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 3: 15. 보리를 여섯 번 되어주다. - 룻 3: 16. 룻의 보고
룻 3: 15. 보리를 여섯 번 되어주다. -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하매 그것을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 주고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 보아스가 가로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펴서 잡으라.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번 되어 룻에게 이워주고 성으로 들어가니라. )
보아스는 룻의 겉옷에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지워주고 성읍으로 들어갔다.
1]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하매 - 겉옷
겉옷에 해당하는 '미테파하트'(히)는 성경에서 사 3: 22에 한 번 더 나오는데, 이는 '겉옷'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 사 3: 22 - 예복과 겉옷과 목도리와 손 주머니와
따라서 이는 3절에서 언급된 '옷'(시믈라)과는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영역본 KJV에서는 '수건'(veil)으로, NIV 와 Living Bible에서는 '어깨 걸치개'(shawl)로 각각 번역되었다. 이에 따라 혹자는 이 '겉옷'을 '커다란 어깨 걸치개'로 해석한다(Keil).
아무튼 본문에서 이 겉옷으로 보리를 싼 것으로 보아 단순한 겉옷이라기보다는 외투에 걸쳐 덮는 '커다란 수건'으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아마 이것으로써 룻이 어깨를 덮으면서 동시에 얼굴을 가리고 보아스의 타작마당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2]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주고 - 보리 여섯 되
주석가들은 보리를 여섯 번 셈한 것을 '오멜'로 생각한다(Goslinga, Matthew Henry).
'오멜'(Omer)은 에바의 1/10로서, 1 오멜은 약 2.3리터에 해당한다. 따라서 6오멜은 약 14리터(약 7되) 정도가 된다.
또 이와 달리 랍비들이나 탈굼역에 따르면, 여섯 번 된 것을 6 '세아'(Seah)로 생각한다. '세아'는 '에바'(Ephah)의1/3로서, 1 세아는 약 7.6리터에 해당한다. 따라서 6 세아는 약 46리터(약 24되)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무리한 추론이다. 왜냐하면
(1) 이것은 룻이 혼자서 들고 갈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량이다.
(2) 또한 그 만큼의 분량은 그녀의 겉옷으로 쌀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 모든 추론과 상관없이 보아스가 룻에게 보리를 '여섯 번'되어 주었다는 행위 그 자체가 중요하다(Cassel). 즉 보아스는 룻에게 보리를 줌으로써 자신의 말이 헛된 것이 아니라, 참말임을 확증시켜 주고 그녀를 안심시키려 하였다.
또 '안식년 규례'에 따르면, 6년은 봉사와 수고의 기간이며 7년째는 안식과 해방의 순간이다.
* 출 23: 10-11 – 10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 레 25: 2-7, 20-22 –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20 만일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 심지도 못하고, 소출을 거두지도 못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21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하리라. 22 너희가 여덟째 해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소출을 먹을 것이며, 아홉째 해에 그 땅에 소출이 들어오기까지 너희는 묵은 것을 먹으리라.
* 신 15: 1-15 – 1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 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3 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준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 4-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통치할지라도 너는 통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9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12 네 동족 히브리 남자나 히브리 여자가 네게 팔렸다 하자. 만일 여섯 해 동안 너를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 너는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 것이요. 13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할 때에는 빈 손으로 가게 하지 말고 14 네 양 무리 중에서와 타작 마당에서와 포도주 틀에서 그에게 후히 줄지니, 곧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그에게 줄지니라. 15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량하셨음을 기억하라.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오늘 이같이 네게 명령하노라.
따라서 보아스는 룻에게 6번 보리를 되어줌으로써, 수고와 노역의 긴 기간이 이제 다 되었음을 암시한 듯하다.
비록 당시 룻은 히브리인들의 관습과 규례에 익숙하지 못했으므로 그 의미를 잘 몰랐다고 해도, 룻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 받은 나오미는 즉각 그 상징적 의미를 알았던 것 같다(18절).
성 어거스틴은 성경이 말하는 인류 역사 6천년을 주장하였다.
3] 성읍으로 들어 가니라.
보아스는 날이 밝자 룻에게 양식을 주고 성읍으로 들어갔다. 엘리멜렉의 친족을 만나 룻에 대한 기업 무름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 문제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룻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보아스는 고엘에 대한 책임을 지기위하여 다른 일에 우선하여 성으로 들어갔다.
룻 3: 16. 룻의 보고 -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 룻이 시모에게 이르니 그가 가로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룻이 그 사람의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고하고 )
집으로 돌아온 룻은 시어머니에게 보아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알려주었다.
1] 룻이 시어머니에게 가니
룻을 타작마당에 보낸 후 시어머니는 편안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룻이 믿음의 자녀로 성장했으므로 근심한 것이 아니다. 룻이 현숙하게 잘 처리했겠지만 젊은 룻을 혼자 보내놓고 조언했던 대로 진척이 이루어졌는지 조바심이 낳을 것이다.
보아스와 고엘에 대한 룻의 의사 표현을 직접적으로 말했으므로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다음 진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했을 것이다. 따라서 날이 밝아오자 룻이 집으로 돌아온 것을 보자마자 묻기 시작하였다.
2]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하니
본 구절을 원문대로 직역하면 '너는 누구인고?'(미아트, 히)가 된다. 따라서 혹자는 나오미가 자기 집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어두워서 식별하기 어려웠으므로 이렇게 말했다고도 주장한다(Drusius).
그러나 룻이 들어왔을 때 나오미가 '내 딸아'라고 불렀으므로 이 구절은 자기 집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물음이 아님에 틀림없다.
영역본 KJV는 이 말을 문자적으로 '너는 누구인고?'(Who art you?)라고 직역했다. NIV, Living Bible, RSV는 '어떻게 되었느냐?'(How did it go?)로 의역하였다. 그런데 이 말 다음에 바로 이어서 룻이 시어머니에게 간밤에 있었던 일을 소상히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어떻게 되었느냐'로 의역하는 편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3] 룻이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알리고
룻은 보아스가 자기에게 행한 모든 것을 보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가 그에게 행한 것보다는 그 사람이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고하고 있다. 보아스의 반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행 12: 16-17 –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7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천사의 인도하심을 받아 깊은 옥에서 나오게 된 베드로는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했던 일을 말하고 결코 자랑하지 아니한다.
믿음으로 사는 자와 행함의 사람들의 간증이나 고백이 여기서 구별되고 있다.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움켜쥔 행복은 씨앗이지만 나누는 행복은 꽃이고 열매라고 합니다.
오늘도 꽃피고 열매 맺는 행복한 하루 힘차게 만들어 가시길 기원 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