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이다. 새 대통령의 당선이 과연 선교 환경과 종교 상황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새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한지 아직은 얼마 안되기 때문이다. 조코위 위도도 대통령에 대해서도 아직은 개혁가라는 이미지와 평가가 유효해 보인다. 실제로 긍정적인 전망과 소식이 있다. 위도도 대통령 정부가 소수종교의 권익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한 입법을 진행하고 있고, 늦어도 6개월 안에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는 정부가 발행하는 개인의 ID카드에서 종교 표기를 삭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이슬람이 아닌 종교단체가 그들의 종교 의식을 행할 예배 장소를 확보하는 절차와 과정도 좀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법률상으로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개신교, 카톨릭, 힌두교, 도교, 불교 등 6개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슬람의 기득권을 확실히 인정하고 있는데 반해 다른 종교의 활동은 제약이 많다. 또 대통령과 정부가 제출한 법안이 의회에서 심의 되는 과정에서 쉽사리 원안대로 통과될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사실 ID카드에 종교를 표기하는 정책은 개신교를 비롯한 소수종교 신자를 위축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의 필요성은 있었다. 과거 공산주의와의 이념 투쟁이 극심하던 시절, 개인의 ID카드에 종교를 표기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90% 이상이 특정 신을 믿고 있다. 신이 없다는 공산주의자들의 주장은 국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국민에게 주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역시 1969년 이전에나 유효한 논리다.
소수종교인들에게도 그렇지만, 이슬람 신자들에게도 새 법안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이슬람 신자가 자신의 종교를 바꾸고자 할 때, 이미 ID카드에 자신이 이슬람 신자라고 명시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직접 관공서에 다른 종교가 인쇄된 새로운 ID카드를 발급 받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역시 소수종교의 입장에서 보면 박해의 한 형태이다. 순교자의 소리의 토드 네틀톤은 아직은 흥분하거나 기뻐하기는 좀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부와 대통령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인도네시아의 기독교 신자들만의 기도제목이었는데, 정부와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 뿐이지, 이 법안이 실제로 의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저항이 상당할 것이다. 6개월 안에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했으니 최대 6개월 동안 언론과 여론의 토론의 장에 내던져질 것이고 의회에 제출하면 그 때부터 또 지리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요르단, 미국인 선교사 추방 사건
요르단 정부가 16년이나 요르단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목사를 갑자기 체포하고, 얼마 후 추방을 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있는 Grace Church를 이끌고 있는 조디 밀러 목사는 지난 11월 6일 추방되어 미국에 도착했다. 그의 부인은 아직까지 요르단에 남아 있고, 자신의 추방조치에 대해서는 요르단왕립법원에 이의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밀러 목사는 11월 4일, 요르단의 종합정보부의 호출을 받았다. 호출 명령에 따라 정보부를 찾아갔어다, 정보부 당국은 별다른 심문, 조사, 대화도 없이 그냥 몇 시간 동안 대기상태에서 기다리도록 한 후 갑자기 수갑을 채우고 눈이 가리워진 채로 감방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이틀 후 그는 미국행 비행기에 태워졌고, 비행기 요금은 그의 계좌에서 강제 인출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국은 그의 교회의 부교역자인 이집트인 마게드 목사에 대해서도 추방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홍해의 아카바 항으로 옮겨져 배편으로 이집트로 추방될 예정이다. 밀러 목사는 미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당국이 자신의 교회를 폐쇄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Grace Church는 최근 IS의 폭정과 위협을 피해 요르단으로 몰려든 이라크인과 시리아인 난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활동을 벌여 왔다. 현재 요르단에는 시리아인 62만 명과, 이라크인 3만 명이 유입되어 있다.
요르단은 중동에 있는 국가이지만 드물게 기독교를 비롯한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이라크와 시리아의 난민들, 특히 기독교계 난민들이 몰려 들고 있다. 압둘라 2세 국왕도 표면적으로는 종교와 상관 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들을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밀러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작년 한 해 동안 약 10만 달러를 난민들을 지원하는데 썼다고 말했다. 주로 음식과 담요, 간이 침대 등을 보급하는데 사용했고, 150 가구의 난민들을 책임지고 있다.
이 교회가 난민구호에 나선 것은 1995년부터이다. 그러나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면서부터 구호활동의 규모가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커졌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난민들이 유입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의 교회는 난민에 대해 기독교인이든, 이슬람 신자이든 종교를 불문하고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이 것이 일부 정부 관리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교회의 도움을 받는 이슬람 신자들이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최고 75명이나 되는 이슬람 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하면서 예배 참석 인원의 1/4을 넘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그들의 자발적 참석이며 교회는 어떤 권고나 회유, 압력도 그들에게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요르단은 법률적으로 전도행위를 전혀 막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서적으로 이슬람 신자가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배교는 물론이고 국가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교회에 대해 정보부가 주시하고 있다는 정황은 9월부터 감지되고 있었다. 9월 경, 두 명의 정보부 요원들이 교회에 와서 밀러 목사와 면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정보부가 교회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보호를 빙자한 간섭을 노골화 한 것이었다. 그 구체적인 사례로,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며 아랍어 성경의 사용과 보급을 자제할 것을 재안한 것이다.
중국, 미국계 한국인 선교사 체포 조사 중
중국 당국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한국계 미국인 피터 한(74) 선교사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한의 변호사인 장페이훙은 피터한이 체포 되었다고 밝혔다. 그의 혐의는 횡령과 송장 위조 혐의 이다. 지린성 옌벤 조선자치주의 투먼에서 체포된 피터 한은 은행계좌도 동결되었고, 출국도 금지된 상황에서 지난 8월부터 그를 체포해 조사 중인데 3개월이나 지나 그의 체포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피터 한은 90년대 후반부터 투먼을 중심으로 탈북자를 지원하는 활동과 함께 북중 지역 거주 조선족 청소년을 위한 직업기술학교, 제빵공장 운영 등의 활동을 진행해 왔다. 중국 당국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NGO활동을 북중관계를 고려하여 상당히 강력하게 감시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는 과정에서 그의 활동이 중국당국이 감내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고 체포했을 가능성이 크다.
IS, 이번에는 여성 인신매매 동영상 공개
참수 동영상을 연달아 올려 세계를 경악하게 하고 있는 IS가 이번에는 최근 대거 납치한 야지디족 여성들을 매매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UAE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위성방송인 알아인TV는 IS대원 10 여 명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을 공개 했는데 대화 내용은 대체로 여성 매매를 암시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한 대원은 “오늘은 신이 베푸시는 여자 노예를 팔아 한 몫 챙기는 날이다. 내 야지디 여자는 어딨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되물으면서 “누가 노예를 팔든지, 선물로 주든지 내가 갖겠다. 노예를 사서 내 남자 형제에게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 대원이 여자를 돈을 주고 사들이는 입장이었다면 또 다른 대원은 반대의 입장인 것 같다. 반대쪽 대원은 “돈을 받으면 권총을 사겠다.”, “외모에 따라 값이 다르다.”, “나이는 치아를 확인하면 안다.”는 등의 말을 하고 있다. IS는 7∼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사는 야지디족을 공격해 5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IS는 납치한 야지디족 2500여 명 중 젊은 여성만 골라 다른 시리아나 이라크 내 다른 IS 부대에 인신매매하거나 IS 대원과 강제결혼을 시키고 있다.
첫댓글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이다. 라는 의미는 이슬람의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정정합니다.
세계에서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무슬림의 인구가 가장많은 나라입니다.
전 인구의 약80%가량 약 3억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