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도적처럼 생긴 남자입니다. 채팅신청 하지마세요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松光面) 조계산(曹溪山) 서쪽에 있는 사찰로서 가을정취가 아름다운 사찰의 하나입니다.
순천시에서 약 30 분 정도 도달하는 거리에 있으며 고속도로 국도 모두 접근성이 좋습니다.
송광사도 여늬 사찰과 마찬가지로 시설지구에 들어서면 주차장과 함께 식당가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매표를 한뒤 사찰 경내로 한걸음 들여 놓으면 누각 하나가 정면에 보입니다.
이름은, 청량각이며.정면 2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석조의 홍교(虹橋)를 쌓고 그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영조 6년(1730) 에 처음 다리가 만들어지고 건물은 광무 7년에 조성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키가 껑충한 나무들이 도열한듯 서있어 저절로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 숲길을 거닐다 보면 코끝을 간지럽히며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상큼한 숲냄새가 상쾌한 기분에 빠지게 합니다. 오전 시간에 송광사에 오르면 맞은편 산너머로 비치는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수줍은듯 반짝이며 내려 앉으면 저절로 사진기를 꺼내들게 합니다.
송광사 경내로 진입하는 도로는 시설지구에서 사찰까지는 경사도가 거의없이 완만하기에 어린아이나 노약자들도 부담없이 산책할 수 있으며 느린 걸음으로 약 10 분 정도면 일주문에 도달할 수 있기에 고지에 있는 다른 사찰과 달리 접근성이 좋습니다. 숲길을 따라 오르다 오른편에 부도는 아닌듯 싶은 비석들이 나옵니다.
햇살에 비친 비석군이 약간은 으스스한 느낌도 주지만 쏱아지는 햇살에 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이제 일주문 옆 고목에는 어느새 가을이 화려하게 내려 앉았습니다.
단풍이 내려앉은 자연의 모습을 보면 세상사람 누구나 어린아이처럼 반기며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아무리 사악한 사람의 눈에도 자연의 경의로운 변화에 숙연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연의 본질은 어떤 인위적인 행위로도 흉내낼 수 없기에 인간의 나약함을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
송광사 일주문은 다른 사찰의 일주문보다 소박하게 느껴집니다.아마 빛바랜 단청색 때문이 아닌가 싶지만, 잠시만 눈여겨 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늬 사찰의 일주문 보다 섬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일주문은 다포 맞배지붕의 기와집이며 원기둥의 뒤에 보조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다리를 겸한 전각에 앉아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능허교(凌虛橋)라고도 하는 삼청교는 홍교(虹橋)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우화각 아래에서 다리역할을 하고, 상부의 우화각은 건물이면서 송광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역할을 하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한숨을 돌리며 잠시 쉬어가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삼청교는 사각의 장대석 19개를 각지게 맞추어 짜 올려 홍예형을 이루며, 양 측면은 다듬은 사각의 장대석을 쌓아 올려 하중을 지탱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천장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가 돌출해 있고 송광사를 찾았던 시인과 묵객들의 시가 걸려 있어 이름다운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일주문 뒤쪽 능허교 오른쪽에 4방 1칸씩의 몹시 작은 건물 두 채가 척주각(滌珠閣)·세월각(洗月閣) 입니다.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건물로 죽은 이의 위패를 모시는 곳으로, 재식시(齋式時) 영가(靈駕)의 관욕처(灌浴處)가 된다고 합니다. 즉, 망령도 남녀를 갈라서 척주각은 남자 영가를 위한 관욕소이고, 세월각은 여자 영가의 관욕소가 된다고 하며 영가가 절에 들어오기 전에 이 관욕소에서 미리 깨끗하게 목욕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경내로 들어서면 건물들이 모두 대웅전을 향하여 일직선상에 나란히 위치한것이 다른 사찰과 조금 다른점입니다.
대웅보전 마당 끝부분에 오래된 매화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는데 이 나무를 ‘송광매(松廣梅)’라고 부르며 수령 300년, 높이 8m의 백매화입니다
대웅보전은 송광사의 중심건물입니다. 1951년의 화재로 불탄 뒤 1961년에 주지 금당(金堂)이 중창하였고. 당시에는 내부에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1구(軀) 봉안하였고, 건물은 전면과 측면 각 3칸으로 1988년의 중창 때, 평면 넓이 108평의 亞자 형의 건물을 다시 세웠으며, 내부에는 석가모니불과 연등불·미륵불 등의 삼존불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송광사는 임진왜란,6.25 등으로 인해 소실되었고 여러번 중창을 거듭한뒤 근대에 이르러 1951년 이후 소실된 여러전각과 부속건물등을 복원하였다고 하니, 사실상 옛모습을 많이 훼손당한 모습이라 여겨집니다.
승보전은 6.25 때 소실된 대웅전을 중창한것을, 지금의 대웅보전을 지으면서 옆으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송광사에는 '대웅보전' 이 두개가 나란히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송광사는 소실된 건물들이 중창된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송광사 연못 돌다리는 삼청교와 함께 사진 애호가들이 필수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포인트입니다.
오른 쪽 능허교쪽에서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 곳이지요.
오후 시간 해가 서산에 넘어가기전 이곳을 건너는 사람을 향해 셔터를 누르면 근사한 그림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으로 문수전이 있습니다.
문수전은 '법정스님'이 입적하실 때 안치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법정스님은 '송광사'에서 처음 출가하셨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세상을 갖게 된다는 법정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하면 더 많은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할 수 만 있으면 뭐든지 많이가지려 합니다.
산사를 찾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가진 모든것들이 자연속에서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것을 알게됩니다.
대웅전 뒤의 높은 축대를 기준으로 대상과 대하로 나뉘며 상사당·하사당·향적전(香積殿)·응진전·성수전(聖壽殿)·산신각·진여문·청운당·백운당·설법전·차안당(遮眼堂)·조사당·국사전·진영당(眞影堂) 등이 있습니다.
대웅전 뒤 계단을 지나 설법전에 이르면 본래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두던 곳으로, 1899년 봄, 조정에서 인출한 해인사의 대장경 4부 가운데 1부를 봉안하였으나 1951년 화재 때 설법전과 함께 소실되었고,1968년 4월 30일에 재건되어 대강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광사에 들어서면 여늬 사찰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경내에 배치된 건물들이 오밀 조밀 섬세하게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찰처럼 한바퀴 빙 돌아서면 그만인듯한 구조가 아니라 상하 좌우로 늘어선 전각들로 인해 별장에 들어온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돌계단을 내려 오시는 분을 보노라니 마치 어느 대갓집 명절 나들이온 분위기가 들기도 합니다.
송광사 경내 좌측에 위치한 관음전입니다.
대웅보전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침 계단을 오르니 스님께서 독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불교를 믿지않는 사람들도 '산사'에서 들리는 목탁소리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 묘한 마력이 있는듯 합니다.
관음전은 1903년에 건립되었으며, 뒤쪽 언덕에는 보조국사의 부도탑이 있습니다.
높이 250㎝의 탑은 고려 말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고, 4각 기단으로 ‘佛日普照國師甘露之塔(불일보조국사감로지탑)’이라고 쓴 오세창(吳世昌)의 글씨가 있습니다.
송광사의 단풍도 즐기시고 우리 역사의 흔적들도 함께 확인하고 즐기시면서 각박하게 쉴틈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잠시나마 내려 놓기에 부족함이 없는 고즈넉한 풍경이라 생각됩니다.
아래는 송광사 경내 안내도입니다.
참고하시면서 돌아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본문 일부참조-네이버 지식백과>
첫댓글 오호 애재라!!
재 컴만 그런건가요?
사진은 안 보이고 배꼽만 보이네요
배꼽 집어넣었습니다..^^
봄에보는 송광사의 가을
그맛도 참 괜찮은데요
잘찍은 사진과 글 잘보고갑니다
송광사 30년도 전에 가본 기억 저편에 있는 절
날잡아 조계사에서 송광사로 넘어가는 산행을 해볼 생각입니다
너무 고운 사찰입니다
선운사도 지척에 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