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팔경(丹陽八景)여행을 하고서 (上)
6月의 첫 주말에 날씨는 붉게 피어있는 장미(薔薇)보다
아름다운 하루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불과 몇 명 안되는 중학교 동창들이지만 아주 오랜만에
충북 단양(丹陽)으로 관광지(觀光地)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힘든 삶에 찌들은 서울을 승합차로 교외(郊外)로 벗어나니
너무나 홀가분한 기분(氣分)이 든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다시 중앙고속도로로 달려서
북 단양 IC에서 국도(國道)로 가다보니 단양(丹陽)이 보인다
충청북도의 최남단은 영동(永同)이요 최북단은 단양(丹陽)으로
두 고장은 아름다운 팔경(八景)이 있어서 좋은 곳이다
예전부터 단양(丹陽)하면 도담삼봉(島潭三峯)이라는 이야기로만
들어오던 곳인데 실제로 가보니 추억(追憶)다운 추억(追憶)이
안될 수가 없다
남한강(南漢江)의 맑고 푸른 물 위에서 부서지는 햇빛 사이로
도도(滔滔)하게 한가운데 서 있는 세 바위의 모습이 그야말로
아름다운 풍광(風光) 그 자체(自體)이다
오랫동안 세월(歲月)이 흐르는 동안 모진 풍우(風雨)에도 바위가
우뚝 선 자태(姿態)가 아름답다
남한강(南漢江) 위에 산속 작은 육교(陸橋)처럼 보이는 석문(石門)에
오르게 되었다
잘 조성된 공원(公園)을 따라 조금 오르다 보니 팔각정(八角亭)이라는
곳이 보여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까 도담삼봉(島潭三峯)과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오르니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석문(石門)이 나오는데 마치
산속의 육교(陸橋)처럼 보인다
또 하트 모양처럼 생겨서 구멍 아래로 강물이 보여서 신비(神祕)란
말로서 표현(表現)못할 정도이다 .... 飛龍 / 南 周 熙
(하편은 다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