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팔경(丹陽八景)여행을 하고서 (下)
우리 일행(一行)은 밖으로 나와 점심으로 추어탕에 소주한잔을
하고는 단양의 스카이 워크로 떠났다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는 셔틀버스로 전망대 입구까지
오르게 되었다
스카이 워크는 마치 나선형 모양으로 된 철골 구조물인데
바닥은 통유리로 되어서 오르니 단양 시내와 아기자기한
산봉우리가 마치 병풍(屛風)처럼 펼쳐진다
무엇보다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줄기를 전망대(展望臺)에서
바라보니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는 다시 제천(堤川)의 옥순봉(玉筍峯)이 있다는 출렁다리로
향하며 남한강(南漢江) 줄기를 바라보니 여러 대의 유람선이
보인다
아마도 수상 관광코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날 뿐만 아니라 짙은
녹음과 기암(奇巖)의 절묘한 만남을 만들어내는 산세(山勢)의
풍광(風光)이 아닌가 싶다
제천(堤川)의 명물(名物)이라고 손꼽히는 청풍호(淸風湖) 위를
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니 너무나 좋다
다리가 교각(橋脚)이 없다보니 출렁출렁하는 좋지만 다리
나무바닥을 조금 걷다 보면 유리바닥이 나온다.
아래로 푸른 호수(湖水)가 투명하게 보여 조심히 걸어보지만
아쉽게도 금방 나무바닥으로 바뀐다
우리 일행(一行)은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같은 출렁다리를
건너가 매점(賣店)에서 팥빙수를 먹었다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오며 짙은 녹음(綠陰)과 주변 산세(山勢)의
모양을 바라보니 너무나 좋다
해질 무렵 서울로 오르게 되었는데 승합차가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하니 2시간 정도 걸린 것이다
지하철 사당역에서 저녁으로 생선회를 먹으며 소주한잔을 하니
너무나 좋다
아름답다던 단양팔경(丹陽八景) 지금까지 이야기로만 들어왔는데
직접 가보고 나니 행복했던 하루요
추억에 남는 하루가 아닌가 싶다 ...... 飛龍 / 南 周 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