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기기가 다양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은 모바일 기술에 중심에 있습니다. 2008년 애플의 3G 아이폰 발표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음성통화에 머물렀던 이동통신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2010년 4G LTE가 보급되면서 더욱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였고, 이러한 기반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인 5G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이 가진 중요성은 다시 한 번 확인됩니다. 그러므로, MWC는 자체 행사를 활용해서 아이폰의 새로운 버전을 발표해온 애플을 제외하고,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새로운 스마트폰이 발표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삼성을 제외한 다른 경쟁사들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지 않고, 기존 모델에 새로운 성능을 결합한 버전들을 내놓았습니다. 국내외 언론이 새로운 갤럭시 9에 관심을 가진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 왜 다른 업체들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지 않았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MWC 2018가 관심을 끌기에 부족하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저희들은 이런 질문에 답을 얻어보고자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스마트폰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