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하고 싶어서 결국 진주로 한번 출동했습니다.
마침 날씨도 딱 농구하기 좋아서 차를 타고 1시간 반의 긴 여정(?) 끝에 진주 도착...
처음으로 가본 곳은 생활체육관이었습니다.
꼭 게임을 못 뛰어도 좋으니 체육관에서 슛이나 제대로 던져보고 연습좀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점은 입장료가 싸더군요. 9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코트 바닥 상태도 굉장히 양호한 편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진을 잘못 찍어서 어둡게 찍혀서 잘 안보이실수도...
단점은 배드민턴하는 분들이 전세를 내고 쓰고 있었던 겁니다. 그나마 반쪽 구석진 곳은 비워져 있어서
슛이나 던지면서 20분 정도 했습니다만...
옆에서 눈치없게 농구 혼자서 하냐, 요즘 애들은 하여튼 ㅉㅉ 하면서 신경을 슬슬 긁는
배드민턴 아줌마들의 지속적인 궁시렁 소리에 짜증나서 그냥 나왔습니다.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한 다시는 생활체육관에 올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간 곳은 청소년수련관이었는데 코트가 전혀 안마른 상태였기에 포기하고
경상대 코트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경상대 코트는 말라 있더군요.
처음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10분쯤 던지고 있다 보니 사람들이 재법 와서 간만에
한게임을 뛸수 있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어느 교회 선생님이 교회 소속 학생들을
데리고 농구하러 나온 것이더군요.
그래도 한게임 해보고 싶어서 끼워줄수 있느냐고 정중히 물었으나 숫자가 많아 안될것 같다고
난처해 하시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게임을 좀 해봐야지 해서 눈치를 보면서 기다리는데
마침 그쪽 인원이 많아서 두패로 나뉘었는데 한명이 부족해 이때다 싶어서 끼어서 3:3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5도 해보고 싶어서 기회를 봐서 부탁해서 한 게임 낄 수 있었는데
문제는 6:6으로 풀코트...-_-; 고등학교때 이후로 처음 해보는 6:6이었지만
농구에 굶주려 있었던 저로서는 6:6이든 10:10이든 아무 상관없었습니다.
연습하는 걸 보니 다들 초심자 분들이셨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기에 그럭저럭 게임을 하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원래 100% 땅꼬마 가드지만 포워드 소화하면서 리바운드,패스,블락 위주로만 게임하면서
다른 분들이 재미있게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면서 했습니다.
잘 몰랐던 사실인데 왜 키 큰 센터분들이 블락을 노리면서 성공했을때 쾌락을 느끼는지(?) 알겠더군요.
2쿼터까지의 스텟은 레이업 한개 성공한 득점과 5블락...
태어나서 처음으로 블락 욕심을 내본 하루였습니다.-_-;
시간을 보니 가야할 시간이 되었기에 인사를 드리고 코트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과 농구를 해봤다는 것과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하는 사람들과 농구를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면서 철수하는데 클리블랜드 유니폼 색상을 떠오르게 하는 색의 ZEUS(?)라 쓰여있는 유니폼을 입고
걸어오는 분이 티셔츠만 입고 있는 몇분과 함께 오시던데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조금만 더 빨리 왔다면 한게임 해봤을텐데 하는 아쉬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진주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진주에 사시는 알럽 분들과 한게임 해보고 싶네요 ^^;
첫댓글 제우스면 진주 터줏대감 팀이죠 대회에서도 상위입상하는 오랜전통있는 팀입니다 생체서 배드민턴 하는 아줌마들은 여전한가보네요 진주가 실내코트가 별로없어요 대신 대학동아리팀은 괜찮은 코트가 많습니다
어쩐지 포스가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저도 배드민턴을 치다보니 딱히 거부감은 없는데 저런 사람들은 정말 극혐이더군요 전세낸 곳도 아니고 모두에게 개방된 곳인데...;;
900원 ㅎㅎ 매일 가도되겠네요
연습하는걸 보니 다들 초심자분들이셨습니다 ㄷㄷ
다른분들이 재미있게 득점을 할수있도록 도와드리면서 했습니다 (?? ㄷㄷㄷ)
다 땅 밑을 보면서 농구하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력을 떠나서 재미있게 즐기는 사람들과 농구하는 게 좋더라구요
@Jerry Sloan 담엔 저도 버스좀 탈게요 즐농 좋아해요
@King james 킹 제임스님의 움짤과 영상을 보니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인데 어찌 감히 제가 버스를...오히려 제가 버스를 부탁드려야죠 ㅎㅎ
@Jerry Sloan 누구나 믹스만 보면 어빙에 코비죠 ㅎㅎ
제농구 지인들이 거의다 제우스인데ㅜㅜ
미리알았다면 미리얘기해서하는건데 다음에 진주오시면 쪽지한번주세요~~
오 드디어 진주 동농 고수분이 ㅠ ㅠ 다음에 갈때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닙니다ㅜㅜ저는농구를안하고 제고등학교친구들이 농구를꾸준히하고잇어서~~친구들을불러보겠습니다~
ㅋㅋ잘하면 인맥이 겹칠수도 있겠네요 반갑습니다!!!
@sunshine sunny 제우스분이신가요??ㅋㅋ
선진농구를 진주에 전파한 슬로언
현실은 동농 민폐쟁이 양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잖아요 골밑슛도 못넣는 호갱이라는거 ㅠ ㅠㅋㅋㅋㅋㅋ
미국 유학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올해 직장 때문에 진주로 이사와서 농구할 곳을 찾아보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실력도 몸뚱이도 엉망이라 ㅋㅋ 혹시 다음번에 농구 하실 계획이면 농구 한 번 같이 껴주세요~마눌님이 허락해주시면 참석하겠습니다 -.-;;
네 ㅎㅎ 환영입니다 다음에 갈때 미리 카페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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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8월초보단 덜 더워서 참을만하더라구요 ㅎㅎ
살기좋은고장 진주죠!!!! 생체와 경대 저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네요
부산 의 스탁턴 슬로언님 진주 폭파시키고오셧나보내요
폭발이고 뭐고도 없었어요 ㅎㅎ 진짜 진주 동농인을 만났다면 박살났을 겁니다 ㅠ
크레모어급
저 진주살아요 ㅎㅎ 경상대 앞에 삽니다
다음 기회에 꼭 같이 해요
역시 동농고수 슬로언 감독님 진주까지 가서 참교육을 시켜주고 오셨네요!!
아닙니다...ㅠ
@Jerry Sloan 다음에 서울오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운동하는 체육관 오셔서 참교육 한번 해주고 가시죠!!
@타이론힐 참교육 당할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서울가면 하루종일 맞을 각 ㅠ ㅠ
@Jerry Sloan 올라오시면 저랑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