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행하고 매일 이사합니다을 우연히 읽었다. 없는 집에서 공부시켜야할 동생들이 있는 상태에서 그리 사회적 위치도 높지않은 요리유학을 갔던 것이 저자였다. 요리학교를 마치고도 일에 치여서 번아웃상태가 되자 10년을 저축해야 집을 마련한다는 생각을 깨고 4미터길이에 폭과 높이가 각 2미터인 850만원짜리 밴을 사서 남친과 같이 여행을 하며 살기로 했다. 밴에서 거주하는 것이 집보다 저렴한지는 모르겠으나 노숙보다는 나은 선택이다.
텐트가 기온보다 10도정도 높게 보온을 해주고 비도 피할 수있게 해주나, 캠프그라운드는 주로 하루 30불이나 하기에 30일이면 900불이나 된다. 그리고 밴은 주유비과 수리비도 추가되고 샤워나 세탁 등의 추가비용이 듬은 물론 협소한 공간과 감가상각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모기지로 집을 사서 일부는 임대하고 수십년간 갚으면 노후대책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임시 거주나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가능한 방법이기는 하다. 42
내부는 중고가구를 최대한 활용하여 직접 마감했다. 가장 유용한 물건중의 하나는 10리터짜리 태양열샤워팩이다. 여름에 몇시간동안 물을 넣어두면 샤워할 정도로 따뜻해 진다. 방금 검색해보니 20리터가 2개에 53천원이다. 102 화장실은 긴급을 위한 이동식을 마련했지만 주로 병원, 도서관, 그리고 백화점을 이용했다. 189 베이킹소다와 식초는 알카리와 산성으로 베이킹소다는 연마와 냄새제거효과가 있어 소금과 반씩 섞어서 치약으로 사용하고. 식초는 살균효과가 있어 행주살균용으로 활용가능하다. 228
300와트의 태양열패널, 2개의 리튬배터리, 인버터를 연결하여 전기아이스박스와 조명 2개, 노트북을 동시가동할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있다. 겨울에는 아이스박스용 전기를 대신 기본 히터와 뜨거운 물을 넣은 보온 물주머니로 난방도 가능하다. 물론 단열이 전제기는 하다. 벽과 지붕, 바닥에 천연단열재를 듬뿍 넣은 덕분에 영하10도 이상에서는 충분하다. 232 쓰레기를 가져가면 도둑일까? 적어도 덴마크에서는 아니다. 여왕이 쓰레기통의 내용물은 국민소유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딸기, 초콜릿, 채소와 과일 등을 포장도 띁지 않은채 구할 수있었다. http://trashwiki.org/ 240
우핑이나 웍어웨이를 통해 적당한 일과 숙식을 교환하는 것도 좋고 돈이 많이 드는 선물대신 풍등에 소원적기 등과 같은 이벤트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겨울에는 남국이나 렌트를 하고 여름에는 밴으로 여행하며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243 저자의 생활비는 월40만원이다. 생명보험/자동차보험/통신비 등 고정지출이 10만원, 기름값 10만원, 기타 20만원이고 가끔 수리비가 추가되기도 하지만 평균월40만원이다. 기존 생활비는 100만원이었는데 그중 절반이상이 렌트관련이었다. 월세40만원, 전기/수도/주거보험/주차비 등이 20만원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렌트보다는 좋은 선택이다. 282
저자는 요리는 좋아하지만 요리사라는 직업은 다른 이야기인데 이는 스스로 창업하면서 좋아하는 부분만 가지면 해결될 문제다. 그녀는 그 아이디어를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라는 책에서 얻었다. 304 밴을 개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천정과 바닥의 단열이다. 후면창문에는 접착식 단열패널을 붙이거나 두꺼운 커튼으로 해도 된다. 바닥의 단열은 권고보다 두배로 하자. 환기는 필수다. 천장에 큰 구멍을 뚫어도 겨울의 습기를 막기위해 고성능 태양열 환풍기는 꼭 필요하다.
침대겸 소파는 매일 사용하므로 접이식 침대는 접기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루 두먼 침대에서 소파로 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대 5분이내에 가능하도록 하고 가급적 최소화한다. 창을 열어둬야 하는 여름에는 방충망은 필수다. 맞바람은 더위에 최적이다. 317
http://www.yes24.com/Product/Goods/77671507
프롤로그; 돌부리에 걸려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으니까
1장. 작아진 집: 두 평의 공간에서 삽니다
구급대원과 요리사가 만나다; 프랑스에서 번아웃 진단을 받다; 밴 라이프, 처음 뵙겠습니다; 우리 집을 찾습니다
* 밴을 고를 때 따져볼 5가지; 필요한 만큼, 가질 수 있을 만큼; * 가진 짐에 비해 밴이 너무 작다고 느껴진다면; 700만 원짜리 우리 집
저희 두 사람 허락해주세요; 모두 정리하고 밴에서 살기로 했어요; * 밴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 생각해볼 5가지; 이제 우리도 집주인이 되었습니다; * 우리 집을 소개합니다
2장. 매일의 집: 우리의 지금을 보냅니다
우리 집은 17세입니다; 두 평만큼의 오늘; * 밴에서 사는 우리에게 가장 유용한 5가지; 고작 4시간의 산책
머리를 냄비에 감아보았습니다; 물 5리터로도 씻을 수 있는 사람; 양말이 세 켤레뿐이라서; 없으면 없는 대로; 최악과 최고의 부엌에서; * 밴에서 요리할 때의 팁
3장. 바퀴 달린 집: 매일 또 다른 행복으로 향합니다
주소도 없지만; 도시에서 살아남기; 매일 이사합니다; 이토록 반가운 반전
매일의 플레이리스트; * 우리만의 플레이리스트; 좋아하는 날씨가 있나요?; 공동묘지에서 크루아상을; 전망 좋은 집에 삽니다; * 밴에서 살 때 알아두면 유용한 5가지
4장. 함께하는 집: 여전히, 우리입니다
싸우자, 오늘은; 각자 제자리로; 오늘을 위한 연습; 개인의 산책이 필요한 순간
우리 집으로, 어서 오세요; 좋아하는 일로 삶을 채운다면; 우리, 같은 배를 탔네요; 고마워, 내일도
5장. 생각하는 집: 내 집 바깥을 바라봅니다
더 이상의 세제는 없다; 전기도 만들어 쓰는 사람; 우리는 쓰레기통 다이버입니다; 20리터 냉장고는 진화인가요, 퇴화인가요?
우리도 밥값을 합니다; 밥 한 그릇이면 충분해요; 이 세상, 공짜는 없습니다; 오늘은 흐림입니다
6장. 성장하는 집: 이 길 끝에서 우리는 만나게 됩니다
실전에서만 마주하게 되는 것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생활비 40만 원의 비밀; 이제 밴 라이프 2년 차
집에도 조건이 있다면; * 밴에서 살며 생긴 작은 변화 20가지;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요즘 젊은것들의 밴 라이프; * 밴을 꾸밀 때 참고하면 좋은 8가지; 이기적인 결정의 뒷이야기; 그리고 그의 이야기
에필로그; 온 세상 전부가 마치 우리의 집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