아버지로부터 배운
퇴계 선생의 思無邪로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다(思無邪 사무사 無不敬 무불경 毋自欺 무자기 省察성찰 愼其獨 신기독)
다산 선생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사의(四宜)로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몰입)
용모를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남의 도움에 감사하라) 말(언어)을 적게 하되 더욱 적게’(말은 생각을 담기에 조심 또 조심하라) 행동은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행동을 진중, 신중하게)하라
생각을 아끼고, 마음을 아끼고, 말을 아끼고, 행동을 아끼며 늘 겸손하게 사셨다.
날마다 배우고 익히는 삶을 가르쳤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배우고 익혀야 한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사람이라고 말한다 (人不可以無恥 無恥之恥 無恥矣)’
부끄러워하는 양심이 없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無羞惡之心이면 非人也라)
학문의 길은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
학문은 올바른 것을 늘 생각하고(學問之道無他)
마음을 지키는 것으로 마음을 찾는 것이다(求其放心而已矣)
잃어버린 어진 마음인 인(仁)을 회복하는 것이다
어짊이 사람의 마음이고(仁人心也)
올바름이 사람의 길이다(義人路也) 義在正我
맹자의 구심장 부끄러움이 없게 하라 毋使汝愧(무사여괴)
마음을 찾아 바르게 살아라 (맹자의 구심장)
늘 웃으며서 살면 어려움이 없게 된다. 九不(구불)
不信(불신), 不安(불안), 不和(불화), 不遜(불손), 不便(불편), 不肖(불초), 不快(불쾌), 不敬(불경), 不恭(불공) 당의 송청의 삶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은 메아리의 법칙을 알라
내가 웃으면 온 세상이 웃는다. 축복 한다 외치면 축복 한다로 나에게 돌아온다.
명심보감의 선덕의 가르침을 받아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德不孤, 必有鄰. 논어(論語)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주역(周易)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며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 近者悅遠者來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 孝로써
仁과 義의 근본(仁義禮智信 인의예지신)을 소중히 하고 (深根, 復根源)
인간의 본성인 仁義禮智信을 실천하며, 禮義廉恥를 알게 하였다. 深根枝茂(심근지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셨다.
큰아버지는 후손들과 종친들에게
“날마다 배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學文德業, 切磋琢磨,
사람의 도리하고, 본심으로 살아라. 每事盡善 止於至善 善有善報
형제간에 우애하고 서로 도우라” 無魂於心 義在正我
바른(옳은)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 義在正我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하늘의 지혜를 가르쳤다.
해방이 되어 일본에서 돌아와
서울에 가서 삼촌(태운)은 신학, 제종숙(도치)은 서울대 법대에서 공부
서울대 다니던 제종숙(도치)은 이념에 물들었다
50. 6.25전쟁이 나자 북으로 갔다
집안은 온통 연좌제로 감시 대상이 되었다
큰 형 해출은 덕성과 온화한 인품의 소유자로 동장으로 지내며
후손들을 위해 제종숙(도치) 아제네 호적을 정리하였다
문중의 끝집 아들이 없는 집에 양자로 정리하여
연좌제에서 풀러나게 되었다
50. 6.25전쟁이 나자
신학 공부하던 삼촌(태운), 오촌당숙(일운)
징집 영장을 받고 포항 훈련소에 가다
포항훈련소 인사계에 마을 사람이 있어
나이 많은 태운, 일운을 뽑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아비지(해출)는 큰 재산 소 두 마리를 팔아
포항훈련소로 갔다
인사담당 장교를 만나 비밀로 이야기 나누어
삼촌(태운)은 신학을 공부하기에 졸업하고 입대하기로 각서 쓰고
집으로 돌아 와 3년 후 군종 장교로 입대 하여 생명을 지켰다
당숙(일운)은 핑계가 없어 훈련 후 전방에 배치되어 전사하셨다
형제 우애로 살아라는 가르침을 실천하여
인근에 형제우애가 대단한 집으로 소분이 났다
몰락한 양반집 350년 종가집 종손으로 제사 접빈의 전통은 엄하였다
종가의 전통을 지키고, 고집 불통이시며, 매우 엄격한 아버지(태상)은
형제 우애를 가훈으로
바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한다는 義在正我 로 키웠다
삼촌(태운) 목회생활을 하지만 아버지(태상)은 기제사, 명절 제사에 참배 시켰다
삼촌은 고민이다
기제사, 명절 때마다 참배하지 않는다고 아버지(태상)의 호령이 엄했다
종손인 형님(해출)은 기제사, 명절로 형제간에 우애가 끊어질 형편에 이르었다
아버지(김태상) 지엄한 말씀에 순종하니 동생의 목회에 방해가 되니 걱정이었다
아버지(김태상)을 설득하였다. 성인도 시성을 따른다며 동생 목회를 도와야 한다고
설득하였다
60년 10월 시사를 마치고 문중사람들에게
우리집은 이제부터 제사를 모시지 않는다 선언 하시며
제사는 집집마다 알아서 모셔라
종가집의 권위인 밥상 50여 개를 불 태우셨다
그로부터 제사를 모시지 않고 추도예배로 바꾸었다
참으로 대단한 결정이었다
삼촌은 그 후 편안하게 목회를 할 수 있었다
평생 선하고 인자하게 살며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사셨다
아름다운 사랑의 역사를 쓰는 삶을 사셨다
아버지의 눈물
- 이체 -
남자로 태어나
한평생 멋지게 살고 싶었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며
정의롭게 사나이답게
보란듯이 살고 싶었다.
남자보다 강한 것이 아버지라했던가
나 하나만을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위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세상살이더라.
오늘이 어제와 같을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희망으로
하루를 걸어온 길 끝에서
피곤한 밤손님을 비추는 달빛 아래
쓴 소주잔을 기울이면
소주보다 더 쓴 것이 인생살이더라.
변변한 옷 한 벌 없어도
번듯한 집 한 채 없어도
내 몸 같은 아내와
금쪽 같은 자식을 위해
이 한 몸 던질 각오로 살아온 세월
애당초 사치스런 자존심은 버린 지 오래구나.
하늘을 보면 생각이 많고
땅을 보면 마음이 복잡한 것은
누가 건네준 짐도 아니건만
바위보다 무거운
무겁다 한들 내려놓을 수도 없는
힘들다 한들 마다할 수도 없는
짐을 진 까닭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소리가 없고
소리가 없으니 목이 메일 수 밖에
용기를 잃는 것도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건만
쉬운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아
살아가는 일은 버겁고
무엇하나 만만치 않아도
책임이라는 말로 인내를 배우고
도리라는 말로 노릇을 다할 뿐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눈물이 없으니 가슴으로 울 수 밖에
아버지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는 고달프고 고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기에
가족들 보는 앞에서
약해서도 울어서도 안된다는 것을
그래서 아버지는 혼자서 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운다.
하늘만 알고 아버지만 아는 ......
부모님 추모일을 맞아 모두 근신하고, 경건하게 하루를 지내며
부모님을 기억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인영(해출)(1912.7.23.~1986.4.9) 배 라주정씨 정차희(1918.11.17.~2013.3.15)
환영(용운)(1915.7.24.~2002.1.27) 배 김녕김씨 김금호(1924.5.14.~2005.12.6)
재영(재운)(1918.4.16~2000.11.24) 배 해주주씨 주예순(25.4.2~05.7.28)
목사 득영(태운)(1924.9. 15~2023.10.21) 배 경주이씨 이봉희(30.8.10~2024.8.1)
큰아버지 인영(해출) 86.4.9 74세로 귀천
아버지 환영(용운) 02.1.27 88세로 귀천
춘산 삼촌 재영(재운) 00.11.24 82세로 귀천
미국 삼촌 득영(태운) 23.10.21 99세로 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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