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는 우리나라고유의 정형시.
노래로 부르며 즐기던 갈래로 곡조는 16세기 무렵부터는 장중한 가곡(歌曲)창으로, 18세기 경에는 시조창으로 노래하기 시작하였으며, 20세기에 창작된 것들은 노래하지 않는다. 음악적 특성은 변했어도 문학 갈래로서의 특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준형을 중심으로 시조를 분류해 보자. 기준형에 해당하는 시조를 단형시조(短型時調) 또는 평시조(平時調)라고 부르는데, 그 보기는 다음과 같다
이시렴 브디 갈
아니가든 못
쏜냐
無端이 슬튼야
의 말을 드럿는야
그려도 하 애도래라 가는
을 닐러라
『해동가요(海東歌謠)』
종장 제1구를 제외한 어느 구절이나 하나만 길어진 것을 중형시조(中型時調) 또는 엇시조(旕時調)라 부르고, 두 구절 이상이 길어진 것을 장형시조(長型時調) 또는 사설시조(辭說時調)라고 부른다. 사설시조는 대개 중장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엇시조와 사설시조의 보기를 차례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압못세 든 고기들아 뉘라셔 너를 모라다가 넉커늘 든다
北海 淸沼를 어듸 두고 이못세 와 든다
들고도 못나
情은 네오
오 다르랴
『화원악보(花源樂譜)』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요 개
치 얄믜오랴
믜온 님 오며
리를 홰홰치며
락
리
락 반겨셔 내
고
고온 님 오며
뒷발을 버동버동 므르락 나오락 캉캉 즈져셔 도라가게
다
쉰밥이 그릇그릇 난들 너 머길 줄이 이시랴
『청구영언(靑丘永言)』
이 세 종류 중에서 양적으로 가장 많이 창작된 시형은 단형시조이다.
그리고 이황(李滉)의 「도산십이곡」·정철(鄭澈)의 「훈민가」등과 같이 한 제목 아래에 내용상 연결되거나 관련된 몇 편의 시조로 구성된 연시조(聯時調)가 있다.
도산십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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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ᄃᆞᆯ엇더ᄒᆞ며뎌런ᄃᆞᆯ엇다ᄒᆞ료
草野愚生이이러타엇더ᄒᆞ료
ᄒᆞᄆᆞᆯ려泉石膏肓을고텨므슴ᄒᆞ료
煙霞로지블삼고風月로바들사마
太平聖代예病오로늘거가뇌
이튱에바라ᄂᆞᆫ이른허므이나업고쟈
淳風이죽다ᄒᆞ니眞實로거즈마리
人生이어디다ᄒᆞ니眞實로올ᄒᆞᆫ마리
天下애許多英才를소겨말솜ᄒᆞᆯ가
幽蘭이在谷ᄒᆞ니自然이듣디됴해
白雪이在山ᄒᆞ니自然이보디됴해
이듕에彼美一人이더옥닛지못ᄒᆞ애
山前전에有臺ᄒᆞ고臺下애有水ᅟᅵ로다
ᄠᅦ만ᄒᆞᆫᄀᆞᆯ며기ᄂᆞᆫ오명가명ᄒᆞ거든
엇다다皎皎白鷗ᄂᆞᆫ머리마ᅀᆞᆷᄒᆞᄂᆞᆫ고
春風에花萬山ᅙᆞ고秋夜애萬月臺라
四時佳興ᅟᅵ사롬과ᄒᆞᆫ가지라
ᄒᆞᄆᆞᆯ며魚躍鳶飛雲影天光이아어늬그지아슬고
天雲臺도라드러玩樂齊瀟灑ᄒᆞᆫᄃᆡ
萬卷生涯로樂事ᅟᅵ無窮ᄒᆞ얘라
이듕에往來風流롤닐어므슴ᄒᆞᆯ고
雷霆이破山ᄒᆞ야도聾者ᄂᆞᆫ몯듣ᄂᆞ니
白日이中天ᄒᆞ야도瞽者ᄂᆞᆫ몯보ᄂᆞ니
우리ᄂᆞᆫ耳目聰明男子로聾瞽ᄀᆞᆮ디마로리
古人도날몯보고나도古人몯뵈
古人를몯봐도녀던길알ᄑᆡ잇ᄂᆡ
녀던길알ᄑᆡ잇거든아니녀고엇뎔고
當時예녀던길흘몇ᄒᆡ를ᄇᆞ려두고
어듸가ᄃᆞᆫ니다가이제ᅀᅡ도라온고
이제나도라오나니년듸ᄆᆞᅀᆞᆷ마로리
靑山ᄂᆞᆫ엇뎨ᄒᆞ야萬古애프르르며
流水ᄂᆞᆫ엇뎨ᄒᆞ야晝夜애긋디아니ᄂᆞᆫ고
우리도그치디마라萬古常靑호리라
愚夫도알며ᄒᆞ거니긔아니쉬운가
聖人도몯다ᄒᆞ시니긔아니어려운가
쉽거나엷거낫듕에늙ᄂᆞᆫ주를몰래라
이황의 [도산 십이곡]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8585455AEA547D24)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6F5E4D5AEA56901C)
정철의 [훈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