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인터넷 카페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몇 가지를 알아보고
줄임말 신조어에 대해 짚어보려 합니다.
구지 → 굳이
낳다 → 낫다
명의회손, 명예회손 → 명예훼손
문안 → 무난
어의 → 어이
예기 → 얘기
오예 → 오해
일해라절해라 → 이래라저래라
회개망측 → 해괴망측
인터넷 카페에 '충격적인 맞춤법'이라는 게시물이 심심치 않게 올라올 정도로
인터넷 한글 맞춤법 파괴는 심각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인데...
'대'나 '데'를 헷갈리는 수준을 넘어 최근엔 '되'라고 적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괜찮은데'를 괜찮은'되'로 쓰는 것이지요.
인터넷 쇼핑몰 상품평에서는 '무난'을 잘못 적은 '문안'을 많이 볼 수 있고요.
주로 '이 옷 문안하네요', '이 정도면 문안하게 입을 수 있겠네요'라고 씁니다.
'구지 그래야 하나요?', '감기가 빨리 낳길 바래요', '정말 어의없네요',
'저도 그런 예기 들어봤어요', '오예에요' 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각각 '굳이', '낫길 바라요', '어이없네요', '얘기', '오해예요'로 적어야 합니다.
모 대기업 임원은 2012년 SNS에 '명의회손 감'이라 잘못 올려
한동안 입방아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명예훼손'을 '명의회손', '명예회손'으로 잘못 사용합니다.
이외에 '이래라저래라'를 '일해라절해라'라고,
'해괴망측'을 '회개망측'이라고 쓰는 등....
무슨 뜻인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네요.
엄마들의 줄임말 신조어ㄹㄹ 한번 보자구요.
묭실 → 미용실
문센 → 문화센터
배카점 → 백화점
생선 → 생일선물
샵쥐(#G) → 시아버지
셩장 → 수영장
솩 → 수학
영유 → 영어유치원
일유 → 일반유치원
우래기 → 우리 아기
유천 → 유치원
윰차 → 유모차
퍄노 → 피아노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자주 쓰는 말을 줄여서 사용하는 신조어가 열풍입니다.
'엄마들의 신조어'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과는 의사소통을 할 수 없을 정도라네요.
문화센터를 문센으로, 생일선물을 생선으로, 지하철을 쟈철로 쓰는 것과 같은 단순 줄임말은
그나마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래기(우리 아기), 일유(일반 유치원), 윰차(유모차)와 같은 경우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특히 샵쥐 혹은 #G가 시아버지를 뜻하는 말임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지요.
예를 들어 '우리 아기 피아노 학원 보내고 저는 미용실에 갔다가
시아버지 생신 선물 사러 백화점에 가려고요'라는 말을 신조어로 표현하자면
'우래기 퍄노 학원 보내고 저는 실 갔다가 샵쥐 생선 사러 배카점 가려고요'가 됩니다.
이외에 분유를 먹이지 않고 모유 수유를 한다는 완전 모유 수유를 줄여서 '완모',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고 엄마들끼리 브런치를 먹자는 뜻의 '애영유엄브' 등이 있다니...
말이나 문장은 바르고 깨끗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신이 바로 서고 행동도 반듯해지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