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
포하르노크(Pohárnok)는 궁정 연회 등에서 왕에게 술을 따라 바치는 자를 말합니다.
헝가리에서는 이들의 수장을 포하르노크메스테르(Pohárnokmester), 또는 푀포하르노크(Főpohárnok)라 불렀는데,
이는 왕실 및 궁정 체계 전반에 걸쳐 술 시중을 드는 관리들을 감독하는 요직이자, 고위 궁정 관료였습니다.
해당 직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148년(벨러 3세의 출생연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파벌에 들지 않겠다고 서약함: -5
분노: -80
라이벌: -100
파문당함: -15
주군이 은신 중: -5
주군이 잔혹함: -5
주군이 독단적임: -5
정직 VS 기만: -5
친절 VS 잔혹함: -5
알려진 살인자: -10
대관받지 못함: -18
"이봐, 하인리히. 쟤네들 왜 저러냐? 되게 살벌하네... 칼부림 안 나는 게 이상한데?"
"농담할 기분 아니니까 팝콘 드실 거면 좀 조용히 드십시오..."
"아, 미안. 너도 마자르놈인걸 깜박했다."
"진짜 정의로우신 조부님을 하나도 안 닮으셨네요."
"닥치고 있겠다. 살려만 다오."
"궁으로 돌아가십시오."
"술을 더 가져오라는데... 종이 주인의 말을 안 들어?"
"외적이 이 곳까지 쳐들어와야 잠에서 깨어나시겠습니까!"
"감히!"
선왕의 원수이자, 적법한 상속자. 사람의 도리를 버려, 하느님에게 버림받은 잔혹한 왕.
"너를 믿고 중임을 맡겼거늘, 어찌 이리도 방자하냐?"
"궁으로 돌아가십시오."
"잘 되면 네 덕이고, 안 되면 내 탓이겠지?"
"집이 불타는데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으니, 마자르인들은 고아가 될까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몹시도 잘났구나."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취한 듯한 모습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발치에 엎드린 대공의 한 손을 발로 밟아 짓이기며, 왕은 말을 이어갔습니다.
"나는 네놈이 싫다."
짓밟힌 손등에서 느껴지는 고통보다도, 저주의 단어들이 내뿜는 독기가 더욱 괴롭습니다.
"근본없는 시골 촌뜨기 주제에... 선왕의 눈길을 좀 끌었다고, 나보다도 더 아들인 양 굴었지. 안 그런가, 피슈티?"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그것이 나의 일.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돌아가서 네 일이나 계속해라. 너와 네 처자들까지 말뚝 끝에 매달리고 싶지 않다면!"
정정하던 선왕이 어느 여름밤에 독을 마시고 죽었다.
거듭되는 총애를 감당 못하고 선을 넘은 포하르노크가,
다음 왕의 시대에도 그 권세를 지키려 저지른 짓이었다.
빠져나갈 길 없는 완벽한 각본. 성가신 정의여, 숨을 거둬라.
"어찌 된 일입니까? 그 손은..."
"싸우는 자들에게는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바치는 기도가 성인들에게 가닿지 않으니, 십자가의 수난은 그대같은 고결한 이들의 몫이군요."
"일하는 자들도 모두 뛰쳐나왔습니다. 국운이 이 지경으로 기울었으니."
"대공, 나는 살 만큼 살았습니다. 부디 이 늙은이의 마지막 말을 물리치지 말고, 귀담아 들으십시오."
"말씀하십시오, 전하."
"네가 잠잠하여 가만히 있으면, 하느님의 백성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집은 멸망하리라."
대공은 고개를 끄덕일 뿐, 이 거룩한 친구의 간청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아르파드의 황금 가지는 부러졌고, 거기에서 난 썩은 열매는 악취를 풍기며 구더기를 끌어들일 뿐입니다.
그대는 하늘을 가리고, 심판의 바람을 비웃는 폭군이 되려는가.
옛 신들마저도 얼굴을 돌려 외면해버린 이 땅에도 봄은 오는가.
천국의 가장 빛나는 자리에 앉아 계실, 나의 옛 주인이여.
신성한 왕관을 훔친 자로 인해, 이 땅의 백성들이 고통받는 소리를 들으소서.
이 시련의 때에, 진정한 당신의 아들을 구하여 지켜 주소서.
"멈추십시오."
"왜? 세임도 이건 반대 안할 거 같은데..."
"마자르인들이 봉으로 보이십니까?"
"농담할 기분 아니라며?"
"호구로 보이시냐구요."
"아, 명분을 잘못 골랐다는 말이지? 저대로 가면, 임레는 쫓아낼 수 있지만 그 아들한테 넘어가니까...
그럼 이건 어때? 연공을 바치는 대가로, 우리에게 보호를 받으면 되잖아?"
"되겠냐구요. 왕께서는 소문난 마자르 빠돌이신데, 코로 구야시 좀 드셔보셨습니까?"
"네가 진지하게 말하래서, 드립은 그만두겠다. 누가 성 이슈트반 왕관을 머리에 쓰건, 그게 우리 폴란인과 무슨 상관이지?"
"제가 아무리 고향을 잊고 하느님의 전사로 투신했다지만, 굳이 이런 말까지 하실 필요는 없잖습니까!"
"못 잊었구나."
나를 똑바로 봐라, 쾨세그 헨리크. 네 앞에 있는 게 누구라고 생각하나?
천사들을 후히 대접하고, 백성의 마음을 얻어서, 평원의 지배자가 된 피아스트의 후예다.
강성해진 폴란인들은 너희 마자르인들과 경계를 맞대게 되자, 누가 더 위인지를 가리기 위해 수년간을 싸웠다.
서로가 가진 칼의 길이가 똑같다는 걸 알게 되자, 아르파드의 후예들은 우리와 형제의 의를 맺기로 했지.
하지만 제 아비를 물어죽이고 왕위에 오른 주제에, 의무를 저버리고 쥐구멍에 숨어버린 자에겐 그 약속은 무효다.
선택지를 주마. 네가 원하는 것은 임레의 파멸이냐, 아니면 네 백성의 구원이냐?
"우리 마자르인들은, 그 누구의 노예도 되지 않습니다."
정답이다. 내 조부님이 덴마크와 싸우다가 배반당해 패배가 눈앞이었을 때, 그 분의 벗이던 네 왕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
좋은 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자는 패하게 마련이라고. 나는 한때 그의 아들이기를 소망했을 만큼, 무한한 경의를 품어왔다.
이웃의 어려움을 틈타 불의한 이득을 취하지도, 그 아픈 비명을 듣고만 있지도 않겠다. 내가 언제, 무얼 해야 할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가서 선한 싸움을 계속해라. 피아스트와 아르파드의 이름을 달고 너희 형제로서 함께 할, 볼레스와프와 엔드레에게도 안부 전해다오.
"Magyar, Lengyel, két jó barát."
"Polak, Węgier, dwa bratanki."
폴란인과 마자르인은, 의좋은 두 친구요 형제라.
기쁠 때는 잔을 부딪히고, 힘들 때는 칼을 들고 함께 싸우리라.
첫댓글 조공국 ㄷㄷ... 유목민족이 아니어도 저런게 되네요.
아마 옥룡 DLC에 포함된 새로운 전쟁명분의 일부일 거예요. 수입의 40%를 뜯어가는 무시무시한 조건. 승전한 군주의 사망시 해방되지만, 암살 마려워질 때까지 빨대 꽂겠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