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월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2.3 내란 사태의 수괴로 지목돼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도 이제 선고만을 앞두고
있다.
탄핵심판 기각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적법한 사유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임을 입증해야 했으나 그는 최종변론까지도 비상계엄 선포 자체의 정당성만을 강조했을 뿐 적법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렇게 윤석열
정부의 조기 셧다운 가능성이 가속화되자 그간 감춰져 왔던 정권 핵심 인사들과 여권 유력 대선 주자들의 비리들이 하나둘씩 터져 나오고 있다.
우선 그 시작은 오세훈 서울시장이었다.
오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에 깊숙이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고
있는데 사실 이미 작년
11월
경부터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알음알음 나왔으나
12월
3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잠시 묻혔다.
그러나
2월에
들어 검찰과 경찰이 앞다투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오 시장을 향한 수사기관의 경쟁적인 수사는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극우 세력들이 강력하게 지지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여권 대선 예비후보들 중 지지율
2위를
달렸던 오 시장은 최근 그 지지율이 반토막이 났다.
오 시장을
향한
'수술'에
들어간 수사기관의 칼날은 이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로 향하고 있다.
홍 시장 역시도 명태균 게이트의 늪에 빨려 들어간 상태고
여론조사비용 대납,
당원 명부 유출 의혹 등이 다시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홍 시장 역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여권 대선 예비후보들 중 지지율
4위로
밀렸던 한동훈 전 대표에게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이
뿐만이 아니다.
오세훈,
홍준표 두 여권 내 유력 대선 주자들에 이어 이젠
윤핵관으로까지도 번지고 있다.
이철규 의원의 경우 아들이
'던지기'로
액상 대마를 찾던 것이 경찰에게 적발돼 논란이 발생했고 장제원 전 의원 역시도
10여
년 전 여비서 성폭력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또 같은 날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도 터져 나왔다.
즉,
그간
'윤석열'이란
성벽 안에서 온갖 논란도 다 피해갔던 김건희 여사와 윤핵관들이었는데
'윤석열'이란
성벽이 무너지니 그간 감춰졌던 비리 의혹들이 하나둘씩 터져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이는 수사기관들의
'권력
눈치보기'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수사기관은 물론 기성 언론들 역시도 오세훈,
홍준표 두 여권 내 유력 대선 주자들에 대한 의혹들을
앞다투어 보도하는 것에는 또 다른 시각도 있다.
시민언론 뉴탐사 강진구 기자 등이 제기한 바 있는 이른바
'한동훈
대선 후보 추대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작년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뒤 당 내에서도 또 당원들 사이에서도
'배신자'
낙인이 찍혀 대권 가도에서 완전히 탈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탄핵 이전까지는 여권 내 대선 주자들 중
지지율 1위를
달렸으나 그 후로는 계속 순위가 밀리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이어
4위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오
시장과 홍 시장 등은 모두 명태균 게이트라는 족쇄가 있는 반면 한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명태균 게이트에서 자유롭고 현재까지도 딱히 명태균과 어떤
커넥션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는 나온 바가 없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잠시 국민적 시각에서
멀어졌던 명태균 게이트가 다시 부각되면 언제든 솟아날 구멍은 있는 셈이다.
강진구 기자는
검찰 내에서도 친윤
VS
친한 파벌 싸움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윤·한
갈등 이후 친한계 검사들은 상대적으로 검찰 내에서 약체 세력이 됐는데 이들 입장에선 검찰 조직의 미래를 생각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잡범'으로
취급해서 어떻게든 보내버려야 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즉,
친윤계 검사들처럼 억지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면서
같이 끌어안다가는 둘 다 죽을 판이 되니 검찰 조직이라도 살리기 위해선 우선 윤석열 대통령을
'수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들 역시도 본질적으로는 검찰 조직 인사들이니 조직의
이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자면 다음 대권은 자신들의 입장을 잘 대변해줄 대통령이
필요하다.
현재
탄핵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이 갈수록 극우화되며 극우 인사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반사이익을 얻어 여권 대선 주자들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윤 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될 경우 과연 그 때까지도 지지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무엇보다 김 장관이 검찰 조직을 제대로 봐줄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
검찰 입장에서
가장 잘 맞는 대통령은 한동훈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 때문에 우선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을 명태균 게이트로 엮어서
'수술'하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도 누구보다도 먼저 앞장서서 발가벗겨 망신을 준 뒤 한동훈 전 대표 외에는 어떤 대안이 없어 보이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 검찰의
작전이란 게 강진구 기자의 주장이다.
기성 언론
중에선 조선일보가 특히
'한동훈
대선 후보 프로젝트'에
진심인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조선일보 역시도 기본적으로는 보수 정권 재창출을 선호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 시장과 홍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라는 족쇄가 있고
김 장관은 이미
9년
전 20대
총선 당시 대구 수성구 갑에서 김부겸 전 총리에게 무려
25%p
가까운 격차로 대패해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이 드러난 인물이다.
또한 김
장관의 경우 너무도 극우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중도층의 표를 당겨올 만한 매력도 전혀 없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적극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검찰과
기성 언론들의 움직임을 보면 이런 의도가 있는 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문제는 국민의힘 당원들이다.
현재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들은
'탄핵
반대'
단일 대오로 뭉쳐 있고 국민 전반적 여론과 역행하며 그들만의
팀을 완성한 상태다.
그런 입장에서
'배신자'
낙인이 찍혀버린 한 전 대표가 무사히 대권 주자에 등극할 수
있을지 또 설령 등극한다고 해도 유의미한 득표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s://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첫댓글 올여주신 시사만평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멋지고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시사만평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잘 보고감니다,
강대일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