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5년 2월 27일 목요일 (연중 7주)
제오권
제149편
1 할렐루야, 야훼께 새 노래를 불러라. 신도들아, 모여서 그를 찬양하여라.
2 이스라엘아, 너를 내신 분을 모시고 기뻐하여라. 시온 시민들아, 너희 임금님을 모시고 즐거워하여라.
3 춤을 추며 그의 이름 찬양하여라. 북 치고 수금 타며 노래하여라.
4 야훼께서 당신 백성 반기시고 짓눌린 자들에게 승리의 영광 주셨다.
5 신도들아, 승리 잔치 벌여라. 밤에도 손뼉치며 노래하여라.
6 목청 높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손에는 쌍날칼을 드시고
7 뭇 민족에게 원수를 갚으시며 뭇 나라에게 벌을 주시고
8 왕들에게 고랑 채우시며 권세 있는 자들을 사슬로 묶고
9 이미 내린 선고대로 그들을 처형하시니, 하느님을 믿는 온 신도들의 영광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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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편은 공동 찬양 시편입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기쁜 마음으로 흥겹게 찬양하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충실히 믿고 따르는 백성들이 새 노래로 주님의 구원하심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찬양할 주님은 강하고 힘센 분이시어 우리의 앞날의 어려움도 물리쳐 줄 것임을 확신하는 노래입니다.
찬양을 드리는 모습이 매우 흥겹고 열정적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북을 치고 손뼉 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이토록 하느님을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이유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들을 강한 힘으로 구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고달프고 힘겨운 생활 가운데 있으나, 우리를 구해 주실 분임을 알기에 미리 찬양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새 노래라 말합니다. ‘세 노래’라는 말은 시편에 일곱 번이 나옵니다. 여기서 새 노래는 이전과 다른 형식의 노래가 아닙니다. 새 노래는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부르는 찬양입니다. 같은 노래를 부르더라도 전혀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부른다면 그것이 새 노래입니다. 이제까지 말로만 하느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면, 새 노래는 온 맘과 정신을 다하여 드리는 찬양입니다. 우리도 이런 경험은 있을 것입니다. 늘 부르던 노래와 성가가 어느 날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은혜를 체험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새 노래는 늘 변함없는 주님의 돌보심과 은혜를 전혀 새롭고 기쁜 마음으로 감사드리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우리 삶의 고백이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